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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金素月) # 궁인창 # 서울의 거리
【문화】
(2023.11.10. 11:14) 
◈ 김소월 초기詩 3편-청년기 초상화 발굴…수집전문가 공개 (동아일보, 2009-09-24)
김소월 (金素月 · 1902∼1934) 의 초기 시세계를 보여주는 시 3편과 그의 청년시절 초상화가 70여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소월 초기詩 3편-청년기 초상화 발굴…수집전문가 공개
(동아일보, 2009-09-24)
 
 
김소월 (金素月 · 1902∼1934) 의 초기 시세계를 보여주는 시 3편과 그의 청년시절 초상화가 70여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의 거리!/산 그늘에 주저 앉은 서울의 거리!/이리저리 찢어진 서울의 거리!/…/거리거리 전등은 소리없이 울어라!/…/아아 전차는 파르르 떨면서 울어라!/어둑축축한 6월밤의 서울 거리여/그리하고 히스테리의 여자도 지금은 없어라’(‘서울의 거리’중)
 
‘둥글자 이즈러지는 그믐달 아래/피어서 떨어지는 꽃을 보고서/다시금 뒷 기약을 맺는 이별과/지각(知覺)나자 늙어감을 나는 만났노라’(‘궁인창’중. 표기는 현대식으로 바꾸었음)
 
문학사료 수집 전문가인 김종욱씨(62)는 최근 소월의 초기시인 21년작 ‘서울의 거리’ ‘궁인창(宮人唱)’, 창작 연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생의 감격’ 등 시 3편과 1923년 소월의 21살때 얼굴을 그린 초상화를 발굴해 5일 공개했다.
 
‘서울의 거리’와 ‘궁인창’은 일제시대 때의 문예지인 ‘학생계’ 제5호(21년5월), 8호(21년10월)에, ‘생의 감격’은 78년 북한에서 나온 ‘리상화 김소월 전집’에 수록된 것이다. 소월의 초상화는 55년 북한의 조선작가동맹출판사에서 펴낸 ‘김소월 시선집’에 실려있다.
 
‘서울의 거리’ ‘궁인창’은 소월이 본격적으로 시를 발표하기 시작하던 21년에 쓴 작품들. 시의 끝에는 소월의 스승이었던 김억의 평이 붙어있다. 습작기를 벗어날 무렵이기에, 감정의 과잉 노출 등이 엿보인다. 그러나 초기 소월시의 작품 경향과 변모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소월의 시적 편력을 조망하는 데 매우 소중한 자료다.
 
‘서울의 거리’는 40행으로, 일제 치하 서울의 우울한 도회 풍경을 퇴폐적 낭만주의 분위기로 노래한 시다. 오세영 서울대교수(57)는 이 작품에 대해 “당시 한국시의 퇴폐적 낭만주의 경향을 짙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궁인창’은 7·5조 운율이 살아있어 소월의 민요조 서정시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작품은 특히 형식적인 면에서 음악성(민요조 운율)을, 내용적인 면에서 한(恨)의 정서를 담아내 소월시의 전형적인 모습 그대로다.
 
오교수는 “이 두 작품은 산문적 요소가 강한 시(‘서울의 거리’)에서 민요조 서정시(‘궁인창’)로 넘어가는, 소월시의 변모과정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발굴해낸 소월 초상화는 배재고보를 졸업할 당시의 것으로, 소월의 실물 사진이 희귀한 상황에서 소월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또 소월의 고향이었던 평북 정주의 운흥인쇄소에서 29년 펴낸 소월의 공주 김씨 족보를 입수, 소월의 본명인 김정식의 원래 한자가 ‘廷湜’이 아니라 ‘珽湜’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소월 관련 자료 수집에 매달려온 김씨는 77년 소월의 육필 원고를 발굴했으며 지난달 이 자료를 공공기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 서울의 거리 (김소월)
 
서울의 거리!
산 그늘에 주저 앉은 서울의 거리!
이리저리 찢어진 서울의 거리!
어둑축축한 6월밤 서울의 거리!
창백색의 서울의 거리!
거리거리 전등은 소리 없이 울어라!
한강의 물도 울어라!
어둑축축한 6월 밤의
창백색의 서울의 거리여!
지리한 임우(霖雨)에 썩어진 물건은
구역나는 취기(臭氣)를 흘러 저으며
집집의 창 틈으로 끌어들어라.
음습하고 무거운 회색 공간에
상점과 회사의 건물들은
히스테리의 여자의 걸음과도 같이
어슬어슬 흔들리며 멕기여가면서
검누른 거리 위에서 방황하여라!
이러할 때러라, 백악의 인형인듯한
귀부인, 신사, 또는 남녀의 학생과
학교의 교사, 기생, 또는 상녀(商女)는
하나둘씩 아득이면 떠돌아라.
아아 풀 낡은 갈바람에 꿈을 깨인 장지 배암의
우울은 흘러라 그림자가 떠돌아라…
사흘이나 굶은 거지는 밉살스럽게도
스러질듯한 애달픈 목소리의
“나리 마님! 적선합시요, 적선합시요!”…
거리거리는 고요하여라!
집집의 창들은 눈을 감아라!
이 때러라, 사람사람, 또는 왼 물건은
깊은 잠 속으로 들러하여라
그대도 쓸쓸한 유령과 같은 음울은
오히려 그 구역나는 취기(臭氣)를 불고 있어라.
아아 히스테리의 여자의 괴로운 가슴엣 꿈!
떨렁떨렁 요란한 종을 울리며,
막 전차는 왔어라, 아아 지나갔어라.
아아 보아라, 들어라, 사람도 없어라,
고요하여라, 소리조차 없어라!
아아 전차는 파르르 떨면서 울어라!
어둑축축한 6월밤의 서울 거리여,
그리하고 히스테리의 여자도 지금은 없어라.
 
 
◆ 궁인창 (김소월)
 
둥글자 이즈러지는 그믐달 아래
피어서 떨어지는 꽃을 보고서
다시금 뒷 기약을 맺는 이별과
지각(知覺)나자 늙어감을 나는 만났노라.
 
뜨는 물김 속에서 바라다보니
어젯날의 흰 눈이 덮인 산 그늘로
눌하게도 희미하게 빛깔도 없이
쓸쓸하게 나타나는 오늘의 날이여.
 
죽은 나무에 마른 잎이 번쩍거림은
지내간 옛날들을 꿈에 보럄인가
서리 속에 터지는 꽃봉오리는
모르고 보낸 봄을 설워함인가.
 
생각사록 멋없는 내 가슴에는
볼사록 시울지는 내 얼굴에는
빗기는 한숨뿐이 푸르러오아라
그믐 새벽 지새는 달의 그늘에.
김소월(金素月) # 궁인창 # 서울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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