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여당 대변인의 발언이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지난 2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금강산 내 시설 철거를 일방 통보한 북한을 감싸고 나섰다. 일주일 전에는 무려 통일부 장관이 나와 "우리 시설이 많이 낡은 것은 사실"이라며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
이것이 대한민국 대북 정책의 민낯이다.
이것이 평화를 구걸하는 문 정권의 태도다.
이러니 북한은 또다시 도발이다. 대통령이 상중인 상황에서도 미사일을 쏜 북한이다.
왜 정부와 여당은 우리 국민의 재산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불법적인 행태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가.
강력하게 비판하고 규탄하는 것이 힘들면 유감이라도 표하는 것이 도리다. '북한의 입장' 운운할 거면 차라리 조선노동당의 간판을 걸고 대변인을 하시라.
김정은의 심기를 살피는 정부여당의 굴욕적 자세에 피해는 국민이 입고, 불안한 것도 국민이다.
공갈, 협박, 거절, 도발.
최근들어 반복되는 북한의 태도다.
이래도 평화인가.
이래도 대화인가.
일말의 자존심이라도 있다면 강력한 경고장을 날릴 일이다.
이미 국민은 오래전에 북한에 레드 카드를 들었다.
\na+;2019.11.1 \na+;자유한국당 대변인 이 창 수
키워드 : 홍익표, 통일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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