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음과 양이 부판하여 높고 낮은 지위로 나누어지매, 하늘은 높고 땅은 낮도다.
3
만물을 낳고 백성들을 후하게 하기 위해, 성현이 뒤따라 일어나니,
4
인의예지의 四德과 삼강 그리고 五常은 떳떳하게 타고난 덕이로다.
5
아! 만고를 두고 흘러가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6
저 중국 상고시대의 伏羲氏․神農氏로부터 黃帝인 軒轅氏․唐堯․虞舜로 이어져,
7
아! 至中至正의 준칙을 세우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9
아비는 하늘이오․어미는 땅같아서, 나를 낳아 기르느라 온갖 고생하였도다.
10
젖멕여 길러주고․의리로서 가르쳐준 은혜를 갚고자 하니,
11
한겨울 竹筍을 찾아 울던 孟宗과 얼음을 두드려 잉어구하려던 王祥의 지극한 효성은 신을 감동시켰도다.
12
아! 늙은 부모를 잘 봉양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13
공자의 제자로서 출천지효인 曾參과 閔損 두분선생님의,
14
아! 저녁잠자리 보아 드리고․새벽문안 드리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16
임금께 간언을 드리고 충성을 다하는 신하는, 仁에 살고 義를 따라가도다.
17
문치의 덕을 숭상하고 무공을 감추매, 백성들은 그곳에서 얻음이 있으니,
18
唐堯때 擊壤歌에 밭갈아 밥먹고 샘파서 물마시매, 배불리 먹고 배두드리는 태평성대로다.
19
아! 다시 唐堯와 虞舜때처럼 태평스런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20
仁獸인 기린이 반드시 이르고, 瑞鳥인 봉황이 거둥하느니,
21
아! 상서로운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23
남자는 장가들어 아내가 있고․여자는 시집가 남편이 있으매, 이는 하늘이 낸 짝이로다.
24
雙雁을 드리고․성이 다른 남자와 여자가, 혼인하려 점쳐서 길함을 얻고․納幣의 예로써 상서로움을 정하느니,
25
부부간의 정이 친밀하매 뜻이 맞아 좋아지고, 남편이 집안을 이끌면 아내는 잘 따르는 부부야말로 화락하도다.
26
아! 화목하고 즐거운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27
부부가 화락하매 평생을 함께 늙고․죽어서는 한무덤에 묻히느니,
28
아! 말로 평생을 약속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30
형과 아우는 서로 아끼고 화목하매, 미워하고 시기하는 일이 없도다.
31
형제는 울안에서 싸우다가도 밖에서는 업신여김 함께 막으며, 죽고 삶에서 서로 구해 주느니,
32
형께는 공경하고 아우는 순종하여 질서정연한 차례가 있으니, 언제까지나 화락할 수 있도다.
33
아! 의리로써 사양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35
아! 서로 사양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37
이로운 벗 셋과 해로운 벗 셋이 있으니, 그 착함을 좇아 택하도다.
38
덕으로 도와주고 선으로 꾸짖으매, 오래된 벗은 잊음이 없느니,
39
술이 있으면 내가 걸려 내오고․없으면 어서 사들고 오게 하여, 덩실덩실 내앞에서 춤 추도다.
40
아! 정성을 표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41
齊나라 대부인 晏平仲(嬰)은 다른 사람과 잘 사귀었으니,
42
아! 사귄지 오랜 벗을 공경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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