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 있는 현이고, 현청 소재지는
센다이 시이다.
이와테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후쿠시마현과 경계선을 접하고 있다. 서쪽은 도호쿠 지방의 척량 산맥인 오우 산맥(奥羽山脈)이며, 구리코마 산(栗駒山, 1,627m), 자오 연봉(蔵王連峰, 1,364~1,841m) 등 해발 1,000m를 넘는 산들이 연속해 있다.
현 북부에는 이와테현에서 흘러 온 기타카미 강(北上川)이, 남부에는 후쿠시마현에서 흘러 온 아부쿠마 강(阿武隈川)이 태평양에 흘러가고 있으며,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센다이 평야(仙台平野)는 "사사니시키", "히토메보레" 등 맛이 좋은 쌀 산지로서 유명하다. 또한 태평양 연안에는 게센누마(気仙沼), 오나가와(女川), 이시노마키(石巻), 시오가마(塩竃) 등 큰 어장이 있고, 그 어획량은 일본 전국에서도 많은 편이다. 북부의 태평양 연안은 이와테현에 이어지는 리아스식 해안이며, 거기서는 굴 양식도 활발하다.
또 1960년대 이후에는 공업 항구로서 새로 개발된 센다이 항을 중심으로 공업 개발이 촉직되었고, 센다이 항은 1995년에 수입촉진지역(FAZ)로 지정되었다. 이시노마키 시(石巻市), 이와누마 시(岩沼市) 등에서는 펄프 공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마쓰시마 정(松島町) 주변에 펼쳐지고 있는 마쓰시마 만(松島湾)은 소나무가 무성하는 260개 정도의 섬이 뜨는 경치가 아름다워 일본 삼경 중 하나로 꼽힌다. 서쪽의 산간 지역에는 나르코(鳴子), 사쿠나미(作並), 아키우(秋保), 도갓타(遠刈田) 등 온천도 많다.
미야기현은 724년 조정의 도호쿠 지방 통치기관으로서 다가 성(多賀城)이 설치된 이후 이 지방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1600년 다테 마사무네가 센다이 성(仙台城)을 세움으로써 구성된 센다이 번(仙台藩)은 도호쿠 지방에서 제일 큰 번이 되었고, 그 영역의 대부분이 현재의 미야기 현의 행정구역이 되었다.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센다이가 도호쿠 지방의 중심 도시로서의 성격을 갖게 되고, 이에 따라 미야기현은 도호쿠 지방에서 제일 큰 현이 되었다. 현재 센다이 시 인구는 미야기현 전체의 인구 가운데 약 43%를 차지한다. 1990년대에는 지진대가 도쿄 이남, 즉 관서 지방과 주부 지방 남부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도호쿠, 주부 지방 동북부(니가타, 나가노현)를 중심으로 지진대가 움직여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미야기현은 경지의 80%가 논으로 일본의 주요 곡창 지대이기도 하다. 농산물로는 쌀 이외에 채소· 과일·꽃· 낙농 제품 등이 있고, 수산물은 청어 와 정어리가 대표적이며 굴·김· 미역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그 밖에 제재·식료· 펄프· 전기 기기·운송 장비 제조업 이 발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