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야오 고성(平遥古城)의 역사-2
핑야오 고성(平遥古城)은 1997년 12월 3일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중국의 4대 고성은 안휘성(安徽省) 흡현고성(歙县古城, 徽州古城), 쓰촨성(四川省)의 낭중고성(阆中古城), 윈난성(云南省) 리장고성(丽江古城), 산시성의 핑야오 고성으로 성들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문화적 가치가 높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다.
안휘성(安徽省) 흡현고성(歙县古城) (사진:바이두백과)
안휘성의 후이저우 고성은 ‘흡현고성’, ‘서현고성’이라고 하는데, 산시성의 핑야요 고성과 거의 흡사하다. 황산 아래에 위치한 후이저우 고성은 휘상과 휘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명소이다. 핑야요 건축물과 휘주 건축은 같은 점이 많다.
후이저우 고대 도시는 1986년 중국 ‘국가역사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핑야오 고성 내부에는 고대 목조 건축과 진국사, 성황묘, 시루, 사합원, 상점가, 우체국, 박물관, 금나라 때 건축한 문묘대성전이 남아있다.
핑야오 문묘대성전(文廟大成殿)(사진:위키백과)
핑야오 고성에는 사합원이란 형태의 민가가 3,797개소나 있고, 완벽하게 보존한 집은 약 400여 채이다. 시루(市樓)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은 4개의 큰 거리와 폭이 넓은 8개의 골목, 좁은 골목 72개가 그물처럼 연결되어 마치 팔괘(八卦) 도안과 비슷하다고 한다.
산시성은 건조하고, 가뭄 지대에 속해 옛날부터 핑야오 사람들은 사수귀당(四水歸堂)의 집을 지었다. 핑야오 지역에는 「肥水不流外人田。」 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기름진 물은 외부 사람의 논으로 절대 흘러가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 휘주 스타일 건축은 외벽이 높고 작은 창문이 없이 천정을 통해 빛을 들어오게 한다. 사수귀당은 인간의 조화를 계승하는 유교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건축의 정원은 면적이 작다. 비가 내리면 자연스럽게 지붕의 안쪽 경사면을 통해 천정으로 흘러내려 물을 하나로 모은다.
핑야요 고성 관광객 운송차량
핑야요 고성을 찾는 관광객은 대부분 걸어 다니거나, 상점 거리가 있는 곳까지 운송 차량을 타고 간다. 그런데 차량이 워낙 빨리 달려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고성을 구경하고 성 밖에서 핑야오 고성 야경 사진을 찍었다.
핑야요 고성에서 유명한 성황묘와 초기 은행인 일승창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보며 진중시 영석현(灵石縣)에 있는 호텔로 향했다. 영석(灵石)에는 국가산림공원 석고산(石膏山), 왕가대원(王家大院), 자수사(资寿寺)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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