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올해 15ha분 1,000kg 생산… 2020년 3월 농가 공급 계획
■ 순도 높은 종자 생산 및 보급을 통해 제주메밀 특산화가 본격화 된다.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올해 처음으로 국내육성 품종인 ‘양절메밀’ 종자 1,000kg(15ha분) 생산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생산·보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 메밀은 제주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대표 농작물로, 청정 이미지와 결합해 웰빙·건강 식품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2018년 기준 도내 메밀 재배면적은 845ha에 생산량 321톤으로 전국 1위 주산지이지만, 재배품종은 미국 또는 중국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해 국내육성 품종의 재배는 미미한 실정이다.
○ 또한, 국가종자보급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농가 스스로 종자를 구입하거나 자가채종을 통한 반복 사용으로 순도가 낮아지고 퇴화되고 있다.
○ 이유로는 메밀은 타가 수정작물인 탓에 일반재배 시 혼종 또는 잡종화 되면서 순도가 떨어져 순도 높은 메밀종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격리재배가 반드시 필요하다.
■ 농업기술원은 올해 4월 상순 및 8월 하순 2회에 걸쳐 파종 후 총 1,000kg 종자를 생산해 2020년 3월에 농가에 첫 공급할 예정이다.
○ ‘양절메밀’은 농촌진흥청 장려 극조생 품종으로 여름 및 가을재배가 가능한 ‘양절형’이다. 지난 1992년부터 1993년까지 2년간 실시한 제주 지역적응시험에서 225kg/10a 높은 수량성을 보여 제주지역에 재배하기 알맞은 품종이다.
○ 또한, 메밀꽃은 개화기간이 길어 제주의 오름이나 밭담과 함께 펼쳐지는 경관은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작물이다.
■ 이성문 농업연구사는 “순도 높은 국내산 우량 메밀 종자 생산 공급으로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제주메밀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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