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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문화(朝鮮文化)의 일체(一切) 종자(種子)인 단군신전(檀君神典)의 고의(古義) ◈
◇ 오(五), 가이홍익인간(可以弘益人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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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1
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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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文化[조선문화]의 一切[일체] 種子[종자]인 檀君神典[단군신전]의 古義[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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檀君記[단군기] 逐句解[축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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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오], 可以弘益人間[가이홍익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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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帝[천제]의 子[자]는 무엇을 위하여 人世[인세]로 下降[하강]하는가? 그것은 소극적으로는 苦惱[고뇌]에 빠진 人間[인간]을 救濟[구제]함이요, 적극적으로는 人間[인간] 天化[천화]의 經綸[경륜]을 실현하려 함입니다. 原始的[원시적] 意義[의의]로 말하면, 神政[신정]을 人間[인간]에 펴기 위 함이요, 神政[신정]이 人間[인간]에 펴지게 된 動機[동기]요, 뒤집어 보면 原始社會[원시사회]의 統治權[통치권]이 天[천] 又[우] 神[신]으로부터 나왔다는 觀念[관념]에 대한 설명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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蒙古[몽고]의 「께실 뽁도」가 惡物[악물] 「망가대」를 勦滅[초멸]하려고 降世[강세] 함도 「弘益人間[홍익인간]」의 意[의]요, 日本[일본]의 天穗比命[천수비명]이 「多有螢火光神及蠅聲[다유형화광신급승성] 邪神復有草木感能言語[사신복유초목감능언어]」 (書紀[서기]) 하는 水穗國[수수국]을 平治[평치]하려고 降世[강세]함도 「弘益人間[홍익인간]」의 意[의]요, 치켜 올라가서는 伊邪那[이사나] 兩神[양신]이 浮漂[부표]하는 나라를 修理[수리] 固成[고성]하라는 天神[천신]의 命[명]을 받들고, 天浮橋[천부교]를 말미암아 淤能碁呂島[어능기려도]로 下降[하강]함도, 저 「셀레베즈」島[도] 古話[고화]에, 太初[태초]에 天神[천신]의 子[자]가 人類[인류]를 위하여 世界[세계]를 固成[고성]할 양으로 무지개를 타고 地上[지상]으로 派遣[파견] 되었다[Oceanic Mythology p.156]함과 한가지로 또한 「弘益人間[홍익인간]」 의 意[의]며, 「아이누」의 創造神話[창조신화]에, 太初[태초]에 國土[국토]가 생기지 않고 淼淼[묘묘] 한 大海中[대해중]에 蝦夷富士[하이부사]의 山頂[산정] 만 海表[해표]로 내밀었는데, 나라 만드는 神[신]이 女神[여신] 과 한가지 天界[천계]로부터 그 頂上[정상]에 下降[하강]하여, 黑雲[흑운]을 投入[투입]하여서는 岩石[암석]을 만들고 黃雲[황운]을 넣어서는 土壤[토양]을 만들었다 함과 (哲學大辭書[철학대사서] 補遺[보유] アイヌの 神話[신화]), 琉球[유구]의 그것에, 옛날에 天帝[천제]가 阿摩美久[아마미구]라는 神[신]을 불러서, 下界[하계]에 神[신]의 可居地[가거지]가 있건마는 아직 섬이 되지 못하였으니 네가 가서 固成[고성]하라 하여, 阿摩美久[아마미구]가 이 命[명]을 받들고 下降[하강]하여, 天上[천상]의 土石[토석] 草木[초목]으로써 無數[무수]한 島嶼[도서]를 지었다 하는 따위 (中山世鑑[중산세감]) 도, 그 古意[고의]는 또한 「弘益人間[홍익인간]」의 動機[동기]에서나 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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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支那[지나]의 古典[고전]에도 天[천]을 帝[제] 혹은 上帝[상제]로 일컫고, 主宰的[주재적] 勢力者[세력자]와 有意的[유의적]· 人格的[인격적]으로 보아서 그가 百姓[백성]을 위하여 君長[군장]을 냄을 말하니, 「天佑下民作之君作之師[천우하민작지군작지사]」「惟天惠民惟辟奉天[유천혜민유벽봉천]」(書[서] 泰誓[태서])이라 한 것처럼 人世[인세]의 君主[군주]는 실로 上天[상천]이 내시는 바인데, 이렇게 上天[상천]의 내신 者[자]를 天子[천자]· 天王[천왕] 이라 일컬음과, 王[왕]에게 父天母地[부천모지]의 오랜 信仰[신앙]이 있음으로써 생각하건데, 본디는 實際的[실제적]인 天[천]의 子[자] 로서 역시 「弘益人間[홍익인간]」의 經綸[경륜]을 가지고 人世[인세]에 降臨[강림]하는 이라 하던 것임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詩經[시경]〉 大雅[대아] 皇矣[황의]의 「皇矣上帝[황의상제], 臨下有赫[임하유혁], 監觀四方[감관사방], 求民之莫[구민지막]」과 同[동] 蒸民[증민]의 「天生蒸民[천생증민], 有物有則[유물유칙], 民之秉彛[민지병이], 好是懿德[호시의덕], 天監有周[천감유주], 昭格于下[소격우하], 保玆天子[보자천자], 山仲山甫[산중산보]」와 〈書經[서경]〉高宗肜日[고종융일]의 「惟天監下民[유천감하민], 典厥義[전궐의], 降年有永[강년유영], 有不永[유불영], 非天夭民[비천요민], 民中絶命[민중절명]」등으로 보아도, 支那[지나]에 있는 天子[천자]의 原義[원의]도 「弘益人間[홍익인간]」的[적] 動機[동기] 로서, 桓國的[환국적] 天帝[천제]가 桓雄的[환웅적] 帝子[제자]를 降世[강세] 시키는 古話義[고화의]로부터 論理化[논리화]·倫理化[윤리화]된 것임을 容易[용이]히 設想[설상]할 것입니다. 저 王位[왕위]에 관한 것을 天命[천명]에 돌리고 政治[정치]를 天功[천공]으로 생각함 (書[서] 舜典[순전]) 등도 그 原始[원시]는 神話的[신화적] 觀念[관념]에 있을 것이며, 또 이 것들은 東夷文化[동이문화]로 더불어 깊은 관련이 있을 것 입니다 (拙著[졸저] 不咸文化論[불함문화론] 第十四章[제십사장] 參照[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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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 이 一句語[일구어]는 歷史的[역사적]客觀性[객관성]으로 말하면, 다만 人神雜糅[인신잡유]의 社會意識[사회의식] 내지 文化相[문화상]을 엿보게 하는 것이지마는, 宗敎的[종교적]으로 말하면, 耶蘇敎[야소교]의 「나라이 臨[임]함」의 濫觴[남상]이요 佛敎[불교]의 淨土報現[정토보현]의 端緖[단서] 요, 哲學的[철학적]으로 보면 人天融合[인천융합]의 大自在境[대자재경]을 말한 것으로 볼, 朝鮮[조선] 及[급] 朝鮮人[조선인]의 心的[심적] 飛躍[비약]의 大標柱[대표주]로, 실로 檀君神典[단군신전]의 眼目[안목] 이요 朝鮮文化[조선문화]의 第一動機[제일동기]를 표시하는 중요한 句節[구절] 이니, 조선의 久遠[구원]한 생명에 이것이 뿌리이며, 조선의 無窮無限[무궁무한] 한 創造[창조] 進化的[진화적] 생활에 이것이 推進機[추진기]인 것이며, 大朝鮮[대조선] 理想[이상]에 이것이 核心[핵심]인 것입니다. 조선인의 사이에 理想的[이상적] 傳統[전통]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어떠한 경로로서 이 웅대한 理想[이상]이 建國傳[건국전]의 中[중]에 揷入[삽입]하게 되었는지, 그 역사적 관계는 이제 물을 것 없거니와, 하여간 이 「弘益人間[홍익인간]」의 一[일]테에마에서 建國[건국] 動機[동기]의 雄博[웅박]함과 國民[국민] 理想[이상]의 高邁[고매]함과 活動[활동] 目標[목표]의 全一的[전일적] 人道[인도] 完成[완성]에 있는 등, 우리 精神的[정신적] 世業[세업]의 어떻게 富潤[부윤]함을 자랑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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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본디부터 宗敎的[종교적] 動機[동기]로 나온 것일지도 모르거니와, 旣往[기왕]에도 幾多[기다]의 民族哲學[민족철학]· 民俗信仰[민속신앙]이 이 것을 依支[의지]로 하여 成立[성립]하고 生長[생장]하고 또 큰 발전을 보인 것처럼, 將來[장래]에도 이 一句語[일구어]의 造化[조화]· 陶鈞[도균]은 더욱 顯著[현저]하고 위대함이 있을 것입니다. 이 一句語[일구어] 擴充[확충]· 磨光[마광]· 實現[실현] 及完成[급완성]은 조선의 역사적 使命[사명] 과 민족적 分擔[분담]의 全體[전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 絮說[서설]하려 아니합니다. 여기는 다만 이 「弘益人間[홍익인간]」一句語[일구어]가 간단할 법하되, 우리 民族生活[민족생활]의 理想面[이상면]을 대표하는 大存在[대존재]요, 또 그것이 아무에게도 자랑할 만하고, 언제까지든지 의지할 만한 훌륭한 理想[이상]임을 附言[부언]해 두겠 읍니다 (出著[출저] 白頭山覲參記[백두산근참기] 第三三章[제삼삼장] 參照[참조]).
【원문】오(五), 가이홍익인간(可以弘益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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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선(崔南善) [저자]
 
  1928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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