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지식놀이터 ::【궁인창의 지식창고 궁인창의 독서여행
궁인창의 독서여행
2024년
  2024년 2월
2024년 2월 29일
2024년 2월 28일
2024년 2월 27일
2024년 2월 26일
2024년 2월 25일
2024년 2월 22일
2024년 2월 19일
아시아에서 첫 발견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영구 보전
2024년 2월 18일
2024년 2월 15일
2024년 2월 11일
about 궁인창의 독서여행
[광고]
[100 세트 한정] 행운의 2달러 스타노트+네잎클로버 컬렉션 35% 19,800원 12,800원
내서재
추천 : 0
연천 전곡리 유적(漣川 全谷里 遺蹟) 전곡선사박물관(全谷先史博物館) #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 주먹도끼
【문화】
(2024.02.19. 17:09) 
◈ 아시아에서 첫 발견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영구 보전
전곡선사박물관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경기도문화재단 소속의 박물관으로 인류 탄생과 진화를 보여주며 자연사박물관의 역할도 담당한다. 박물관의 기획전시물과 상설전시관을 여러 번 방문하여 돌아보았다. 관장 및 10여 명의 직원이 정성을 다해 전시물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어서 정말 훌륭하다고 느꼈다.
전곡선사박물관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경기도문화재단 소속의 박물관으로 인류 탄생과 진화를 보여주며 자연사박물관의 역할도 담당한다. 박물관의 기획전시물과 상설전시관을 여러 번 방문하여 돌아보았다. 관장 및 10여 명의 직원이 정성을 다해 전시물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어서 정말 훌륭하다고 느꼈다.
 
 
▲ 아시아에서는 첫 발견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전곡선사박물관은 1978년 4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어 전곡리 유적의 영구적인 보존과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전문박물관을 건립하였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세계 구석기 연구사에서 큰 획을 그은 대사건이다.
 
전곡리 유적지 지표조사가 1978년 5월 진행되고, 학계에 보고되었다. 문화재청은 2004년 3월 3일 전곡리 선사 유적 종합 정비 기본계획안을 승인하고, 경기도는 국가사적 제268호로 지정 보호된 전곡리 유적의 항구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2005년 6월 경기도 연천 전곡 선사 유적지에 경기도 도립박물관 건립을 결정했다.
 
 
▲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된 전곡선사박물관 전경(사진: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는 박물관 설계를 국제 공모하기로 의결하였다. 선사박물관 설계 공모에는 전 세계 48개국 346개 팀이 참여하여 당선된 작품은 프랑스의 X-TU와 국내 홍경식 건축사 & 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선사유적지로 통하는 문’ 작품이 2006년 4월 최종 선정되었다. 당선자에게는 상금 5만 달러와 선사박물관 설계권이 주어졌다.
 
전곡선사박물관은 2007년 5월 30일 국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 2월 기본 설계를 승인했다. 8월에 전시 기본계획을 승인해, 2009년 3월 23일 지하 1층, 지상 2층, 수장고 수용 능력 약 7,000점 규모로 공사를 시작하여 준공하고, 2011년 4월 25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했다.
 
 
▲ 전곡선사박물관 전시관(2023.12.27. 촬영)
 
 
전곡선사박물관 예산 482억 원은 건축비 276억 원, 전시 공사비 65억 원, 부지 매입비 92억 원, 설계 & 감리비 49억 원이다. 전곡선사박물관은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한국건축 준공건축물 우수상’을 수여하였고, 2013년 제36회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주관한 행사에서는 본상을 받았다. 2015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건축물 분야에서 ‘건축도시공간 소장상’을 수상했다.
 
일반 관람객이 선사박물관 계단을 거쳐 상설전시실로 들어서면 전시실의 수준이 일반박물관과 다르고 깜짝 놀랄 정도로 수준이 높아 당황하게 만든다. 전시물은 관람객을 메타버스(Metaverse, 가상 우주) 세계로 이끈다.
 
먼 옛날 신생대 제4기 홍적세에 살던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가 용암이 분출해 굳은 한탄강 주변을 돌아다니다 물이 풍부하고, 주상절리가 발달해 경관이 좋은 곳에서 머물러 주변을 관찰했다. 그들은 언덕에 올라서면 동물의 흐름을 한 번에 알 수가 있고, 외부에서 적이 쳐들어와도 방어하기가 좋은 곳을 찾아 정착했다. 그들은 강가에서 주먹도끼를 만들어 사냥하고 생활에 이용했다.
 
 
▲ 보웬과 이상미(2005년 5월 전곡 방문)(사진:전곡선사박물관)
 
 
1978년 주한미군 공군기상 관측병 그렉 보웬이 여자 친구 이상미 씨와 한탄강을 산책하다 이상미 씨가 특이한 돌을 발견했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 빅터밸리 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 1974년 군에 입대한 보웬이 아슐리안 형식의 주먹도끼를 보고 깜짝 놀라 발견지범을 표기하고 보고문을 작성했다. 동두천 부대에 돌아온 보웬은 구석기 대가인 프랑수아 보르드(Francois Bordes) 교수에게 편지를 보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서울대 고고학과 김원룡 교수와 이선복 대학생을 만나게 되었다.
 
문화재청은 유적지 발굴조사를 서둘러 이후 4000개에 이르는 주먹도끼가 발굴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 학설 “동아시아에는 주먹도끼 문화가 없다.”라는 모비우스 교수의 학설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보웬은 1978년 군에서 제대하여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1981년 석사학위를 받고, 애리조나주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발굴책임자로 일했다.
 
 
▲ 프랑스 건축가 Anouk Legendre et Nicolas Desmazières(사진: XTU)
 
 
전곡선사박물관 국제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프랑스 건축가 아누크 르장드르(Anouk Legendre)와 니콜라 데마지에르(Nicolas Desmazières)는 “우리는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이제 수동적인 건물이 아닌 새로운 건물을 지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두 사람은 2년마다 열리는 젊은 건축가들의 대회인 ‘유로 건축 경연’에 여러 차례 참가해 1992년에는 ‘젊은 건축가들의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신진 건축가들을 널리 알리고 건축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상이다. 두 사람이 시작한 그들의 건축 여행은 기하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시각을 뒤집었다.
 
니콜라 데마지에르(Nicolas Desmazières)는 “우리가 1990년대에 건축을 배우고 시작했을 때, 인간의 위치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누크 르장드르와 니콜라 데마지에르가 설립한 ‘XTU, 건축 및 도시 계획 회사’는 도시와 서식지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여 삶의 전략과 과정에서 영감을 크게 얻고 2000년부터 활동하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보유하며 많은 상을 받았다.
 
이러한 거대한 꿈 계획을 했던 니콜라 데마지에르는 자기 평생의 첫 번째 문화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따내고 실현했다. 자기의 꿈을 유럽이 아닌 해외에서 일할 방법을 발명해야 했다. 2011년 4월 한국의 전곡선사박물관을 개관할 때 건축가는 박물관 건물을 100m 길이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로 형상화하고, 새로운 천년을 떠올리게 하는 미래의 동굴로 만들었다.
 
한국의 작품에 나타나는 곡선의 모습과 완벽하게 통합된 풍경 속의 흐름처럼 만들어 내부에 시간여행, 아이슬란드 빙하, 사바나의 최초 인류, 쇼베 동굴벽화 등을 포함했다. 설계자는 직접 오랑우탄을 박제 주문하고 작업에 참여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루시(LUCY)의 공동발견자인 이브 코펜스(Y. Coppens, 1934~2022) 등 많은 인류학자와 만나 도움을 받고 협력했다. 전곡선사박물관 설계와 공간 전시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뒤엎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큰 경험이었다.
 
 
▲ 이브 코펜스(Y. Coppens)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루시, 2016.(사진:AFP)
 
 
2011년 3건의 기술 특허를 보유한 XTU는 컨소시엄 SymBIO2와 함께 '바이오 파사드'(biofacade·미세조류 배양체를 통합한 능동형 파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건축가 아누크 르장드르와 니콜라 데마지에르는 파리 재탄생 《Réinventer Paris》 파리 13지구 공모전(competition)에서 In Vivo project로 우승했다.
 
 
▲ Eco-Pod 프로젝트(사진: XTU)
 
 
이 프로젝트는 건축, 신기술 및 공공 공간을 생태학적 방식으로 통합하기 위한 방식이다. 첫 번째 단계로 In Vivo 프로젝트는 건축 및 프로그래밍 환경을 조성하여 다공성, 사회적 및 기능적 혼합, 대 파리의 거주자, 사용자, 이웃 및 파리 사람들 간의 만남 및 공유를 촉진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다. 자연경관, 노출, 조명 및 환기뿐만 아니라 최적의 도시 통합에 중점을 둔 3가지 다른 건물 만들기로 생명체의 도시 통합이다.
 
In Vivo 프로젝트는 인간을 위한 3개의 건물과 지렁이를 위한 1개의 건물을 가진 자연과 생명체의 혁신적인 도시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의미한다. ①트리 하우스: 모든 정면의 큰 꽃 상자 발코니에 도시 생물 다양성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나무와 덤불을 기르는 것 ②식물 하우스: 로지아의 모든 형태의 채소 정원과 소규모 도시 농업에 전념하는 것. AlgoHouse: 의학 연구를 위한 미세 조류 생성 바이오파사드 통합 ③롬브릭 하우스: 주민의 유기 폐기물과 배양 컨디셔닝의 완전 분해를 허용하기 위해 지렁이를 기르는 것.
 
 
▲ 다른 각도에서 찍은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부지를 선정할 때 실무자와 설계자는 한탄강 주변을 여러 차례 답사하고, 주민을 설득하고 토지를 매입하여 박물관 부지를 확정했다. 건물이 들어설 예정지는 두 개의 언덕과 부드럽게 굴곡진 계곡, 박물관 앞으로 보이는 구불거리는 강이 있어 최고의 장소였다.
 
필자는 선사박물관을 갈 때마다 누가 이런 자리를 골랐는지 하고 감탄한다. 박물관이 대지와 일체화되어 땅에 있으나 높지 않고, 높은 것 같은데도 밖에서 보면 큰 구릉만 보이는 숨겨진 선경으로 느껴졌다. 서울의 건물처럼 위용을 자랑하지 않는 데도 풍경 속에서 더욱 자태를 돋보였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설계자가 의도한 바를 그대로 자연 속에 숨기면서도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이어주며 보여주는 건물로 승화했다.
 
 
▲ 전곡선사박물관 입구
 
 
전곡선사박물관 건축 설계 국제공모를 할 때 프랑스 설계자는 새로 신축할 건물에 대해 건축 개요 해설서를 제출했다. “우리는 언덕 사이 골짜기에 묻힌 작은 타임머신 같은 기억 상자 타임캡슐(time capsule)을 건립할 생각이다. 마치 공상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곳에서 테크놀로지(technology)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접합부도 없고, 드나드는 문조차 제대로 잘 보이지 않는, 빛을 반사하는 건물의 레이아웃(layout, 배치) 뒤에 숨으려고 한다.
 
세상에 누구도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하기 어렵다. 거의 동물과 흡사한 부드럽고 유기적인 형태로 디자인한 박물관은 빛을 반사하면서, 보는 시점에 따라 마치 파도처럼 일렁이게 만든다. 우리는 한국 문화의 핵심인 용에서 깊은 영감을 얻어 표피는 구멍이 많이 뚫린 반짝이는 반투명 스테인리스 스틸로 완성해 마치 용의 비늘처럼 보이게 할 생각이다.
 
저녁에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면 구멍들은 실내조명에 의해 투광 조명으로 서서히 변한다. 컴퓨터로 통제되는 조명들이 흔들거리면 이 괴상하게 생긴 건물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숨 쉬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우리는 처음에 건물 옥상을 무광 강철로 덮으려고 생각했다. 무광 강철이 점차 반짝이는 표피로 변해가면서 신비로운 빛을 발산할 것이라는 계산을 했지만, 그러한 작업은 모순이었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둥근 스테인리스 스틸 건물의 광택을 그대로 보이도록 결정했다.
 
박물관이 땅속 지하에 깊숙이 들어앉아 있는 것은 고고학자들이 끈기 있게 고대 흔적을 캐내고 있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그 숨겨진 땅속으로, 지층 속으로 방문객을 이끌기 위함이다. 박물관은 미래적인 동굴과 얕은 공간, 건물 속 동굴로 설계됐다. 박물관은 서로 유기적이고 부드러우며 둥글게 처리했고, 외피는 단정되지 않게 끊어짐이 없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 전곡선사박물관 상설전시실
 
 
박물관에 도착하여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하얗게 하여 과거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도록 표현했다. 천장은 벽과 이어져 바닥과 만난다. 가구와 진열장, 벤치는 내부 표피가 연장된 형태로 만들었다. 동굴 내부의 조각된 블록도 이와 같은 의미이다.
 
이러한 박물관 요소는 그 심오함 속에서 넓게 열린 구획들과 나무줄기처럼 숯을 이루는 기둥들로, 언덕을 굽어보는 개방형 창문 프레임으로 진정한 경관을 형성하면서 마치 ‘이주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도’처럼 부유하는 오브제들을 드러내고 관람객을 몰입하게 하려고 한다.
 
박물관 야외로 나가면 고리 형태의 통로들이 건물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연결하고 묶어주는 옥상으로 이어진다. 전곡 벌판과 한탄강의 경관이 펼쳐진 박물관 꼭대기에서 우리는 선사시대 인간이 되어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박물관은 신비하고 미래주의적인 스타일을 통해 후세 사람들에게 관심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라고 불리며 스스로 빛을 반사해 자신을 비물질화 한다.” 이 내용은 박물관 설계자가 꿈에서도 만들고 싶었던 전곡선사박물관의 모습을 요약해 보았다.
 
 
▲ 보르도 와인 박물관 (2016)(사진: XTU)
 
 
아누크 르장드르와 니콜라 데마지에르 두 명의 건축가가 세운 세계적인 건축물은 한국의 전곡선사박물관(2011), 이탈리아 밀라노 2015 세계박람회 프랑스관 (2016), 보르도의 와인 박물관(2016)이다.
 
전곡선사박물관 공모전의 심사평을 보면 “XTU는 설계뿐만 아니라 전시 형태까지 모두 현상설계 담당자가 적극적으로 관여한 공공건축물이다. 주간에는 구릉지 위에 걸쳐 있는 미확인 비행물체 UFO 같고, 밤에는 공상과학 영화에서의 한 장면처럼 우주선이 착륙하는 모습으로 보일 만큼 독창적인 외관을 갖추고 있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품은 전곡선사박물관은 거대한 타임 스페이스셔틀이 내려앉은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린다. 꽃 피는 봄에 많은 사람이 지하철을 타고 경기도 전곡선사박물관을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생활문화아카데미 대표 궁인창
연천 전곡리 유적(漣川 全谷里 遺蹟) 전곡선사박물관(全谷先史博物館) #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 주먹도끼
【문화】 궁인창의 독서여행
• 평원군, 낭중지추 주인공 마오쑤이와 사군자 ‘식솔정치’
• 아시아에서 첫 발견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영구 보전
•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동굴에 문지르면서 그림을 그려
【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광고]
제주 클레르 드 륀 펜션 제주시 애월읍, M 010-6693-3704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로그인 후 구독 가능
구독자수 : 1
▣ 정보 :
문화 (보통)
▣ 참조 지식지도
▣ 다큐먼트
▣ 참조 정보 (쪽별)
◈ 소유
◈ 참조
 
 
 
 
▣ 참조정보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 참조정보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