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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시성(山西省) ◦ 타이위안 시([太原]市) ◦ 핑야오고성(平遥古城)
【문화】
(2024.01.03. 11:07)  █
◈ 네모난 거북모양 반석 견고해 귀성(龜城)으로 불러
핑야오 고성(平遥古城)의 역사-1
핑야오 고성은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太原)시 남쪽 90km 지점에 있는 성으로 성벽은 서주(西周) 선왕(기원전 827~782) 시기에 처음 건설되었다. 학자들은 핑야오 현이 역사에 등장한 이후인 북위(北魏) 태평 진군 9년(448)이나, 북위(北魏) 시광 원년(424) 전후라고 추정한다. 성은 초기에 토성에 불과했으나, 명나라 홍무(洪武) 3년(1370)에 벽돌을 쌓아 견고한 성이 되었다.
핑야오 고성(平遥古城)의 역사-1
 
 
핑야오 고성은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太原)시 남쪽 90km 지점에 있는 성으로 성벽은 서주(西周) 선왕(기원전 827~782) 시기에 처음 건설되었다. 학자들은 핑야오 현이 역사에 등장한 이후인 북위(北魏) 태평 진군 9년(448)이나, 북위(北魏) 시광 원년(424) 전후라고 추정한다. 성은 초기에 토성에 불과했으나, 명나라 홍무(洪武) 3년(1370)에 벽돌을 쌓아 견고한 성이 되었다.
 
성 밖의 호성하(護城河, 外湖, 溝池, 周隍, 垓子)는 폭이 3.3m이고, 명 융경(隆慶) 3년(1569)에는 폭을 10m로 넓혔다.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는 다리(吊橋)가 설치되었다. 1703년 청 강희제가 서부를 시찰할 때 성에 성루가 건설되고, 이후 26차례 보수하였다. 성벽은 6,163m이고, 높이가 12m이다. 성벽의 하단은 8~12m이고 상부는 2.5~6m이다. 성벽에는 72개의 적루가 있고, 화살을 쏘는 타구(垜口)가 3,000개가 있다. 타구 숫자는 공자의 3,000명 제자 및 72 현사(賢士)를 상징한다고 한다. 성 위에 규성루, 문창각, 점장대, 각루, 60m 간격의 적루, 성루 6좌가 있다.
 
 
핑야요 고성의 겨울풍경(사진: 山西省文化和旅遊廳, 2023.12.14.)
 
 
4천여 년 전, 요(堯) 임금이 처음에 요(陶) 땅에 봉해져서 핑야오는 고요(古陶), 평요(平陶), 평토(平土)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기원전 453년경 진(晉)나라가 기울어져 갈 무렵 한(韓), 위(魏), 조(趙), 세 나라의 호족이 가장 강한 호족을 죽이고 내란이 벌어졌다. 이때부터 전국시대가 시작되어 춘추시대에는 많은 나라가 힘을 겨뤘으나, 7개의 나라로 줄어들었다.
 
이 중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는 서쪽의 진(秦)나라였다. 한(韓)나라는 진(秦)나라와 가까워 많은 공격을 받았다. 한나라의 도성은 린펀(臨汾)이고, 영토는 분하(汾河) 주변 지역이다. 한나라의 바로 위에 있는 위(魏)나라는 수도는 진성(晉城)이고, 산시성 동남부 장치(長治)와 진성(晉城), 허난성 북부 안양(安陽)을 차지했다.
 
 
전국 7웅, 기원전 260년(사진:위키백과)
 
 
북쪽의 조(趙)나라 수도는 현재 허베이성 한단으로 핑야오, 타이위안(太原), 대동(大同), 스자좡 등 넓은 지역을 다스렸다. 조, 한, 진나라 3개국의 전쟁터는 항상 여의도의 5배 크기인 핑야오 현이었다. 세 나라가 서로 뺏고 뺏은 이 지역은 본래 조나라의 땅이지만, 한비자(韓非子)의 활약으로 한나라의 영토가 되었다. 이후 조나라가 다시 차지했고, 진나라 소양왕의 공격으로 진나라의 영토가 된다. 그로부터 숱한 역사를 영위해 온 이곳 핑야오는 북위의 지방군 6진의 난(524~530)이 터졌을 때 다시 격전지가 되었다. 핑야오 고성이 지금까지 잘 보존한 까닭은 이 성에서 전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북송 때와 청일 전쟁 시기에 2번 위험이 닥쳤다. 일본군이 동쪽 성벽에 대포를 사격할 때 중국군은 후퇴하여 성을 보존하였다. 성벽에는 일본군 대포로 인해 손상을 당한 흔적이 남아있다. 중국의 성은 대부분 평야에 건설하여 성이 직선이고, 기마병을 관측하기 매우 유리하지만, 공성 무기와 홍수에 취약했다.
 
핑야오 고성은 귀성(龜城)이라 불렀다. 이는 길상의 의미로 장생불로(長生不老)하며 반석같이 견고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성은 네모난 거북이처럼 생겼다. 6개 성문은 각기 고유의 이름이 있다. 영훈문(迎曛門)은 남문으로 따뜻함을 맞이한다는 의미이다. 북문은 ‘북극성을 품에 안다.’라는 뜻의 공극문(拱極門)이고, 동쪽의 문은 태화문(太和門), 친한문(親翰門)이며, 서문은 영정문(永定門)과 봉의문(奉義門)이다. 남문 좌우에는 두 곳의 우물이 있었다. 성안의 물은 북쪽이 낮아 자연스럽게 밖으로 흘러 나간다. 성의 안쪽 건물들은 대부분 화재로 소실되어 명·청 시기의 건물들이 많다. 성안에는 약 78채의 가게가 있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행화촌 객잔
 
 
핑야오 고성(平遥古城)에 도착하여 유리창이 없는 미니 관광차를 갈아타고 찬바람을 맞으며 순식간에 도착해 내린 곳이 성에서 가장 혼잡한 거리였다. 주변에는 화려한 가게가 많았다. 날씨가 추워 홍승원 형님과 벽돌 건축이 돋보이는 집으로 우선 들어갔다. 입구의 간판을 보니 행화촌 객잔이었다. 객잔은 주로 상품을 거래하거나 상담(商談)을 하는 지방 상인의 숙소이다. 직원이 따듯한 야스민 차를 내주어 몸을 녹이고 객잔의 내부를 돌아보았다. 1일 숙박하는데 20만 원으로 비싸지만, 핑야요 성에서 머물면서 세계유산의 유적지를 천천히 돌아 볼 수 있어 다음에는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계속)
 
생활문화아카데미 궁인창
◦ 산시성(山西省) ◦ 타이위안 시([太原]市) ◦ 핑야오고성(平遥古城)
【문화】 궁인창의 독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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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4대 고성 보존 상태 양호 문화적 가치 높아
• 네모난 거북모양 반석 견고해 귀성(龜城)으로 불러
• 전황석으로 새긴 도장에서 뿜여져 나오는 기운 느껴
【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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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