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중앙도서관에서 주관하는 부산 가는 행사(해방 공간)에 신청하였는데 운 좋게 선정되어 부산에 1박 2일 다녀왔다. 둘째 날 비가 내렸지만 풍경 몇 컷을 올려봅니다. 도움 주신 조갑상 교수, 도서관 여러분 감사합니다. ▣코스(1박 2일) 서울 중앙 도서관 출발 → 부산 18번 완당 발국수 →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 임시수도 기념관 → 비석문화마을 → 문화공감 수정 → 완월동 제면소터 → 영도대교 → 자갈치 시장 → 한월 식당 → 스탠포드 호텔 투숙 → 용두산 공원 → 40계단 → 국제시장(꽃분이네) → 서진 돼지국밥 → 남선창고 터 → 구 백제병원(부산 창비) → 유엔 기념 공원 → 서울 중앙도서관 도착 ▼부산의 임시 수도 정부청사(현재 동아대 석당 박물관) ·1925년 경남도청으로 건립된 붉은 벽돌조 건축물로 한국전쟁 때 피란한 임시 수도 정부 청사로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동아대학교가 아니라 부산시가 이 건물을 매입· 관리했어야 했는데...
▼대통령 관저(현재 임시수도 기념관) ·1926년 경남 도지사 관사로 건립되었고 한국전쟁 때 부산 임시수도 기간(1950~1953)에 이승만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였다. ·피란 시절의 자료가 야외 전시중이다. ·무료 관람(09시~18시)이고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아미동 비석 문화마을(피란 생활 박물관) ·천마산 중턱의 경사지에 1906년 일본인 공동묘지로 조성되었다. 광복 후 방치된 일부 묘지 시설들이 한국전쟁 때 피란민의 거처로 사용하였다. ·8동의 파란 주택은 원형을 보존하여 피란 생활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름이 쉬어가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부산 풍경
▼부산 수정동 일본식 가옥(현재 문화 공감 수정) ·1943년 일본인 사업가가 지은 일본식 가옥으로 광복 후 "정란각"이란 요릿집으로 운영되었다가 현재는 도서실과 전시실의 문화 공간으로 문화유산 관리 신탁에 귀속 보전· 관리되고 있다. · 홈피 https://ntchmgsugung.modoo.at/?link=6e03qbky
▼이호철 작가의 소설 "소시민"에 나오는 완월동 제면소 터(현재 김천 상사) 이호철(1932~2016) 소설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쓴 소시민에 나오는 국수공장이 있던 곳이다.
▼부산 영도(影島)다리 ·한국전쟁 중에 헤어진 피란민들이 재회 장소로 약속한 곳이다. 피란민들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던 부산에서 서로 알기 쉬운 장소로 영도다리를 택하였다. ·1934년 영도다리가 개통될 때 부산 인구의 절반인 7~8만 명이 모여 영도 다리가 올려지는 것을 구경했단다. ·현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15분 동안 영도다리를 올리는 행사(도개 행사)를 한다고 적혀있다. ·유라리 광장의 유라리는 "유럽의 유와 아시아의 라, 사람과 마을이 모여 즐기다라는 뜻의 리(이)"의 조합으로 유럽과 아시아인이 함께 어울려 찾고 즐기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1박한 스탠퍼드 호텔 부산(자갈치 시장 옆)
▼용두산 공원 ·예부터 소나무가 울창해 송현산이라 했고 또는 초량소산이라고 했다가 개항 후 산의 형세가 용의 머리 같다 하여 용두산(龍頭山)이라 불렀다. ·맑은 날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그날 운무가 끼고 비가 내려 둘러보기가 불편했다. 그러나 비에 젖은 충무공 이순신 동상(김경승 조각)은 바다를 내려다 보며 나라를 지키고 있다. ·타워 이용료 : 9,000원 및 12,000원(성인) ·홈피 https://bisco.or.kr/yongdusanpark/
▼40계단 문화거리 ·일제는 부산항을 대륙 침략의 교두보로 삼고자 많은 항만공사를 실시하였다. 이곳 중앙동은 부산 역사, 부산 우체국, 세관, 제1부두가 인접하였고 관부연락선(關釜連絡船, 시모노세키~ 부산)까지 취항하면서 40계단 주변은 교통, 무역, 상업의 중심지로 변했다. ·1953년 11월 발생한 부산역 대화재로 40계단 일대를 불태웠고 나중에 남쪽으로 25m 떨어진 곳에 40계단을 조성하였다. ·주변에 40계단 기념관(☎ 051-600-4046)이 있어 전시물 관람과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문화관 홈피 https://www.bsjunggu.go.kr/tour/index.junggu?menuCd=DOM_000000208001001000&link=success&cpath=%2Ftour
▼영화 "국제시장"의 꽃분이네 ·부산 중구에 위치하며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처음엔 도떼기시장이라 불리다가 자유시장을 거쳐 한국전쟁 후 국제시장으로 변경했다. ·현재 카페 영업중이다.
▼옛 백제병원 터(현재 창비 부산) ·1927년 서양식 건물로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 종합병원이었다. ·1932년에는 중국요리집인 봉래각으로,1942년 일본 군대 장교 숙소로, 광복 후 부산 치안 사령부, 중화민국 임시 대사관, 신세계 예식장을 거쳐 현재는 2층은 서점 창비(창작과 비판)와 1층은 카페로 사용하고 있다. · 창비는 화요일~토요일(10시~20시), 일요일(10시~18시)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 신정, 설 및 추석 연휴는 휴관이다. ☎051-714-6866 ·일제 강점기 건물 실내의 1층 카페 "브라운 핸즈 백제 커피점"의 진한 커피 향기가 빗속을 뚫고 내게로 왔다.
▼재한 UN 기념공원 ·세계 유일의 유엔 기념묘지로 한국전쟁 때 전사한 유엔군 전몰장병들을 안장하기 위해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조성되었다. 그 후 유엔(국제연합) 승인을 받아 2300명의 묘지는 유엔이 관리하였다. ·정문과 추모관은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이 설계하였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여 편히 쉬소서! ·홈피 https://www.unmck.or.kr/intro/
※ 원문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