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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왕편 (東明王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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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의 문집 《동국이상국집》 중 〈전집〉의 제3권에 실려있다.
1
동명왕편 (東明王篇)
 
 
2
원기(元氣)가 혼돈 없애
3
천황(天皇) 지황(地皇) 태어났다.
 
4
십삼, 십사, 머리모양
5
체모(體貌)도 기이터라.
 
6
그 남은 어진 제왕(帝王)
7
경사(經史)에도 올라 있다.
 
8
여절(女節)은 대성(大星)느껴
9
대호지(大昊摯) 낳았고,
 
10
여추(女樞)는 전욱(巓頊) 낳되
11
그도 칠성(七星) 느낌이라.
 
12
복희씨(伏羲氏)는 제사법을,
13
수인씨(燧人氏)는 불(火)의 발명,
 
14
명엽(蓂葉)은 요제(堯帝) 상서(祥瑞),
15
곡우(穀雨)는 신농(神農) 서징(瑞懲)
 
16
청천(靑天)은 여와(女와)가 깁고,
17
홍수(洪水)는 우(禹)의 치수(治水),
 
18
황제(黃帝) 승천시(昇天時)에
19
염룡(髥龍) 어찌 나타났다.
 
20
태고(太古)적 순박할 때
21
영성(靈聖)한 일 많았건
 
22
후세(後世)는 박정(薄情)하고
23
풍속은 사나와서,
 
24
성인(聖人) 간혹 탄생하나
25
신(神)의 출현(出現) 드물었다.
 
26
한(漢) 나라 신작(神雀) 三년
27
첫여름에 훌쩍 온 분,
 
28
해동(海東)의 해모수(解慕漱)니
29
참으로 천제자(天帝子)라.
 
30
공중에서 내릴 적에
31
오룡거(五龍車)에 몸을 싣고,
 
32
따른 이 백여 인은
33
고니 타고 우의(羽衣) 날려,
 
34
맑은 풍악 퍼져 가고
35
채운(彩雲)은 뭉게뭉게
 
36
자고(自古)로 수명군(受命君)은
37
모두가 천인(天人)이나,
 
38
대낮에 하늘 내림
39
옛부터 드물었다.
 
40
아침에는 인간 세상
41
저녁에는 하늘 나라.
 
42
고인(古人)에게 들어보니
43
하늘나라 머나먼 길,
 
44
이억만에 팔천하고
45
칠백에 팔십리라.
 
46
사다리로 어려운데
47
날아가기 지치거늘,
 
48
조석(朝夕) 승강(昇降) 마음대로
49
이런 이치 어디 있나.
 
 
50
성북(城北)에 청하(靑河) 있어
51
하백(河伯) 三女 예쁘더라.
 
52
압록 물결 헤쳐 나와
53
웅심연(熊心淵)에 떠서 놀다.
 
54
쟁그랑 패옥(佩玉) 소리
55
아리따운 얼굴들,
 
56
한고대(漢臯臺)로 알았다가
57
낙수지(落水沚)를 생각하다.
 
 
58
사냥 나온 왕이 보고
59
눈짓으로 뜻 보내니,
 
60
미색(美色) 도취(陶醉) 아니옵고
61
아들 둘 뜻 바빴구나.
 
62
삼녀(三女)는 임금 보자
63
물 속으로 피하였다.
 
64
궁전(宮殿)을 잠간 지어
65
노는 모양 망보려고,
 
66
말채로 금 그으니
67
동실(銅室)이 우뚝 섰네.
 
68
금준미주(金樽美酒) 차려 두니,
69
생각대로 자래(自來)하여
 
70
대작(對酌)터니 취했구나.
71
이때 왕이 가로막자
 
72
놀라 뛰다 넘어지네.
73
장녀(長女) 이름 유화(柳花)인데
 
74
그를 왕이 잡았구나.
 
 
75
하백(河伯)은 크게 성나,
76
사자(使者)를 급히 보내
 
77
이르기를 그대 뉘요.
78
어찌 감히 방자(放恣)할꼬.
 
79
회보(回報)하되 천제자(天帝子)며
80
귀문(貴門)에 청혼(請婚)하오.
 
81
지천(指天)하여 용거(龍車)불러
82
해궁(海宮)으로 들어가다.
 
 
83
하백이 왕에게 이르기를
84
혼인은 막중(莫重)한 일,
 
85
매자(媒者) 폐백(幣帛) 절차 있되
86
어찌하여 무례한고.
 
87
진실로 상제자(上帝子)면
88
신통(神通)을 시험하자.
 
 
89
파아란 물결 속에
90
하백이 잉어 되자,
 
91
왕은 문득 수달 되어
92
몇 발만에 잡았도다.
 
93
이번엔 날개 돋아
94
너울거려 꿩이 되니,
 
95
왕이 또한 매가 되어
96
치는 솜씨 억세었다.
 
97
사슴 되어 달아나니
98
늑대 되어 쫓아갔다.
 
99
하백은 신통(神通) 알아
100
술자리로 잔치하다.
 
101
만취(滿醉)하자 혁여(革輿) 태워
102
딸을 곁에 실어 두다.
 
103
그의 뜻은 딸도 함께
104
천상(天上)으로 오르도록.
 
105
물에서 뜨기 전에
106
술이 깨서 놀라 일다.
 
107
황금 비녀를 뽑아쥐고
108
가죽 뚫어 빠져 나가,
 
109
하늘구름 홀로 탄 뒤 적막히 소식 끊다.
110
하백은 딸을 책망
 
111
입술을 석 자 뽑아,
112
우발수(優渤水)에 추방하되
 
113
비복(婢僕) 둘만 주었구나.
 
 
114
어부가 물 속 보니
115
기수(奇獸)가 헤엄친다.
 
116
금와왕(金蛙王)께 고하고
117
철망(鐵網)을 물에 던져
 
118
돌에 앉은 여자 얻다.
119
모양이 사나운데,
 
120
입술 길어 말 못하니
121
세 번 잘라 입 열리다.
 
 
122
해모수 비(解慕漱妣) 틀림없어
123
별궁(別宮)에 있게 했다.
 
124
햇빛 받아 주몽(朱蒙) 낳으니
125
이 때가 계해년.
 
126
골격이 특이하고
127
우는 소리 또한 컸다.
 
128
처음에는 알 낳으니
129
보는 이 모두 놀라.
 
130
임금은 불길(不吉)타고
131
이것 어찌 인류(人類)될꼬.
 
132
말 우리에 던져 두니
133
모든 말이 밟지 않고,
 
134
깊은 산에 버렸더니
135
온갖 짐승 지켜 준다.
 
 
136
어미가 거둬 길러
137
달포 되니 말을 하되,
 
138
파리놈이 눈에 덤벼
139
편안히 잠 못 자오.
 
140
활과 살을 지어 주니
141
백발 백중하는구나.
 
 
142
나이들어 차차 커서
143
재능(才能)이 날로 느니,
 
144
부여왕 태자(太子)들의
145
투기심(妬忌心)이 생겨난다.
 
146
참소(讒訴)키를 주몽놈은
147
틀림없이 비상(非常)하니,
 
148
만약 일찍 꾀찮으면
149
그 근심 어찌하료.
 
 
150
왕이 목마(牧馬) 시켰음은
151
그의 마음 떠봄이라.
 
152
생각하니 천손(天孫)으로
153
말 먹이기 부끄럽다.
 
154
마음에 새기기를
155
나의 삶은 죽음같아,
 
156
남쪽으로 떠나가서
157
나라 시작 하고프나,
 
158
모자연분(母子緣分) 깊었으니
159
이별이란 어렵구나.
 
 
160
그 어미 이 말 듣자
161
가만히 눈물 닦고,
 
162
걱정 말고 어서 가라
163
나도 항상 괴로웠다.
 
164
장사(壯士)가 먼 길 가매
165
좋은 말이 필요하다.
 
166
마굿간에 같이 가서
167
긴 채찍 후려치니
 
168
뭇 말이 달리는데,
169
문채 붉은 말 한 필이
 
170
이장(二丈) 난간 뛰넘는다.
171
좋은 말 알아차려
 
172
바늘을 혀에 꽂다.
173
쓰리고 아파 먹지 못해,
 
174
며칠만에 야위어서
175
못 쓸 말 같았구나.
 
176
그 뒤 왕이 돌아보고
177
준 것이 이 말이라.
 
178
얻은 뒤에 바늘 뽑아
179
밤낮으로 먹이었다.
 
 
180
어진 세 분 벗이 되니,
181
그 사람들 지혜 있다.
 
182
남행(南行)하여
183
엄체(淹滯)에서
184
건너자니 배가 없다.
 
185
말채로 지천(指天)하며
186
탄식하고 하는 말이,
 
187
천손(天帝孫) 하백 외손(河伯外孫)
188
피난하여 여기 왔소.
 
189
가엾고 외로운 몸
190
천지신(天地神)은 버리나요.
 
191
활을 잡아 강물 치니
192
자라들이 수미(首尾) 맞춰,
 
193
덩그렇게 다리 놓아
194
건너가게 되었도다.
 
195
조금 뒤에 추병(追兵)와서
196
건너다가 무너지다.
 
197
보리 문 쌍비둘기
198
날아옴은 모(母)의 사자(使者).
 
 
199
좋은 터에 왕도(王都) 여니
200
울울산천(鬱鬱産川) 높디높다.
 
201
허술한 띠자리에
202
약정(略定)하다 군신 (君臣) 자리.
 
203
한심타 비류왕(沸流王)은
204
선인후(仙人後)를 억지 하고
 
205
하늘 사람 몰라보아,
206
부용(附庸)하라 우겨대고
 
207
말조차 조심않나.
208
화록(畵鹿) 배꼽 못 맞히고
 
209
놀랐구나 옥지(玉指) 깨져
210
칠한 고각(鼓角) 와서 보고
 
211
내 것이라 말 못하네.
 
 
212
동명(東明)이 서수(西狩)할 제
213
눈빛 고라니 만나 잡아,
 
214
해원(蟹原) 위에 매달아서
215
저주하여 이르기를,
 
216
비류국에 비 퍼부어
217
물바다로 안 만들면,
 
218
내 너를 달아 둘 터이니
219
나의 분을 풀어다오.
 
220
사슴 우니 소리 슬퍼
221
천제 귀에 들리었다.
 
222
소나기 이레 오니
223
회수(淮水) 사수(泗水) 기울인듯.
 
224
송양은 걱정 근심.
225
갈대 줄 물에 뜨니
 
226
온 백성이 기어 붙어,
227
부릅뜨고 버둥대네.
 
228
동명 즉시 채찍 들어
229
금 그으니 물이 줄다.
 
230
송양은 항복하고
231
그제야 복종하다.
 
 
232
검은 구름 골령(鶻嶺) 덮고
233
산들은 안 뵈는데,
 
234
수천의 사람들이
235
나무 끊는 소리 모양.
 
236
왕의 말은, 하느님이
237
그 터에 성 쌓아 주오
 
238
문득 운무(雲霧) 흩어지니
239
궁궐이 우뚝 섰다.
 
240
재위한 지 十九년에
241
승천(昇天)하고 안 오시다.
 
 
242
포부 크고 기절(奇節) 가진
243
원자(元子) 이름 유리(類利)인데,
 
244
칼을 찾아 왕위 잇고
245
동이 막아 욕을 면하다.
 
 
246
내 성품 질박하여
247
기탄(奇誕)한 일 싫어했다.
 
248
동명 사적 처음 보고
249
환귀(幻鬼)로 의심타가,
 
250
차차로 알아보곤
251
전의 생각 달라졌다.
 
252
하물며 직필문(直筆文)에
253
한 자도 거짓 없다.
 
254
신이(神異)하고 신이쿠나,
255
만세(萬世) 빛날 바라.
 
256
생각컨대 초창군(草創君)에
257
성신(聖神) 아님 어디 있나.
 
258
유온(劉媼)은 큰 못에서
259
신인(神人)을 꿈에 만나,
 
260
우뢰 번개 캄캄터니
261
교룡(蛟龍)이 서리었다.
 
262
이렇게 잉태(孕胎)하여
263
탄생한 이 유계(劉季)였네.
 
264
이 분이 적제(赤帝) 아들,
265
일어날 때 많은 길조(吉兆).
 
266
세조(世祖)가 처음 날 때
267
밝은 빛이 집에 가득,
 
268
적복부(赤伏符) 응하여서
269
황건적(黃巾賊)을 쓸어낸다.
 
270
옛부터 제왕(帝王) 설 때
271
서징(瑞徵)이 많았거늘,
 
272
후손들이 게을러서
273
선왕(先王) 제사 끊게 했네.
 
274
알았노라, 수성군(守成君)은
275
대소사(大小事)에 조심하며,
 
276
왕위(王位)에선 관인(寬仁)하고
277
다스림엔 예의(禮儀) 서야,
 
278
길이길이 자손 잇고
279
나라 살림 무궁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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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漢詩) [분류]
 
◈ 참조
 
 
 
 
 
 
  #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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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서사시
지은이 : 이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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