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지방 중앙부 산악 지대에 있는 현. 현청 소재지는
나가노 시이다. 면적 1만 3,854㎢.
현 면적은 일본에서 4번째이며 옛날에는 시나노 국(信濃国)였으므로 그 두문자를 따고 ‘신슈’(信州)라고 불릴 경우가 많다. 현청 소재지는 북쪽에 있는 나가노 시(長野市)이지만 옛날의 시나노 국의 중심은 우에다 시(上田市)나 마쓰모토 시(松本市)였고 에도 시대에는 10개 이상의 작은 번이나 막부 직할지로 나뉘어 있었으며, 메이지 시대에 현청 위치를 둘러싸고 나가노 시를 중심으로 한 북동부와 마쓰모토 시를 중심으로 한 중남부 사이에 심각한 지역 감정이 생겼다. 이 때문에 일본은행의 지점이나 국립 신슈 대학교의 본부는 마쓰모토 시에 설치되었다.
현재도 지역 감정은 남아 있으나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현의 노래 "시나노노쿠니(信濃の国)"는 나가노 현 출신자라면 대부분 부를 수 있다.
일본의 높은 20개 산 중 9개가 이 내륙 현에서 발견된다. 나가노 현은 또한 일본에서 가장 많은 다른 현들과 경계를 맞대고 있고 일본에서 가장 바다로부터 먼 지점을 포함한다. 기자키 호는 수상 레저와 스포츠를 위한 호수 휴양지로서 인기가 높다.
현의 산들은 산림욕과 온천 관광을 위해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산이 많기 때문에 일본 전국의 대학생들이 MT 장소로 많이 쓰는데, 주로 도쿄나 나고야 근교의 대학생들이 찾아온다.
농업 생산품은 은·쌀· 과일· 채소 재배와 축산이며, 그 중 특산물은 누에고치와 사과 등으로 특히 신슈 사과 는 유명한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산업으로는 잠사업과 자동차 부품 제조업이 발전되어 있으며, 하천에 많은 수력 발전소가 건설되어 일본의 주요한 전원 공급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7세기 무렵에는 사찰이 많은 지역으로 손꼽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광지로도 유명하였다. 현재는 상업 및 교육 도시로 더 유명하다.
2014년 9월 29일, 나가노 현에 위치한 온타케산이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