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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방(新羅坊) ◦ 엔닌(円仁) ◦ 웨이하이시(威海市) # 유산포
【문화】
(2023.11.03. 20:12)  █
◈ 신라인 집단거주지 유산포(乳山浦) (상)
중국 장보고유적 답사단은 아침 8시에 웨이하이시 적산 호텔을 출발해 유산포(乳山浦)로 향했다. 오늘은 김성훈 이사장이 유산포를 신라인 집단 거주지임을 밝히고 1990년에 비석을 세워놓았는데 그 비석을 견학하고 칭다오 고려사관 유적지를 답사하는 일정이다.
일본 승려 엔닌, 신라인 집단 생활 기록으로 남겨
 
 
중국 장보고유적 답사단은 아침 8시에 웨이하이시 적산 호텔을 출발해 유산포(乳山浦)로 향했다. 오늘은 김성훈 이사장이 유산포를 신라인 집단 거주지임을 밝히고 1990년에 비석을 세워놓았는데 그 비석을 견학하고 칭다오 고려사관 유적지를 답사하는 일정이다. 전용버스는 웨이하이 시내를 지나 영도고속도로(榮島高速道路)를 진입하여 달려가다가 위청고속도로(威靑高速道路)로 방향을 바꿔 남쪽으로 2시간동안 신나게 달렸다. 달리는 버스에서 창을 내다보니 바닷가가 점차 가까워지고 작은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유산포항 근처에 이르자 가이드가 대유산(大乳山, 216.6m)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다.
 
 
대유산(다루산, 大乳山, 216.6m)
 
 
전용버스가 유산항 항구 쪽에 있는 시가지 도로를 따라가는데 길이 막혀 그대로 후진하여 다시 되돌아 나와 공사장 작은 길로 500m 들어가서 우리 답사대원들을 내려주었다. 유산포구 바닷가로 나오니 무척 시원했다. 햇빛은 강렬하고 무척이나 따가웠다. 항만 주변에는 많은 선박들이 있었고, 건너편에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유산포대교(乳山浦大橋) 교량공사를 하고 있었다.
 
 
유산포항 시장 가게
 
 
대유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멀리서 바라보니 바다 위로 솟구친 정말 멋진 산이었다. 해양반도(海阳半岛) 서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대유산 주봉은 원추형이고 산은 둥글고 통통하며 정상은 곧게 솟아 있고 모양이 아름다워 명산이라고 하였다. 유산시와 유산 하구는 모두 이 산의 이름을 따서 도시명이 지어졌다.
 
유산포는 일본의 승려 엔닌(圓仁, 慈覺大師, 793년-864년)의 《入唐求法巡禮行記》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포구이다. 엔닌은 당시 신라인들이 당나라 해안에 집단으로 정주(定住)한 활동 근거지와 생업(生業),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책에 기술했다.
 
 
유산포 항구의 어선들
 
 
유산포 항구의 활기찬 모습을 기대하고 버스에서 내려 어선들을 구경하러 갔는데 어선들은 모두 항구에 묶여있고 최근에 어로를 한 흔적이 안 보였다. 어부들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어업통계연감」을 검색해 보니 2021년 중국 어업 총 생산액은 1조 5,158.6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14% 증가했고, 최근 5년 동안 중국 어업 총 생산액은 줄곧 증가세를 유지했다.
 
현재 중국 어업 주관 부문과 지방 정부는 선적, 선박명, 선박 증명서가 없는 어선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3無 어선은 압수 후 해체, 폐기, 어초로 재활용 등의 방식으로 처리하였다. 중국의 어업 13·5계획에 따르면, 2015년~2020년 동안 중국의 바다 어로어선 감선 목표는 총 2만 척(총 출력 150만 kw)이었다. 2018년 중국의 바다 어로어선 척수는 약 15만 3,400척(원양어선 미포함), 총 출력은 약 1,206만 kw로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4년의 18만 9,500척에서 지난 5년 동안 약 3만 6,100척 정도 감소했다. 특히 광동성의 배들이 많이 감소했다. 지방정부들은 생태환경 보호를 강화하며 배를 줄이는 감선(減船)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국내 어선 척수와 출력을 줄이고, 생산 조업 구조를 최적화하여 해양 조업 강도를 효과적으로 통제했다.
 
2020년에 농업농촌부는 「국내 어업 조업과 양식업 기름값 보조정책 조정 관련 실시 방안 발표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면서 양선(双船)조업 저인망(쌍끌이), 범장망, 단선(单船)조업 선망 어선을 기름값 보조를 제공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양어업관리 체계가 보완되면서 해양 생물자원 보호 조치의 실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해양 생태환경 오염과 어업자원 쇠퇴 문제가 많이 완화되고 있다. 어업 자원 보호 보조정책에 따르면 기동 어선은 해양 휴어(休渔) 정책과 책임 있는 어획 2가지 제도를 지켜야 한다. 이는 어업 생태 환경 복원 추진, 어업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가속화, 어업종합발전 능력 향상, 어업 고품질 발전에 큰 의의가 있다. 이는 중국 연근해어업 지속가능한 발전 전환의 수요이자 세계어업 지속가능한 발전의 노력 방향이다. 중국 양식업은 집약형 공장화 양식이 추진되면서, 양적인 성장 외에도 스마트 양식 등 새로운 형태의 양식모델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중국에서 IMTA(Intergrated Multi-trophic Aquaculture) 양식은 지속가능한 어업양식의 모델로서 산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와 웰빙 생활 추구에 따라 고품질 수산물 소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어업은 녹색, 친환경, 고품질로 전환하고 있었다.
 
대유산은 유산구의 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남쪽은 끝없는 황해, 북쪽은 물결이 잔잔한 유산구만, 바깥에는 동소청도(东小青岛), 비파도(琵琶岛), 죽도(竹岛), 푸도(浦岛)가 장벽으로 굳건하게 둘러싸여 있고 산이 둘러싸고 물이 서로 감싸고 있어 평화롭고 우아하며 천하의 요새처럼 든든하여 강한 바람이 몰아쳐도 배를 지킬 수 있는 천혜의 항구였다. 이곳이 바로 바다와 산과 땅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어 산 이름이 대유산(大乳山)임을 직감했다.
 
 
대유산 관광단지
 
 
대유산 자락에는 산에 오르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고, 관광객을 맞이할 많은 호텔들이 건축되었다. 여름에는 볼거리가 많이 있는 대유산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다. 산 절벽에는 동해라고 쓴 커다란 글씨가 있다.
 
 
대유산 동해(東海) 글씨
 
 
유산포는 어업전진기지에서 이제는 관광단지로 바뀌는 것을 느꼈다. 바다 경관이 뛰어나고 오랜 세월 동안 중국인들에게는 전설적인 지역이라 유산포 지역을 많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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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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