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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초대 대통령 워싱턴의 고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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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벗 국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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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행정부를 관리한 사람을 새로이 선출할 시기가 임박하였기 때문에 여러분은 이제 누구에게 그 막중한 임무를 부여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나는 이 시점에서 내가 그러한 선출 대상이 될 몇몇 사람 중에 포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명확하게 알려드리는 것이 나 자신에게 적절한 것임은 물론, 특히 국민의 여론을 보다 분명하게 표출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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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복리를 위하여 나는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근심을 멈출 수 없을 것인 바, 그 근심의 자연스런 결과로써 야기된 장래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로 말미암아 나는 이 기회를 빌어 여러분이 진지하게 숙고하고 또 신중하게 재검토하기를 바라는 몇 가지 소견을 밝히고자 한다. 나의 이러한 소견은 깊은 사려와 끊임없는 관찰을 통하여 얻어진 것들이며, 따라서 하나의 국민으로서의 여러분의 항구적인 행복을 위하여 더 없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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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하나의 국민으로 묶어주는 연방 정부는 여러분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 이유는 연방 정부가 여러분의 진정한 독립과 국내에서의 평온, 국외로부터의 평화, 여러분의 안전, 번영, 그리고 여러분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바로 그 자유를 지켜주는 중요한 지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는 이러한 확신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집단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여러 책략을 쓸 것이라는 점이 쉽게 예상된다. 이 연방 정부는 국내나 국외의 적들이 실로 끊임없이 그리고 적극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고 교활하게) 공격의 포문(砲門)을 집중시키는 요충지와 같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여러분 개개인과 여러분 전체의 행복을 위해서 국가적 통일의 무한한 가치를 올바로 평가하고, 연방 정부에 대해 늘 충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확고부동한 애착심을 가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여러분은 항상 연방 정부를 여러분의 정치적 안정과 번영의 수호자라고 생각하고 말해야 하며, 이것을 보존하기 위해 진지한 열정을 가지고 주시해야 한다. 또한 여러분은 어떻게든 연방 정부를 파기할지도 모를 듯한 의구심을 보이는 모든 것에 반대를 해야 하며, 국가의 다른 지역으로부터 일부 지역을 소원(疏遠)케 하거나 다양한 지역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현재의 신성한 유대를 약화시키려는 모든 시도들에 대해 시초부터 분연히 경계심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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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와 같은 일을 위하여 동정과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출생에 의해서나 혹은 선택에 의해서 여러분은 같은 국가의 국민이 되었던 바, 여러분은 여러분의 국가에 대해 애정을 쏟아야 할 의무가 있다. 여러분이 이 국가의 국민임을 나타내는 미국인이라는 호칭은 항상 각각의 지역 차이에서 기인하는 어떠한 이질적인 명칭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더욱 합당한 애국적 긍지를 고양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지극히 사소한 차이점을 제외한다면, 여러분은 동일한 종교, 예절, 관습 그리고 정치적인 원리를 공유하고 있다. 여러분은 공통의 대의 명분하에 뭉쳐서 함께 싸워 승리하였다. 여러분이 누리고 있는 독립과 자유는 공동의 논의와 공동의 노력을 통하여 얻어진 것이며,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고난을 겪은 끝에 성공의 대가로 주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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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이상과 같은 권고를 여러분의 감정에 아무리 강하게 호소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여러분의 이익에 보다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요인들에 의해 크게 압도되고 만다. 우리 나라의 각 지역들이 전체의 연방을 수호하고 유지하여 나가야 할 가장 적절한 동인(動因)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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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나라의 각 지역들이 연방 내에서 각 지역의 직접적이고 특수한 이익에 관심을 갖는다 할지라도, 연방하에 결속된 모든 지역들은 각종 수단과 노력을 합침으로써 비로소 보다 큰 힘과 재원(財源)을 얻게 될 것이며, 그만큼 외부의 위험으로부터도 더 큰 안전을 누리게 될 것이고, 외국으로부터 국내의 평화를 위협받는 일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은, 각 지역들은 연방 정부에 힘입어 지역 간의 반목을 제거함으로써 지역 간에 결합하지 못한 주위의 나라들이 저토록 끊임없이 겪고 있는 분쟁과 전쟁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분쟁과 전쟁은 지역 간에 반목이 생기기만 하여도 가담할 때 촉진되고 격화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방으로 결속된] 각 지역은 거대한 군사 조직을 갖출 필요가 없게 도리 것이다. 지나치게 비대한 군사 조직은 어떠한 정부 형태하에서라도 자유에 해가 되는 것으로서, 특히 이것은 공화정하에서의 자유를 저해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여러분은 연방을 여러분의 자유를 받쳐 주는 중요한 대들보로 간주하여야 하며, 또 이 연방을 사랑함으로써 여러분은 자유 수호의 가치를 고양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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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방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요인들을 신중하게 생각해 볼 때, 지역적 차이 - 북부와 남부, 대서양과 서부 등- 로 말미암아 특정 정당이 출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그리하여 야심적인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지역에 따라 실제로 이해 관계와 견해의 차이가 있다는 신념을 갖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그 점은 진지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 한 정당이 특정 지역 내에서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한 방편 중의 하나는 다른 지역의 여론이나 목적을 허위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와 같은 허위 선전으로부터 야기되는 질투나 시기들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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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정치 제도의 기본은 국민이 헌법을 제정하고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전체 국민의 엄밀하고 인정된 행위에 따라 개정될 때까지 이 헌법은 모든 사람이 신성하게 준수해야만 하는 것이다. 국민이 정부를 설립할 권한과 권리를 지니고 있다는 바로 그 관념은 모든 개개인이 그렇게 하여 설립된 정부에 복종하여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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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정부를 보존하고 여러분이 현재 누리고 있는 행복한 상태를 지속시키려면 여러분은 정부의 공인된 권위를 거부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끊임없이 반대해야 할 뿐 아니라, 정부의 원칙들을 변경하려는 시도에 대해 그것이 아무리 허울 좋은 구실을 갖추고 있다 할지라도 저항해야만 한다. 한 가지 예상되는 공격 방법은 헌법 개정이라는 형태를 직접적으로 전복할 수 없는 제도를 손상시키는 방법을 들 수 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전복할 수 없는 제도를 서서히 붕괴시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신이 앞으로 어떠한 개정에 참여하든지 간에 정부의 진정한 성격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인간의 다른 제도들을 수립할 때에 필요한 만큼의 시간과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과, 한 국가의 현존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헌법을 단순한 가정(假定)과 견해만을 신뢰하여 안이하게 개정하게 되면, 가정과 견해란 부단히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개정을 초래하게 된다는 점 등을 유념해야 한다. 아울러 여러분은 우리 나라와 같이 광대한 국가에 있어서 여러분의 공동 이익을 효율적으로 추구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유를 완전히 보장할 만큼의 유력한 정부가 필수 불가결하다는 사실을 각별히 명심해야 한다. 권력이 적절하게 분배되고, 조정된 정부 내에서 자유 그 자체는 정부의 가장 확실한 수호자가 된다. 사실상 정부가 너무 허약해서 파당적인 책동을 대처해 낼 수 없으며, 사회의 구성원들을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조차 제약할 수 없고,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인권과 재산권을 안전하고 평온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지켜줄 수 없다면, 그 정부는 다만 허울뿐인 정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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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우리 나라에서의 파당적 위험성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언급한 바 있으며, 특히 지리적인 차이에 근거한 파당 조성의 위험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나는 여러분에게 파당 정신이 전반적으로 얼마나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지를 매우 진지하게 경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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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국가에서는 파당들이 정부의 행정에 대한 유용한 견제 수단이 되며, 따라서 자유의 정신을 생생하게 유지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견해가 있다. 이러한 견해는 아마도 어떤 한계 내에서는 타당성을 지닐 것이다. 그리고 군주제적 형태의 정부하에서는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파당 정신을 비록 찬성하지는 않을지라도 적어도 관대하게 취급할 것이다. 그러나 민주제의 정부, 즉 순수하게 선출에 의해 구성되는 정부하에서는 이것은 고무되어서는 아니되는 정신이다. 유익한 목적에 대해서도 그 속성 상 사사건건 그러한 정신이 발현될 위험이 끊임없이 존재한다는 점 또한 틀림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신을 여론의 힘으로 완화하고 경감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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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국가에서는 한 부서가 권한을 남용하여 다른 부서의 권한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통치를 위임받은 사람들이 헌법에 부여된 각각의 영역에만 전념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부서의 영역을 침해하는 기질 속에서는 모든 보서의 권한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경향이 담겨 있으므로, 그렇게 함으로서 정부 형태야 어떻든 간에 사실상의 전제 저이를 이루게 된다···. 만약 헌법상의 권한을 분배하고 조절하는 어떤 특별한 잘못이 있다는 여론이 있을 경우, 그러한 잘못은 헌법에 명시된 개정 방식에 따라 시정되어야지 결코 강압적인 방법으로 변경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런 식으로 개정을 한다면 한 번쯤은 유용한 목적을 위한 방편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자유로운 정부를 쓰러뜨리는 일상적인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선례라는 것은 어느 때이건 그것이 끼칠 수 있는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혜택을 압도하고도 남을 만큼 지속적인 해악을 남기게 마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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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정치적인 번영으로 이끄는 모든 성향과 관습 중에서 종교와 도덕은 없어서는 안될 대들보이다. 인간의 행복을 지탱케 해주는 이 훌륭한 지주들, 즉 인간과 시민의 의무를 가장 확고하게 떠받쳐 주는 이 지주들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사람은 그가 아무리 애국심을 들먹인다 할 지라도 한갓 헛된 수고로 끝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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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재정은 국력과 국가의 안전을 보위하는 매우 중요한 원천이 되는 바, 여러분은 이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 공공 재정을 잘 보존하는 한 가지 방법은 가능한 한 이것을 아껴 사용하는 길이다. 이를 위하여, 여러분은 평화를 조성함으로써 재정 지출의 기회를 피해 나갈 수 있는데, 한편으로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하여 사전에 적절하게 지출함으로써 후에 이 위험을 물리치기 위하여 더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재정 지출의 기회를 피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불가피한 전쟁으로 말미암아 지게 된 채무를 평화시에 변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우리 자신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을 후손들에게 전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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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들에 대해 신의와 정의를 지켜라. 모든 국가들과 평화와 화합을 다져 나가라. 이는 곧 종교와 도덕이 명하는 바이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정책 또한 여러분에게 이러한 행위를 요구하지 않겠는가? 자유롭고 진보적이며 가까운 장래에 위대하게 될 한 국가의 국민들이 항상 숭고한 정의와 박애 정신을 존중하면서 이처럼 관대하고 지극히 신선한 모범을 인류에게 보여준다는 퍽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이와 같은 정책을 꾸준히 고수함으로써 잃게 될지도 모르는 일시적인 것들은 시간과 사건이 경과함에 따라 이 정책의 결실을 거둠으로써 보상해 줄 것이라는 점을 누가 감히 의심할 수 있겠는가? 이를 어찌 신의 섭리로 말미암아 한 나라의 덕성이 그 나라의 영원한 축복과 맺어진 것이 아니라고 볼 것인가? 지금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이 실험은 적어도 인간의 본성을 고귀하게 하는 모든 선한 감정의 발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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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정책을 실시할 때는 특정 국가들에 대해서 지속적이고 완고한 혐오감을 갖는 한편, 또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열정적인 애착심을 갖는 태도를 배제해야 한다는 점과, 그러한 감정 대신에 모든 나라들에 대해 공평하고 우호적인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다른 나라에 대해서 끊임없는 혐오감이나 상습적인 호감을 갖는 국가는 어느 면에서 볼 때 노예 국가나 다름없다 그러한 국가는 적개심의 노예이든 혹은 애착심의 노예이든 간에 자국의 의무와 이익으로부터 자국민들을 미혹시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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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내 말을 신뢰하라) 외세의 간교한 책략에 대해서 자유로운 국민들은 늘 깨어서 끊임없이 경계하여야 한다. 역사와 경험이 일깨워 주는 바, 외세가 공화국 정부에 대한 가장 해로운 적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경계심도 유익한 것이 되자면 공평 무사한 것이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외세를 방비하는 수단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외세를 불러들이는 수단이 된다. 어느 한 외국에 대해 과도한 편애와 다른 외국에 대해 지나친 혐오를 자게 되면 한편에서는 오직 위험성만을 보게 되며, 다른 한편에서는 외세의 술책을 은폐하거나 심지어는 후원할 수 있는 구실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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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외국에 대해서 취해야 할 행동의 대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곧 그들과 상업적인 교역은 확대하되 정치적인 관계는 가능한 맺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가 이미 체결한 협약에 관해서는 완벽한 신의를 가지고 이행해 나가자. 그렇지만 더 이상의 협약을 체결하지 말고 이 상태를 고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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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국가들은 우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련의 주요한 이해관계에 서로들 얽혀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빈번히 논쟁 속에 빠져 들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논쟁을 초래하는 요인들은 본질적으로 우리의 관심사와는 무관한 것들이다. 따라서 유럽 정치의 일상적인 변천이나 그들 간의 호의 또는 적의로 인한 일상적인 동맹과 분열의 와중에 우리 자신을 인위적인 유대로 묶어 연루시킨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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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의 상황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유럽과 다른 노선을 추구해야 하며, 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우리가 하나의 효율적인 정부하에서 연합된 국민으로 남아 있는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외부의 압박으로부터 물질적 피해를 입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때에는 우리가 커다란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중립적 태도로 항상 처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교전국들은 우리를 함부로 어찌 할 수 없는 터라 쉽게 우리에게 도발을 감행하여 해를 끼칠 수 없게 될 것이다. 또한 그 때에는 우리의 이익을 고려하여 평화든 전쟁이든 정의가 명하는 바에 따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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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상황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러한 이점을 포기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외국의 입장에 의거하여 우리의 토대를 무너뜨릴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의 운명을 유럽 일부 지역의 운명과 함게 얽히게 함으로써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유럽의 야심, 경쟁, 이해관계, 일시적 기분 그리고 변덕 속에 내던질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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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우리가 그렇게 할 자유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 어떠한 외국과도 영속적인 동맹을 체결하지 않는 것을 진정한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만 기존에 체결된 협약들을 배반하도록 독려할 의향이 나에게는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해 주기 바란다. 나는 사적인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공적인 업무에 있어서도 정직은 항상 최상의 정책이라는 금언을 신봉하고 있다. 그러므로, 반복하여 언급하건대, 기존의 협약들을 연장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으며, 또 현명하지도 못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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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방위 태세를 갖추고 적당량의 군비(軍備)로써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항상 주위를 기울인다면, 비상 사태시에 잠정적인 군사 동맹은 무방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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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들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이 점에 있어서도 조국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또 자신과 구 세대에 걸친 선조들의 향토에 대해 뜨거운 애향심을 갖는 나는 은퇴 후에 내가 향유하리라 스스로 다짐했던 생활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는 나의 벗인 국민들과 더불어 자유 정부하에서 선한 법률의 자비로운 혜택을 누리며 순수한 마음으로 흡족한 생활을 영위할 것인바, 내가 충심으로 애호하는 이 자유 정부는 우리들 모두가 함께 보살피고 노력하고 위험을 겪어냄으로써 성취한 복스러운 결실임을 나는 믿는다.
【원문】미국 초대 대통령 워싱턴의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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