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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하면 게르 순찰하며 가축 보호
2023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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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犬) 몽골([蒙古]) # 방카르
【문화】
(2023.11.03. 22:16) 
◈ 방목하면 게르 순찰하며 가축 보호
방카르의 털은 겨울에 매우 풍성하고 긴 경향이 있다. 털은 약 3-4인치(9cm)로 매우 두꺼운 속 털이 있다. 그러나 몽골의 광활함과 기후의 변화로 인해 방카르는 기후 조건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며 따뜻한 지역에서는 그렇게 두꺼운 털을 자라지 않는다.
몽골 전통견, 방카르 (하)
 
 
방카르의 털은 겨울에 매우 풍성하고 긴 경향이 있다. 털은 약 3-4인치(9cm)로 매우 두꺼운 속 털이 있다. 그러나 몽골의 광활함과 기후의 변화로 인해 방카르는 기후 조건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며 따뜻한 지역에서는 그렇게 두꺼운 털을 자라지 않는다. 물론 몽골은 기온이 110°F~-55°F(43°C~-48°C), 연 평균 기온이 31°F(-1°C)인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는 상대적인 것이다. 방카르의 꼬리는 창백하고 끝에 털이 뭉쳐 있다. 이 털은 추운 계절에도 얼지 않는다. 이 개는 가까운 친척인 티베탄 마스티프나 중앙아시아 오브차카(Caucasian Ovcharka)보다 체격이 더 가볍고 운동 능력이 더 뛰어나다.
 
 
오브차카(Caucasian Ovcharka)
 
 
방카르는 비교적 수명이 길며, 1년에 한 번 번식을 한다. 넓은 땅에서 유목민과 함께 일하는 15~18세 개들의 예는 드문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방카르는 사람들로부터 수의학 치료(veterinary care)를 전혀 받지 않는다. 먹이는 주인이 주는 가축의 삶은 내장과 쌀이나 국수를 먹고 가끔 동물의 으깬 뼈를 먹는다. 배가 너무 고프면 혼자 가서 생쥐, 마모셋, 도마뱀 등을 잡아먹는다. 개들은 고관절 이형성증과 같은 뼈 질환은 매우 드물다. 학자들은 이것은 “생존의 유물일 수도 있다.”고 보았다. 개에게 이런 종류의 문제가 있다면 몽골에서는 키우지 못한다. 뱅카르는 대부분의 가축 보호견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인 성격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개들은 책임에 충실해 목숨을 바쳐 가축들을 보호하고 지킨다. 늑대 등의 포식자가 물러서지 않거나 떠나지 않으면 바로 공격하는 성격이 있다. 개들은 포식자를 멀리까지 추적하는 경우는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 몽골 전통견인 방카르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몽골의 어디를 가더라도 잡종 개들이 너무나 많았다.
 
 
몽골 잡견
 
 
우리 탐사대가 차강 소브라가 근처에서 1박을 하고 델마운트 암각화를 구경하려고 가다가 길을 못 찾고 1시간 동안 맴돌다가 유목민을 찾아갔는데 2마리의 사나운 개가 있었다. 개가 무섭게 짖자 유목민이 나와서 개들에게 짖지 말라고 하자 바로 조용해졌다. 가이드가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유목민과 대화를 하고 가는 길을 안내받았다, 가이드는 감사의 표시로 담배와 생필품, 의약품을 전달했다.
 
필자는 몽골을 방문하면서 이번에는 어떤 물품을 가져갈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생필품이나 의류가 아닌 의약품이었다. 약국을 운영하는 누이에게 몽골 고비사막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의약품을 가져가려고 상의했더니 필요한 약품 품목 목록을 보내라고 해서 문자로 대충 보내드렸다. 그런데 몽골 출발 1주일 전에 문 앞에 커다란 상자가 대한통운 택배로 도착했다. 상자를 급히 개봉해 보니 생각보다 의약품이 많았다. 중량을 달아보니 무려 8kg 나 나갔다.
 
필자에게 허용된 개인 중량이 있어 절반만 가져가려고 고민하다 짐을 돈을 주고 부칠 생각을 하고 아내와 함께 공항에 가져갔다. 공항에 도착해서 대장과 의논하여 따로 상자를 부치지 않고 다른 대원들의 가방 속에 의약품을 나누었다. 그렇게 가져간 많은 의약품은 21일 동안 몽골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의약품을 전달했다. 고비사막을 지나면서 유목민을 못 만나면 작은 가게나 보건소에 전달했다. 몽골에서는 병원이 멀어 매우 아파도 참고 버틴다. 여행 중에 치료할 시기를 놓쳐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자주 보았다.
 
특히 감기약이나 피부에 바르는 연고, 황사나 모래로 인한 눈약, 영양제, 간장약, 구강 치료제 등은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 여성에게만 필요한 영양제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약도 많이 가져갔다. 몽골에서 의약품은 대부분 외국에서 들어와 가격이 대체로 비싸다. 다음에도 의약품을 가져갈 생각이다.
 
가이드는 게르 주인과 대화하고 3분도 안 되어 바로 출발했다. 그런데 그때 큰 개 두 마리가 우리가 탄 푸르공을 쫓아 달려오기 시작했다. 무섭게 짖으며 5분간 달려오는데 개가 짖는 것을 몽골 여행에서 처음 보았다.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문데 차에 탄 많은 사람을 적으로 생각하고 쫓아내는 것으로 생각했다. 개는 무척 크고 골격이 아주 좋았지만, 너무 무서웠다.
 
방카르는 주인이 그런 방식으로 키우지 않는 한 절대로 사람들에 대해 공격적이지 않다. 개 주인이 개를 풀어주면 개는 스스로 일을 찾아 돌아다니며 게르 주변을 순찰하고 가축을 보호한다. 방카르는 신기하게도 배고픔을 잘 견디고, 지치지 않으며, 장거리 이동 능력이 있다. 특히 사슴 사냥에 능숙하며 어린이, 노인을 잘 따른다. 방카르는 자기를 신뢰하는 주인이 동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인이 없는 게르에 함부로 들어갔다가는 큰 봉변을 당하게 된다. 진짜 몽골 여행에서 조심해야 한다. 개가 늠름하고 멋지게 생겼다고 생각해 함부로 만지고 가까이 다가가면 절대로 안 된다. 모르는 사람이 다가가면 방가르는 슬며시 뒤로 물러난다. 그러나 따라가면 안 된다.
 
 
아침 출발 전에 건강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었다. (2조 푸르공)
 
 
몽골에서는 1년에 유목민이 3~4번 이사를 한다. 여행하면서 이사하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과거처럼 소에 해체된 게르를 싣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화물차에 가재도구와 게르의 뼈대, 난로, 짐을 몽땅 싣고 몇 사람은 말을 타고 1명은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 개가 어디에 있나 유심히 보았더니 큰 강아지는 차에 있고 작은 강아지는 오토바이를 탄 주인의 품에 있었다. 전통적인 이사를 보고 싶었는데 그것은 박물관 사진에 있었다.
 
예전에 방카르가 가축들을 모는 역할은 유목민이 오토바이를 타고 대신하고 있었다. 유목민들은 이동할 때 기둥을 세웠던 곳은 다시 흙으로 메우고 하늘에 수태차를 뿌려 어머니의 땅을 달래고 다음 숙영지로 떠난다. 떠난 자리에 풀이 돋아나면 다시 찾아와서 게르를 짓는다.
 
비행기가 자정 무렵에 도착하는 바람에 은하수를 볼 수가 있었다. 자정이 넘어 12시 30분에 울란바토르시를 벗어나 카라코럼으로 가는데 그만 졸음이 와서 잠이 들었다. 2시간 만에 화장실에 들른다고 차가 섰다. 세상이 너무 어두웠다. 앞이 안 보여 랜턴이 필요했다. 날씨는 차갑고 무척 쌀쌀했다. 하늘을 쳐다보니 무서울 정도로 어두웠다. 졸린 눈으로 깜깜한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보았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30분이었다. 온 세상이 칠흑같이 캄캄한데 하늘에 별만 가뜩 있었다. 말 그대로 별 잔치가 벌어졌다. 달빛이 하나도 없었다. 세상이 이렇게나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입에서 흘러나왔다. 1975년 제주도 만장굴에 카바이드 불을 들고 들어갔다가 불이 커져 어둠을 처음 본 이후 생전 처음 겪어보는 보는 암흑이었다. 몽골은 고도가 높아 다른 지역보다 별이 잘 보인다.
 
평균 고도가 해발 1,585m이다. 세상의 불빛 하나 없는데 밤하늘의 총총한 별들 사이로 커다란 도깨비방망이 같은 것이 하늘에 우뚝 솟아올랐다. 그것은 말로만 들어왔던 은하수였다. 어렸을 적에 몇 번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은 나지 않았다. 평생 처음 보는 은하수와 별 잔치였다. 칠월 칠석의 오작교 이야기는 순 거짓말이었다. 저렇게 크고 화려한 은하수는 본 적이 없었다, 맨눈으로 안경을 벗고 보아도 은하수는 뻘건 기둥을 하늘로 뻗고 있었다. 온 우주를 품에 안은 느낌이라는 것을 처음 느꼈다. 이날은 달빛도 전혀 없어 사방이 캄캄하고 오로지 별만 보였다.
 
 
몽골 은하수
 
 
고비사막은 비록 거칠고 황량하지만 정말 매력적이다. 황량한 몽골 고비사막과 알타이산맥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태초의 소리를 읊조리게 된다. 고비사막에서 10일간 머물다가 이제 겨우 그레이트 고비(Great Gobi) 사막 B지구를 통과하여 가로등이 있는 작은 마을로 간다. 구멍가게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몽골 요구르트를 구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처음 알게 해주었다.
 
몽골 고비사막 탐사를 하면서 항상 텡그리에게 감사를 드렸다. 텡그리 신앙은 샤머니즘, 정령 숭배, 다원주의, 조상 숭배를 특징으로 하는 중앙아시아의 전통으로 텡그리는 고대 튀르크어로 ‘하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몽골 음악 장가인 허미가 생각나고, 황량한 자연과 바람이 켜는 마두금 소리에 타닥타닥 타들어 가는 장작불 소리, 마두금 장인의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새끼에게 젖을 주는 쌍봉낙타가 생각난다. 21일간 푸르공을 운전하여 5,000km 이상을 운행한 몽골 친구들이 정말 보고 싶다.
 
 
5,000km를 운전한 푸르공 운전기사와 가족
 
 
2023.9.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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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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