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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孫基禎) # 남승룡 # 이길용 # 일장기 말소 사건
최근 3개월 조회수 : 3 (5 등급)
【문화】
(게재일: 2023.11.11. (최종: 2023.11.12. 22:23)) 
◈ 이길용 기자의 일장기 말소 사건
인천 출신의 이길용(李吉用) 기자는 1899년에 태어나 4년제 사립 영화학교에 다니며 성장했다. 그는 9세부터 감리교 메소디스트파 예수교회를 다녀 신앙이 깊었다. 1916년 배재학당(본과 8회) 2년제를 다니면서 육상과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인천 출신의 이길용(李吉用) 기자는 1899년에 태어나 4년제 사립 영화학교에 다니며 성장했다. 그는 9세부터 감리교 메소디스트파 예수교회를 다녀 신앙이 깊었다. 1916년 배재학당(본과 8회) 2년제를 다니면서 육상과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에 진학했으나 ‘모친 위독’이라는 전보를 받고 예과 1년 만에 중퇴하고 1918년에 귀국한다.
 
귀국 후 용산철도강습소에서 6개월 강습을 받은 뒤 대전역 역부(驛夫)로 처음 취직한다. 이때는 1919년 3·1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시기였다. 이길용은 만철(滿鐵) 경성관리국에 근무하며 철도 수송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1919년 상해임시정부와 국내, 만주를 이어주는 중요한 비밀연락책을 맡았다.
 
이길용이 일경에게 체포된 것은 1920년 3월의 일이다. 당시 경찰 조사 문건을 들여다보면 〈3·1운동 1주년 선언문 배포사건(십자가당 사건)〉 사건 당시 이길용은 대전군 외남면(外南面) 대동리(大東里) 207번지에 거주하면서 대전역 개찰계에 근무하고 있었다. 상해임시정부의 반일(反日) 전단 수송 중 일제 경찰에 검거되어 1년간 징역을 살고 1921년 6월 만기 출옥하였다.
 
그는 출옥 후 다시 철도국에 복직해 대전에서 근무하면서 동아일보 통신원으로 활동했다. 1922년엔 대전철우회(大田鐵友會) 설립 때 총무로 활동했다. 이길용은 송진우 사장의 권고로 동아일보에 체육기자로 입사해 파하(波荷), 월강(月江)이라는 필명으로 많은 체육 기사를 작성했다.
 
대전에서 2년간 활동하던 이길용 기자는 1923년 6월 24일 자로 인천지국으로 옮겨간다. 1923년 8월 13일 굴업도 황금 민어어장에 거대한 태풍과 폭풍우가 몰려오자, 본사는 이길용 기자를 섬으로 파견한다. 이 기자는 8월 16일 〈파멸의 굴업도〉라는 재난 기사를 작성했다. 1924년 조선일보 기자로 갔다가, 1927년 동아일보에 되돌아온다.
 
 
故 이길용 기자
 
 
남승룡 선수는 1912년 11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남승룡은 달리기를 좋아해 여름방학을 맞아 지방을 구경하려고 집까지 달려갈 궁리를 한다. 1931년 7월 20일 협성실업학교 재학 중이던 남승룡은 경성에서 순천까지 한숨에 달려서 내려간다.
 
마라톤으로 집까지 달려간 시간이 37시간 34분이었다. 그때 동아일보 이길용 기자가 신문에 크게 보도해 남승룡 선수는 일약 마라톤 신동이라고 소문이 났다. 그 기사 덕분에 남 선수는 1931년 9월 마라톤 명문인 양정고보에 편입하게 된다.
 
제11회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서 일장기를 처음 지워버린 신문은 여운형이 사장으로 있던 <조선중앙일보>였다. 이 신문의 체육부장 유해붕(柳海鵬)은 양정고보 육상부 출신으로 손기정의 선배였다. 1936년 8월 24일 「동아일보」 제1판에서는 베를린에서 송부된 사진을 그대로 게재해서 조선총독부 검열을 통과했다. 그러나 제2판에서는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게재했다.
 
손기정 선수가 월계수 그늘에 감춘 유니폼의 일장기가 신문에서는 삭제되어 보도하였다. 주모자는 동아일보 운동부 이길용 기자였다. 제2판 신문이 배달된 오후 4시경, 일본군 20사단 사령부 사령관은 일장기가 말소된 것을 알고 격노하여 총독부와 경찰에 연락해 주모자를 긴급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사회부장 현진건(玄鎭健), 이길용 기자, 장용서, 조사부의 이상범 화백, 사진부의 신낙균, 백운선, 서영호, 월간 신동아에 전재한 잡지 부장 최승만(崔承萬) 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다.
 
이들은 40일 이상이나 구속되어 잔혹한 고문과 회유를 받았다. 경찰은 회사 상층부의 지시로 일어났다는 자백을 받기 위해 연일 고문을 계속하였다. 조선총독부는 동아일보 김성수(金性洙), 사장 송진우(宋鎭禹) 등이 일장기 말소 사건에 깊이 관련되었다는 자백을 받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조선총독부는 이 사건이 내선일체를 표방하는 식민 지배 체제에서는 일본 국가에 대한 커다란 모독이라고 판단하고, 위법 행위를 한 동아일보에 8월 27일부터 무기한 발행정지 처분을 내린다. 그리고 동아일보의 송진우 사장, 김준연 주필, 설의식 편집국장이 사임하고 이길용 기자 외 5명은 각서를 쓰고 언론계로부터 추방되었다.
 
구속되어 조사받던 사람들은 10월 4일 석방되었다. 동아일보는 1920년 창간 이후 4번째 무기 정간을 당했다. 이것은 일본의 식민 지배 아래서 자행된 중대한 언론 탄압 사건으로 9개월이 지나서 1937년 6월 3일 다시 발행되었다.
 
 
손기정, 남승룡 兩君 승전사(孫‧南兩君勝戰詞),
 
 
동아일보 1936년 8월 12일 신문에 학예부장 서항석(徐恒錫, 1900~1985)의 시가 있다.
 
 
지화자 좋을시고 이겼구나! 이겼구나!
兄아! 아우야! 二千萬 다 나와서
勝戰鼓 두리둥치며 어깨 함께하고 춤추자!
基禎아! 昇龍아! 너희들 보내고 죄던 가슴
이 아침 터져나니 한바탕 歡呼로다.
三千里 자던 江山도 함께 깨어 울린다.
東海물 白頭山이 길러준 이 피 이 뼈
오늘날에 뽐내보니 두려울 것 전혀 없다.
世界도 우리 민족이 억센 줄 알았는가 하노라!
지화자 좋을시고 팔 걷고 다 나와라!
빛나던 옛 朝鮮에 우리 아니 그 子孫인가
이후엔 世界舞臺를 활개 치며 가리라!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후 이길용은 조선 마라톤보급회에 참가하여 권태하, 김은배, 손기정, 남승룡 등과 함께 한국 마라톤 발전을 위해 진력했다. 1949년 10월 대한체육회 공로상을 받았으며, 체육사를 정리하여 《대한체육사》를 발간하려고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 7월 17일에 납북되었다. 정부에서는 1990년 광복절에 ‘일장기 말소 사건’의 당사자인 이길용 기자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한국체육기자연맹에서는 1989년 〈이길용 체육 기자상〉을 제정하여 매년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스포츠 기자에게 고인 이름의 상을 수여하고 있다. 2022년 12월에 개최된 제33회 이길용 체육기자상 수상에는 KBS 김봉진 기자와 한국스포츠경제 이정인 기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크랩 기사와 압록강 빙상대회 취재 사진(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기자로 활동했던 팔순의 이태영(체육언론인회 자문위원장)은 아버지의 유품과 유물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기증하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26년 개관하는 국립스포츠박물관에 독립운동가 이길용의 유품 303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국기자연맹은 2017년 8월 25일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이길용 흉상 제막식을 했다. 가로 60cm, 세로 40cm, 높이 190cm의 흉상은 서울시 미술장식 심의위원인 조각가 이용철 씨가 맡아서 제작했다.
 
 
애국지사 이길용 흉상 제막식(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2021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이길용, 송진우(1890~1945), 여운형(1885~1947)을 선정하였다. 독립운동가 3분은 민족정신을 되살리고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시행한 ‘일장기 말살 사건’의 실행자와 언론사 대표이다.
 
 
2021년 8월의 독립운동가 이길용, 송진우, 여운형 (사진: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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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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