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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Algérie) 트라야누스(Trajanus) #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 팀가드
【문화】
(2024.02.29. 17:57) 
◈ 트라야누스 황제, 알제리에 세운 로마 군사도시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책에 언급된 세계유산 팀가드(Timgad)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는 알제리이다. 이 나라는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나라로 산유국이며 가스 자원이 풍부하다. 필자는 20여 년 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서 지중해를 바라보았다. 그때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건립된 600여 개의 고대 로마 도시를 처음 알게 되어, 장차 고대 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책에 언급된 세계유산 팀가드(Timgad)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는 알제리이다. 이 나라는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나라로 산유국이며 가스 자원이 풍부하다. 필자는 20여 년 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서 지중해를 바라보았다. 그때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건립된 600여 개의 고대 로마 도시를 처음 알게 되어, 장차 고대 도시를 방문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그러나 이집트를 방문하고 돌아와 10년간 코리아나호 범선을 타고,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잊고 지냈다.
 
송파도서관에서 빌려온 트래비스 엘버러(Travis Elborough, 1971~)가 저술한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에서 드디어 고대 도시 팀가드(Timgad)를 만났다. 책에는 리비아 렙티스 마그나(Leptis Magna), 방글라데시의 이슬람 도시 바게르 하트 등 고대 도시와 땅, 공원, 강 37개를 44장의 지도, 77장의 도판과 함께 넣어 여행안내서를 발간했다.
 
 
▲ 세계유산 팀가드(사진:위키백과)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를 저술한 트래비스 엘버러는 영국의 유명한 대중문화사학자로 영국의 주요 언론에 자주 기고를 하고 웨스트민스트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저자의 저서로 안경을 조사한 《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 버스의 역사를 심층 다룬 《The Bus We Loved》, 《LP여 안녕》, 도심 속 녹지 공간의 중요성을 담은 《공원에서의 산책》 등이 있다.
 
 
▲ 트래비스 엘버러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사진:RNZ)
 
 
우리나라의 학자들은 책을 출간할 때 한국과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책을 발간한다. 그러나 서구의 학자들은 더 폭넓은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글을 발표한다. 이제라도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본 사람들은 자기의 생생한 경험을 책으로 발간하여 지식을 공유하면 좋겠다.
 
 
▲ 튀르키예 하튜사 히타이트 고대 신전터(사진:위키백과)
 
 
고대 도시 팀가드는 알제리 아우레스 산맥(2,318m) 북쪽에 있는 도시로 1982년 세계유산에 선정되었다. 이 도시는 서기 100년경 로마 트라야누스(제위 98~117) 황제가 세운 알제리의 로마 군사 기지이다.
 
남북대로인 카르도(cardo)와 동서대로 데쿠마누스(decumanus)가 교체 설계된 355m 정사각형 로마식 계획도시였다. 약 15,000명의 인구를 위해 설계된 이 도시의 이름은 ‘콜로니아 마르키아나 울피아 트라야나 타무가디’였다.
 
로마 황제는 이 도시의 이름을 어머니 ‘마르키아’, 큰 누나 ‘울피아 마르키아나’, 아버지 ‘마루쿠스 울피우스 트라야누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이 도시는 수도 알제리에서 약 480km 떨어져 있고, 알제리 사막의 도시 바트나에서 동쪽으로 35km 지점에 있다.
 
 
▲ 203년 건설된 로마 제13대 트라야누스 황제 개선문(사진:위키백과)
 
 
팀가드는 300년 동안 번창하다가 430년에 반달족(Vandals)이 침입하여 반달왕국의 영토가 되었다. 5세기말에는 아우레스 산악민족에게 파괴되었고, 539년에 비잔티움 제국이 다시 정복했다. 이후 탐무가디(Thamugadi)는 아랍인이 쳐들어와 도시를 파멸해 8세기 이후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도시가 되었다.
 
기독교 시대에는 주교 교구가 되었다.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져 무려 천 년이 지나도록 모래 속에 조용하게 묻혀있다가 1881년 프랑스 건축가이며 고고학자인 알베르 발뤼(Albert Ballu, 1849~1939)가 발굴하여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 팀가드(Timgad) 시내 전경(사진:위키백과)
 
 
알베르 발뤼는 건축가 테오도르 발루(1817-1885)의 아들로 아버지에게 건축을 배웠다. 그는 1872년 파리 시청 부감독관으로 임명되어 1885년 건물 기슭에 에티엔 마르셀 동상의 받침대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엑상프로방스에서, 그다음에는 알제리에서 종교 건물을 복원하기 위해 교회에 고용되었다. 1880년대에는 모스크와 궁전을 조사했다.
 
1881~1882년에 이집트에서 고고학 임무를 수행했다. 1889년에 그는 Edmond Duthoit의 뒤를 이어 알제리 역사 기념물 부서의 수석 건축가가 되어 이 직책을 30년 동안 맡았다. 그는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지역주의와 지역 유산 보호를 옹호했다.
 
그는 1889년과 1900년 파리 박람회를 위해 알제리 전시관과 알제리 도시의 재현을 디자인하고, 1889년부터 고대 로마 도시인 태배사(Tébessa)와 제밀라(Djémila)와 팀가드(Timgad)의 발굴에 참여하여 감독했다. 그는 또한 알제와 오랑 성심 대성당(Cathédrale du Sacré-Cœur d'Oran, 1900~1912), 비스크라 카지노(1892~1898), 오랑 기차역, 콘스탄틴 마드라사(1909)를 설계하고 완공했다.
 
프랑스로 돌아온 그는 처음으로 Charente에서 일했으며 그곳에서 수많은 건물 La Rochelle의 탑과 시청, Esnandes 및 Chadenac 교회, 코르시카(Corsica) 섬의 Murato의 Saint-Michel 웅변 및 Corbini 교회를 복원했다. 그 후 돌(Dole) 대성당, Saint-Servan의 Solidor 타워 및 Lamballe 교회에서 일했다.
 
알베르 발뤼는 벨기에 샤를로이 법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법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박물관을 건축했다. 그는 1921년에 은퇴하여 1939년에 사망했다.
 
 
▲ 알베르 발뤼가 설계한 오랑 기차역(사진:위키백과)
 
 
기원전 1세기에 로마 제국은 북아프리카로 진출했다. 당시 토착 유목민의 거센 저항으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아우구수투스 황제 제3군단의 상징은 황소였다. 제3군단 군인들은 산악지역에 주둔지와 경비 초소를 많이 세웠다.
 
산악지대에 도시를 세운 것은 은퇴한 군인에게 안락한 거주지를 마련하고, 현지 부족과 원만하게 지내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산악 원주민들은 신도시에 들어와 교역하였다. 팀가드에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만 거주하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자신이나 아들이 로마 군단에서 25년간 근무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 3,000석 규모의 원형극장 전경(사진:위키백과)
 
 
도시가 성장하면서 신전 카피톨리움(Capitolium), 목욕탕, 도서관, 시장, 공공건물, 개인 주택이 들어섰다. 트라야누스 황제 개선문은 203년에 건설되고, 동쪽 성문은 146년, 서쪽 성문은 아우렐리우스 황제 치하에서 재건되었다.
 
대부분 건물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재위 193~211) 황제 때 건축되었다. 도로는 대형 석회암 석판으로 포장되고, 주택들은 비싼 대리석으로 치장했다. 이곳은 지진이 한 번도 없어 14개의 대형목욕탕과 극장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로마는 아프리카 북부에 곡물과 올리브유, 포도주를 장려해 번영을 이루고 필수 생산품 산지가 되었지만, 농민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 현재 문화유산관리실(OGEBC)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탐험가인 제임스 브루스(James Bruce, 1730~1794)는 푸른 나일강의 근원을 찾아 12년 이상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이집트, 수단, 알제리에 보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유적을 공부한 적이 있었다.
 
1763년 알제리의 영국 영사직에 임명되어 3월에 도착하고, 1765년 8월 알제리 유적 답사에 나서 모래에 묻힌 타무가디 개선문을 처음 보았다. 1770년 수단에서 푸른 나일강을 추적한 최초의 유럽인으로 기록되었다.
 
 
▲ 탐험가 제임스 부르스(James Bruce)(사진:위키피디아)
 
 
서양사학자 배은숙 교수는 2012년 발표한 〈왕정기에서 3세기까지 로마 군대의 규모〉 논문에서 “로마의 군대 군단(Legio) 구성원 숫자를 군사적 필요성에 따라 3,000명에서 약 6,500명까지 한 군단을 구성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한 군단에 소속된 병사는 5,000명을 평균적인 수치로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로마 군단의 수는 건국할 때 구성했던 1개 군단이 기원전 4세기에는 4개 군단으로, 기원전 3세기 말에는 23개 군단으로 증가했고, 급기야 기원전 1세기 내전기에는 60개 이상으로 늘어났고, 제정기 들어 군대 유지비를 절약하고 또 다른 내전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군단의 수는 28개로 줄어들었다.
 
9년 게르만족과의 전쟁에서 3개 군단이 전멸한 후 25개 군단이 로마 제국을 수비했다. 2세기 말 33개 군단으로 다시 증가했고, 이 수치는 3세기 말 군제 개혁을 시행할 때까지 유지되었다.
 
 
▲ AD14년 로마 제국의 28개 군단 지도(사진:위키백과)
 
 
저자 트래비스 엘버러(Travis Elborough)는 책에 지도를 넣어 독자들을 배려했다. 지도는 현재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모습도 그대로 보여준다. 새로운 정착지가 생기면 옛 도시는 땅 밑에 파묻힌 채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저자는 2020년에 《Atlas of Vanishing Places》 책으로 아마존을 탐험하여 영웅이 된 탐험가 ‘에드 스태포드 상’을 받았다. 영국인 탐험가 에드워드 제임스 스태포드는 영국 육사를 졸업하고 군에서 근무하다 대위로 제대한 후, 아마존강 도보 탐험 여행을 구상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일에 도전했다.
 
 
▲ 《Atlas of Vanishing Places》
 
 
아마존 탐험가는 대부분 질병, 전염병, 홍수, 벌레, 원주민과의 갈등으로 탐험을 중도에 포기했다. 2008년 에드워드는 친구 루쿠 콜리어와 함께 아마존강 걷기에 도전했는데, 3개월이 지나자 친구는 떠났다, 에드워드는 가이드 ‘조 가디엘 산체스 리베라’와 함께 아마존강 7,000km를 2년 8개월 동안 걸어 대서양 바닷가에 도착했다.
 
 
▲ 탐험가 에드 스태포드(사진:에드 스태포드 페이스북)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가장 긴 강이 어딘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오래전부터 하였다. 1996년 영국지리학회는 페루 안데스 고원의 빙하에서 발원한 아푸리막강의 상류 아파체타(Abra Apacheta, 4850m) 계곡을 발원지로 보고 아마존강의 길이를 총 6,993km로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강의 기준을 지속성과 간헐성으로 구분하는데, 미국 지질조사국은 나일강이 6,650km이고, 아마존강이 6,400km로 보았다.
 
미국인 콘토스는 컴퓨터 이미징 기술을 활용하여 만타로(Mantaro)강을 아마존강의 발원지로 보고 2014년 왕립지리학회지에 총연장 6,510km로 수정했다. 현재까지 아마존강을 완주한 사람은 10명에 불과하다.
 
 
▲ 아마존강의 유역지도(사진:위키백과)
 
 
가디엘 조 산체스 리베라(Gadiel ‘Cho’ Sánchez Rivera, 1978~ )는 페루의 모험가이자 정글 전문가이다. 가디엘은 1978년 페루의 푸칼파에서 태어나 사티포 마을 근처의 시골 마을에서 성장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마쳤지만, 형편이 어려워 아버지 농장에서 일했다.
 
한때 나무를 자르는 벌목공으로 일하다가 2008년 탐험가 에드워드를 만나 800일간 아마존강을 도보로 걸었다. 이때 탐험 과정이 Discovery 채널에서 생생하게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다.
 
 
▲ 가이드 조 가디엘 산체스 리베라(사진:위키피디아)
 
 
페루 탐험가는 2013년 루이 필립 롱케와 거대한 개구리 텔마토비우스 쿨레우승의 서식지를 찾기 위해 수중 물속에 뛰어들었고, 세계 최초로 티티카카 호수 카약 투어에 성공했다.
 
 
▲ 위대한 탐험가 에드워드 스태포드(사진:Justwatch)
 
 
에드워드가 아마존 발원지에서 출발하여 남대서양까지 강 전체를 도보로 여행한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이었다. 위대한 영국 탐험가인 피에스(Sir Ranulph Fiennes, 1944~ ) 경은 에드워드의 7,000km 달성을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피앤스는 탐험가 스콧과 어니스트 섀클턴의 항해기를 직접 썼다. 그는 남극과 북극을 다녀오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56세에 올랐다.
 
에드워드는 아마존 탐험을 촬영하고 블로그에 게시하여 전 세계의 트위터 팔로워와 소통했다. 여행 중 후원자가 아쉽게 사라졌지만, 탐험가는 실망하지 않고 SNS 미디어를 이용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의 탐험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되어 100개국 이상에 판매되었다. 첫 번째 저서인 《Walking the Amazon》은 2012년에 출판되었다. Discovery Channel을 위해 Naked Castaway, Naked and Marooned, Into The Unknown을 촬영하여 지구상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곳들을 여러 번 탐험했다. 2번째 저서 《Epic Expeditons: 25 of the Greatest Voyages Into the Unknown》는 2021년 발간되었다.
 
 
▲ 《위대한 탐험: 미지의 세계를 향한 25가지 가장 위대한 항해》(사진:아마존)
 
 
대중문화사학자 트래비스 엘버러의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는 잃어버린 세계와 만나는 뜻밖의 시간여행이다. 위대한 탐험가들의 도전 정신과 헌신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발견되어 오늘날까지 보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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