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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문화(朝鮮文化)의 일체(一切) 종자(種子)인 단군신전(檀君神典)의 고의(古義) ◈
◇ 칠(七). 견왕리지(遣往理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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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1
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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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文化[조선문화]의 一切[일체] 種子[종자]인 檀君神典[단군신전]의 古義[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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檀君記[단군기] 逐句解[축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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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칠]. 遣往理之[견왕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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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人文[인문]의 起源[기원]이 人間[인간]의 自由意思[자유의사]와 自在能力[자재능력]에 의한 것 아니라, 天上[천상] 又[우] 神[신]에 그 動機[동기]가 있다 하던 古人[고인]의 政治觀念[정치관념]의 드러남으로 볼 것 입니다. 類話[유화]의 例[예]를 보건대, 〈日本書紀[일본서기]〉의 一書[일서]에, 「豊葦原[풍위원] 千五百秋之瑞穗國[천오백추지서수국], 是吾子孫可王之地也[시오자손가왕지지야], 宜爾皇孫就而治焉[의이황손취이치언], 行矣[행의], 寶祚之隆[보조지융], 當與天壤無窮者矣[당여천양무궁자의]」라 한 것은 日本[일본] 國體論[국체론]의 根本[근본] 憑據[빙거]가 되도록 有名[유명] 해진 句語[구어]이며, 蒙古神話[몽고신화]의 「께실뽁도」가 神[신]의 命[명]을 받아서 人間[인간]으로 오게 됨도 그것이요, 〈元朝秘史[원조비사]〉 의 「當初[당초] 元朝的[원조적] 仁祖[인조], 是天生一箇蒼色的狼[시천생일개창색적랑], 與一箇慘白色的鹿相配了[여일개참백색적녹상배료]」라 한 「天生[천생]」도 또한 본디 天[천]의 遣往[견왕]을 의미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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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域內[진역내]의 古史[고사]·神話[신화] 중에도 〈東明王篇[동명왕편]〉에 「天帝遣太子降遊夫餘王古都[천제견태자강유부여왕고도]」라 함이 이 것이며, 〈駕洛國記[가락국기]〉의 首露王自敘[수로왕자서]에 「皇天所以命我者[황천소이명아자], 御是處[어시처], 惟新家邦[유신가방], 爲君后爲玆故降矣[위군후위자고강의]」라 함과, 「天命我俾卽于位[천명아비즉우위], 將命安中國而綬下民[장명안중국이수하민]」 이라 함과, 同許皇后語[동허황후어]에 「駕洛國元君首露者[가락국원군수로자], 天所降而俾御大寶乃神乃聖[천소강이비어대보내신내성], 惟其人乎[유기인호]」라 함이 다 同一[동일]한 話意[화의] 입니다. 또 〈三國史記[삼국사기]〉 高句麗本紀[고구려본기]에 扶餘王[부여왕] 解夫婁[해부루]가 鯷淵[제연]에서 金蛙[금와]를 얻고 「此乃天賚我令胤乎[차내천뢰아영윤호]」라 한 天賚[천뢰]도 이러한 古話意[고화의]의 變轉[변전]됨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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遣往理之[견왕리지]의 理字[리자]는 간단한 一字[일자]이지마는, 上文[상문]의 「弘益人間[홍익인간]」과 下文[하문]의 「在世理化[재세이화]」에 前後[전후]로 照應[조응]하여, 降世[강세]의 目的[목적]이 厄難[액난] 중에 있는 人間[인간]을 天國的[천국적] 太平[태평]으로 引導[인도]한다는 意[의]를 表[표]하는 字[자]니, 異國[이국]의 類話[유화]에 어수선스러운 意匠[의장]으로 說去[설거]되는 것이, 우리 神典[신전]에는 이 理[리] 一字[일자]로 縮約[축약]하여 표현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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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 理字[리자]의 根元[근원]을 찾아보면 퍽 더 深遠[심원]한 데 로부터 우러나왔음을 알 수 있읍니다. 얼른 말하면 開闢神話[개벽신화] 중의 一節[일절]이 되풀이된 것입니다. 이제 그 數例[수례]를 文化的[문화적] 親緣地[친연지]에서 들추어 보건대, 日本[일본]의 開闢神話[개벽신화]에 高天原[고천원]의 天神[천신] 들이 「둥실거리는」下界[하계]를 「修理固成[수리고성]」하라고 그 所生[소생] 인 伊邪那岐[이사나기]·伊邪那美[이사나미] 兩主[양주]를 보내었더니, 하늘에서 가지고 간 天詔矛[천조모]로써 滄海[창해]들 쑤시다가 뽑으매, 그 끝으로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쌓여서 淤能碁呂島[어능기려도]가 생기거늘, 그리로 下降[하강]하여 人間[인간]을 배포였다함이 그것이며, 「벅적거리는」 下界[하계]를 「平[평]」定[정]할 양으로 天界[천계]로부터 建御雷[건어뢰]가 下降[하강]한다 함은 伊邪那[이사나] 兩主[양주]의 일을 되풀이 한 것이며, 또 天下[천하]를 「平[평]」治[치]할 양으로 筑紫[축자]로부터 伊波禮毘古命[이파례비고명]이 東進[동진]한다 함은 上[상] 兩段[양단]의 일을 되풀이한 것이니, 그것들의 骨子[골자]된 것은 무론 「理[리]」一字[일자]이며 (古事記[고사기] 上卷[상권]), 「아이누」의 開闢說話[개벽설화]에, 太初[태초]에 이 世界[세계]는 水陸[수륙]이 混沌[혼돈]하여 큰 바다와 같고 國土[국토]·生物[생물] 아무것이 없더니, 天神[천신]이 世界[세계]를 다스려 生物[생물]을 깃드리게 할 양으로 鶺鴒[척령]을 날려 보내었더니, 이 것이 내려와서 어쩔꼬 하고 깊이 생각한 끝에, 水上[수상]에 兩翼[양익]을 펴고 홰를 치기도 하고 또 발로 谷地[곡지]를 밟기도 하여, 한참 만에 乾土[건토] 는 물이 되고 水部[수부]는 바다를 이루어 世界[세계]가 水上[수상]에 涌起[용기]하게 되니, 「아이누」語[어]에 世界[세계]를 Moshiri라 함은 곧 浮土[부토]라는 뜻이라 하며 (アイヌ人[인] 及[급] 其說話[기설화] 三一頁[삼일혈]), 琉球[유구]의 開闢說話[개벽설화]에, 太初[태초]에 天帝[천제]가 阿麻美久[아마미구]라는 神[신]을 불러서 이르시기를, 下界[하계]에 可居地[가거지]가 있으되 아직 島樣[도양]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애다 로우니, 내려가서 修理[수리]를 하라 하여 阿麻美久[아마미구]가 命[명]을 받 들고 내려와서 본 뒤에, 天上[천상]의 土石草木[토석초목]을 가져다가 許多[허다] 한 섬을 만들어 내고 또 人物[인물]까지를 만들었다 함이 있으며 (中山世鑑[중산세감], 伊波氏[이파씨] 古琉球[고유구] 三[삼] ○○∼三[삼] ○五頁[오혈] 及[급] 同[동] 琉球古今記[유구고금기] 三[삼]○一頁[일혈], 西村氏[서촌씨] 古事記選釋[고사기선석] 十九頁[십구혈], 堀岡氏[굴강씨] 日本及汎太平洋民族[일본급범태평양민족] の硏究[연구] 三九九[삼구구] ∼四[사] ○八頁[팔혈] 參照[참조]), 南洋[남양] 「셀레베즈」島[도]의 神話[신화]에, 太初[태초]에 天神[천신]의 子[자]가 人類[인류]를 위하여 世界[세계]를 修理固成[수리고성]할 양으로 무지개를 타고 地上[지상]으로 派遣[파견] 되었다는 것이 있으니 (Oceanic Mythology p.156), 여기를 나오는 世上[세상]의 「修理[수리]」는 그 話意[화의]를 들추면 다 桓雄說話[환웅설화]의 「遣往理地[견왕리지]」의 「理[리]」字[자]로 더불어 脈絡[맥락]을 통 하는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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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의 보는 바로는, 各民族[각민족]의 世界創造[세계창조] 及[급] 人文起源[인문기원]에 관한 설명에는 거의 共通[공통]한 動機[동기]를 말 하는것이 있으니, 人間[인간]의 禍難[화난]에 대한 天上[천상]의 救濟[구제]라 하는 觀念[관념]입니다. 그런데, 人間[인간]의 禍難[화난]은 대개 두 가지에 나누이니, 하나는 蒙古神話[몽고신화]에 나오는 惡物[악물] 「망가대」, 日本神話[일본신화]에 나오는 「アラブルカミ」들, 北歐神話[북구신화] 에나 오는 惡[악]의 原理[원리]인 巨人[거인] Ymir 등 같은 社會的[사회적] 不安[불안] 이요, 또 하나는 「바빌론」· 亞米利加[아미리가]· 南洋[남양]을 중심으로 하여 世界[세계] 大擴布[대확포] 說話[설화]를 짓는 洪水[홍수] 혹시 (大火[대화]) 饑饉[기근]의 難[난]과 같은 國土的[국토적] 不安[불안] 입니다. 人類[인류]가 무슨 因緣[인연]으로든지 이러한 生活[생활]의 脅威[협위]를 받을 때에 天神[천신]의 子[자]나 혹은 天神[천신]의 寵[총]을 받는 者[자]가 救濟者[구제자] 혹 免禍者[면화자]로 출현하여 新局面[신국면]을 연다 함이니, 일본의 忍穗耳[인수이] ―建御雷[건어뢰] ―邇邇藝[이이예]와, 蒙古[몽고]의 「께실 뽁도」와 「아이누」의 「아이누락굴」[오기구루미] 등은 前者[전자]에 속하고, 「이스라엘」의 「노아」一家[일가], 希臘 [희랍]의 「데우칼리온」夫婦[부부], 北歐[북구]의 「벨겔밀」夫婦[부부] 등은 後者[후자]에 속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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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桓雄說話[환웅설화]는 開闢說話的[개벽설화적]으로든지 人文神話的[인문신화적]으로든지, 그는 修理者[수리자]·治平者[치평자]로 이 人間[인간]으로 派送[파송]되는 것인즉, 그 前提[전제]로 반드시 日本神話[일본신화]의 「둥실거리는」 「번적거리는」 것과, 蒙古[몽고]의 「망가대」와 다른 곳의 洪水[홍수]·饑饉[기근] 등 救濟者[구제자] 出現[출현]을 필요로 하는 人間[인간]의 不安狀態[불안상태]가 있을 터인데, 다른 要素[요소] 가있 기도 하고 乃至[내지] 이러한 影嚮[영향]이 미치기까지도 하면서 그 명확한 표시가 없음은, 이 설화가 그 만큼 縮約[축약]되고 闕佚[궐질]된 것을 表明[표명]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원문】칠(七). 견왕리지(遣往理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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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선(崔南善) [저자]
 
  1928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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