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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南原市) 지리산(智異山) # 김용근 # 뱀사골 # 와운마을 # 천년송 # 천년송 전설
최근 3개월 조회수 : 0 (0 등급)
【문화탐방】
(게재일: 2022.02.14. (최종: 2022.02.15. 18:43)) 
◈ 호랑이 전설 품은 뱀사골 천년송
관광객과 정치인 성화에 당산제 날짜 옮기기도
 
▲ 와운 마을 수호신인 천년송 모습으로 당산제가 열리기 하루 전(9일)인 방문했을 때 나무에 오방색 천을 감아두고 나무 둘레에는 새끼로 금줄을 쳐 외부인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 오문수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에 가면 와운마을이 있다. 해발 750m 높이에 자리한 와운(臥雲) 마을은 글자 그대로 '구름이 누워간다'고 할 만큼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 깊은 산속에 자리한 와운마을은 과거 길을 잃으면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골짜기가 14km에 달하며 지리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계곡과 각종 기암괴석이 널려 있다. 필자가 와운마을을 찾은 이유는 마을의 상징인 천년송을 보기 위해서다.
 
뱀사골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꼬부랑 자동차 길은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 계곡길에 익숙하지 않는 운전자가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을 만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한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20일 정도 고립되기도 한다는 길에는 잔설이 남아 있었고 얼어붙은 계곡에도 눈이 쌓여있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검문소를 지나 한참을 달려가니 10여 채가 사는 와운마을이 나오고 산등성이를 가로막는 거대한 소나무가 보인다. 이른바 천년송이다.
 
▲ 천년송(할머니 송) 뒷편 20m에 있는 할아버지 송 모습 ⓒ 오문수
 
수형이 아름답고 호랑이 전설을 품은 천년송은 수령이 8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노 거목으로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제42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할매(할머니) 송'은 높이 20m, 가슴높이의 둘레는 4.3m이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한다. 20m 뒤에 있는 '한아시(할아버지) 송'은 세력이 할머니 송보다 못하다.
 
마을 주민들은 더 크고 오래된 할머니 송을 천년송이라 부르며 매년 정월 초사흘(1월 3일)에 당산제를 지냈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 지내는 당산제의 제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뒷산 너머의 계곡(일명 산지쏘)에서 목욕 재계 한 후 옷 3벌을 마련, 각별히 근신을 한다고 한다.
 
제관은 사흘마다 목욕하고(음력 1월 1일부터는 3일간 날마다) 옷 세 벌을 마련하여 목욕하면서 갈아입고, 목욕하고 와서 갈아입고, 화장실 갈 때 따로 입었다. 음력 1월 3일 아침 제를 지내며, 밥해 놓은 것을 한지 종이에 싸서 소나무 밑에 묻고, 왼 새끼줄을 꼬아 소나무에 세 바퀴 놓고, 동동주를 세 군데에 나누어 뿌린다. 동행했던 남원향토사학자 김용근씨는 구전되어오는 천년송 전설을 들려줬다.
 
와운마을이 당산제를 지낸 이유
 
조선시대를 살았던 운봉 사람들은 조상들처럼 서리태 콩을 짊어지고 벽소령과 화개재를 넘어 화개장터로 가서 소금으로 교환해 왔다. 화개장터의 유명했던 서리태콩 두부는 이렇게 해서 생겨났다.
 
30명으로 이뤄진 운봉현의 소금무데미(보부상 무리)들은 지리산 소금길을 넘나들면서 소금과 서리태 콩을 주고받으며 살았다. 소금무데미 선창꾼은 훗날 동편제 소리꾼이 되기도 했다. 그들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호랑이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장치가 호랑굿 당산제였다.
 
▲ 와운마을 주민 이완성씨가 천년송 당산제 사진을 보내왔다. 원래 정월 초사흘(1월 3일)이었던 당산제를 올해엔 초열흘(1월 10일)에 지냈다고 한다. ⓒ 이완성
 
어느 날 와운마을 윗 호랑골에 살던 호랑이가 소금무데미들이 호랑당산제를 지내며 두고 온 돼지머리를 먹으러 내려왔다. 그때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불면서 옆에 있던 소나무에서 솔방울이 호랑이 등에 우두둑 떨어졌다. 솔방울에서 나온 솔씨는 호랑이 털 속에 박혔고 깜짝 놀란 호랑이는 한참을 달리다 잠시 쉬면서 온몸을 흔들어 털 속에 박힌 솔씨를 털어냈다.
 
땅에 떨어진 솔씨는 두 개가 자라 지금의 천년송이 되었다. 실제로 남원시 주천면 내기마을에는 호랑골이 있고 내기마을 주민 중에서 호랑이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기록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시절 인월 덕두봉에서 포수가 총으로 포획한 호랑이가 지리산 마지막 호랑이었다.
 
천년송을 구경하고 와운마을에서 '누운골' 식당을 운영하는 이완성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 할아버지 때부터 이집에 살았다는 와운마을 원주민 이완성씨가 와운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물맑고 공기좋아 도시사람들 부럽지 않다"고 했다 ⓒ 오문수
 
- 마을에 몇 가구 몇 명이 살며 당산제는 어떻게 지냅니까? 그리고 와운마을에 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집은 할아버지가 물려주셨고요. 당산제는 원래 정월 초사흘에 지냈는데 정치인과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올해는 정월 초열흘(1월 10일)로 옮겼습니다. 사람들이 왔다 갔다해서 정확한 주민 수를 알 수가 없어요.
 
와운마을에 사는 게 뭐가 좋냐고요? 제일 좋은 건 미세먼지가 없고 공기 좋고 맑은 물을 언제나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집 밖에 나가면 모든 게 정원이니 도시인 부럽지 않아요"
 
▲ 와운 마을 주민들이 마을 수호신인 천년송에게 "이 땅에서 코로나를 없애주시옵소서"라는 기원문을 걸었다. ⓒ 오문수
 
"코로나로 식당운영이 어렵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작년 여름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렸다"고 말한다. 이씨의 식당이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지리산 깊은 골짜기에서 직접 채취한 석이버섯을 주재료로 쓰기 때문이란다.
 
다음 일정이 있어 서둘러 하산하던 길에 개운치 않은 생각이 들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와운마을이 현대식으로 개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정겨운 옛 모습을 그리는 건 필자의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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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오문수 oms114kr@daum.net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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