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한의 일방적인 핵포기를 강요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오늘 예정되었던 남북고위급회담도 연기를 통보했다.
북한의 입장은 일면 이해가는 부분이 있지만, 갑작스러운 돌출 행동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4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신뢰를 흔드는 행보는 자중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사를 뒤바꿀 중대한 무대를 앞둔 상황이다. 북한과 미국 모두 대승적인 입장을 염두에 두고, 서로 한 발씩 물러나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기 바란다.
지난 4월에 약속한 판문점 선언을 바탕으로 남한과 북한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책임지는 모든 국가가 굳건한 신뢰를 쌓아야 할 때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해 평화로 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
2018년 5월 16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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