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릉으로 2019년 개방한 온릉(溫陵,무료입장)은 조선 제11대 중종의 왕비 단경왕후(端敬王后) 거창신씨(居昌愼氏, 1487~1557)의 능이다. 단경왕후는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폐위된 뒤 생전에 복위되지 못한 채 사망했기에 묘소가 친정 선산에 조성되었으며, 1739년(영조 15) 복위되면서 온릉(溫陵)으로 조성되었다. 온릉은 정순왕후(단종 왕비) 사릉 돌거리의 수량과 크기를 따랐으며, 이 돌거리(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들어 놓은 여러 가지 물건) 제작 전반을 유명한 기술자이자 조각가인 별간역(別看役.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그것을 감독하던 임시 벼슬) 최천약(崔天若)이 지휘하였다. ☞단경왕후 거창 신씨(7일의 왕비) 1499년 진성대군(晉城大君, 李懌)과 혼인해 부부인(府夫人. 조선시대 외명부外命婦인 왕비모王妃母와 종친처에게 내린 정 1품 작호爵號)에 봉해졌으며, 1506년 중종반정으로 진성대군이 중종(中宗, 1488~1544, 재위 1506~1544)에 즉위하면서 왕비로 책봉되었다. 그러나 단경왕후의 고모가 연산군(燕山君, 1476~1506, 재위 1494~1506)의 부인이며, 아버지 신수근(愼守勤, 1450~1506)이 반정에 반대해 죽임을 당해 왕비 책봉 7일 만에 폐위되었다. 개방된 온릉은 다른 조선 왕릉에 비해 작고, 재실(齋室)은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였고 병풍석, 난간석, 무석인, 수라간이 없어 초라해 보였다.
▼진입 및 제향 공간에는 홍살문, 판위, 향로와 어로, 정자각(丁字閣), 비각(碑閣)이 배치되어 있다. 수복방(守僕房. 능 지킴이가 머무는 곳) 건물 터는 보이고 수라간(제향에 올리는 음식을 준비하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능침(陵寢)은 병풍석(屛風石)과 난간석(欄干石) 및 무인석(武人石)을 생략하였고, 홀을 들고 있는 문석인, 석마, 장명등(長明燈), 혼유석(魂遊石), 망주석(望柱石), 석양 1쌍과 석호 1쌍을 배치하였다.
★ 온릉 관람 정보 https://royaltombs.cha.go.kr/multiBbz/selectMultiBbzView.do?id=116&no=116&bbzId=tombs&mn=RT_01_12_03 ·무료 관람이며 소요 시간은 약 30분 (숲길 포함) ·경기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255-41. ·가능역 1번 출구와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360번 버스 (☎ 031-855-5228) ·관람 시간, 매주 월요일 휴관 ★ 조선 왕릉의 길잡이 https://blog.naver.com/jawkoh/220388670622 ★ 조선 황제릉과 왕릉의 비교 https://blog.naver.com/jawkoh/22286527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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