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棲霞堂[서하당] 息影亭[식영정] 主人[주인]아 내 말 듯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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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인생] 世間[세간]의 됴흔 일 하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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寂寞[적막] 山中[산중]의 들고 아니 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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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根[송근]을 다시 쓸고 竹床[죽상]의 자리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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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邊[천변]의 구름 瑞石[서석]을 집을 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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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드 양이 主人[주인]과 엇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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滄溪[창계] 흰 물결이 亭子[정자] 알 둘러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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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산중]의 冊曆[책력] 업서 四時[사시] 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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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래 헤틴 景[경]이 쳘쳘이 절로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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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窓[매창] 아젹 벼 香氣[향기]예 잠을 니
18
山翁[산옹]의 욜 일이 곳 업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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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밋 陽地[양지] 편의 외씨 허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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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門故事[청문고사] 이제도 잇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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芒鞋[망혜] 야 신고 竹杖[죽장]을 흣더디니
23
桃花[도화] 픤 시내 길히 芳草洲[방초주]의 니어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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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봇근 明鏡[명경] 中[중] 절로 그린 石屛風[석병풍]
25
그림재 버들 사마 西河[서하]로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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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源[도원]은 어드매오 武陵[무릉]이 여긔로다.
27
南風[남풍]이 건듯 부러 綠陰[녹음]을 혜텨 내니
28
節[절] 아 괴리 어드러셔 오돗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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羲皇[희황] 벼개 우 풋을 얼픗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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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中[공중] 저즌 欄干[난간] 믈 우 잇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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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衣[마의] 니믜 고 葛巾[갈건]을 기우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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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비 운의 紅白蓮[홍백련]이 섯거 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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廉溪[염계] 마조보아 太極[태극]을 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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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乙眞人[태을진인]이 玉字[옥자] 헤혓
37
노자암 건너보며 紫微灘[자미탄] 겨 두고
38
長松[장송]을 遮日[차일]사마 石逕[석경]의 안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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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間[인간] 六月[유월]이 여긔 三秋[삼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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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江[청강] 올히 白沙[백사]의 올마 안자
41
白鷗[백구] 벗을 삼고 줄 모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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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무심]코 閑暇[한가]미 主人[주인]과 엇더니
43
梧桐[오동] 서리이 四更[사경]의 도다 오니
45
湖洲[호주] 水晶宮[수정궁]을 뉘라셔 옴겨 온고.
46
銀河[은하] 여 건너 廣寒殿[광한전]의 올랏 .
47
마 늘근 솔란 釣臺[조대]예 셰여 두고
49
紅蓼花[홍료화] 白蘋洲[백빈주] 어 이 디나관
50
環碧堂[환벽당] 龍[용]의 소히 머리예 다하셰라.
51
淸江[청강] 綠草邊[녹초변]의 쇼 머기 아들이
52
夕陽[석양]의 어위 계워 短笛[단적]을 빗기 부니
53
믈 아래 긴 龍[용]이 야 니러날 .
54
예 나온 鶴[학]이 제 기 더뎌 두고
56
蘇仙[소선] 赤壁[적벽]은 秋七月[추칠월]이 됴타 호
57
八月[팔월] 十五夜[십오야] 모다 엇디 과고.
58
纖雲[섬운]이 四捲[사권]고 믈결이 채 잔 적의
60
잡다가 딘 줄 李謫仙[이적선]이 헌샤.
61
空山[공산]의 싸힌 닙흘 朔風[삭풍]이 거두 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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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公[천공]이 호로와 玉[옥]으로 고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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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 여흘 리 어러 獨木橋[독목교] 빗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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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 멘 늘근 즁이 어 뎔로 간닷 말고.
67
山翁[산옹]의 이 富貴[부귀] 려 헌 마오.
68
瓊瑤屈[경요굴] 隱世界[은세계] 리 이실셰라.
69
山中[산중]의 벗이 업서 漢紀[한기] 하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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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古[만고] 人物[인물]을 거리 혜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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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賢[성현]도 만커니와 豪傑[호걸]도 하도 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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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디 時運[시운]이 일락배락 얏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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箕山[기산]의 늘근 고불 귀 엇디 싯돗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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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心[인심]이 야 보도록 새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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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事[세사] 구롬이라 머흐도 머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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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믄고 시욹 언저 風入松[풍입송] 이야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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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동 主人[주인]인동 다 니저 려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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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空[장공]의 는 鶴[학]이 이 골의 眞仙[진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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瑤臺[요대] 月下[월하]의 혀 아니 만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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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셔 主人[주인]려 닐오 그 긘가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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