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중부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도. 동쪽은 동해에 면하고, 서쪽은 황해도와 경기도, 북쪽은 황해도와 함경 남도, 남쪽은 경상 북도와 충청 북도에 맞닿아 있다.
면적 : 총면적 2만 5,700㎢ 남한 면적 1만 6,897.85㎢
인구 : 159만 2,512명(1990년 11월)
행정 구분 : 7시 15군 2읍 97면
도청 소재지 : 춘천시
도의 꽃 : 철쭉
도의 새 : 뻐꾸기
도의 나무 : 잣나무
자연
산지는 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태백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북부에는 마식령 산맥, 중앙에는 광주 산맥, 중남부에는 차령 산맥이 남서쪽으로 뻗어 있다.
지형은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아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태백 산맥의 산마루에는 옛 침식면인 고위(고층) 평탄면이 발달되어 있고, 철원, 평강을 중심으로 현무암의 분출로 이루어진 용암 대지가 있다. 그리고 지체 구조상 남· 북한의 경계가 되는 추가령 지구대가 서울~원산 간을 잇는데, 이는 차별 침식을 받아 이루어진 침식곡이다. 남부의 남한강 상류 지역에는 석회암층이 넓게 퍼져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되어 석회 동굴이 많다.
하천은 태백 산맥을 분수령으로 하여 동·서로 나뉘어 흐르고 있다. 서쪽 비탈면에는 한탄강이 남쪽으로 흘러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북한강은 소양강, 홍천강과 합류하여 유역에 양구, 화천, 인제, 춘천, 홍천 등의 분지를 이루면서 경기도로 흘러든다. 남부에서는 남한강이 오대천, 주천강, 평창강 등과 합류하여 대관령, 진부령 부근의 평탄면과 정선, 평창, 영월 등의 분지를 이루고 충청 북도로 흘러든다. 동쪽 비탈면은 산맥이 해안 가까이까지 다가가 있어서 하천은 짧고 유역에 평야는 별로 없다.
다만 고성에 남강, 속초에 소야천, 양양에 남대천, 연곡에 연곡천, 강릉에 남대천, 북평에 전천 등이 약간의 해안 평야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해안은 융기 해안으로 단조롭고, 여러 하천들에 의해 실려 와서 쌓인 모래로 사주, 사취 등이 이루어져 사빈 해안이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송지호, 화진포, 영랑호, 청초호, 경호의 석호도 있다. 암석 해안에는 해식애와 곳에 따라 해안 단구도 이루어져 있다.
기후
겨울철에는 영동 지방이 황해안에 비하여 약 3℃ 가량 기온이 높은데, 이는 찬 북서풍을 태백 산맥이 가로막아서 푄 현상이 일어나고, 북상하는 동한 해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영서 지방은 북서풍을 직접 받아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내륙 지방이어서 연교차가 크다. 여름철에는 동해안 지방이 내륙 지방보다 약간 서늘하다.
산업
농목업은 1990년 현재 농가 가구수 10만 689호, 농가 인구 39만 2,391명이고, 경지 면적은 14만 1,343ha이다.
그 가운데서 논이 6만 6,022ha, 밭이 7만 5,321ha로서 밭이 많고, 가구당 경지 면적은 140.4a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 옥수수, 감자, 채소, 홉 등이고, 그 밖에 특용 작물인 담배, 약초, 인삼 등이 있다.
그 가운데서 옥수수는 전국 생산량의 66%, 감자는 37%를 차지하고 있다.
대관령 부근은 고랭지 작물 지역으로 배추, 무, 당근 등의 재배가 성하고, 대단위 목장과 종축장이 있어 가축의 품종 개량에 힘쓰고 있다.
목재 생산은 남한 제1위이고, 부산물로 굴피, 잣, 약초, 버섯류, 밤 등의 생산이 많다.
동해안에는 한류와 난류가 교류하여 좋은 어장을 이루는데, 주요 수산물로는 명태, 오징어, 꽁치 등이 나고, 거진, 속초, 주문진, 묵호, 삼척 등은 어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전력은 화천, 춘천, 의암, 소양의 수력 발전소와 영월, 영동, 삼척의 화력 발전소가 있어서 주요 전원 지대를 이룬다.
탄전은 삼척 지구, 정선 지구, 영월 지구 등에 있고, 중석은 상동, 철광석은 남한에서 가장 많이 나는 양양을 비롯하여 정선, 삼척, 영월, 홍천 등지에서 나며, 석회석은 영월, 삼척 일대에 많은 양이 매장되어 있다.
여기에 동력 자원이 어울려서 태백산 공업 지대를 이루고 있다.
교통· 관광
도로 교통은 진부령(인제~ 간성), 한계령(인제~양양), 대관령(원주~강릉) 등이 영서와 영동을 잇고, 특히 영동 고속 도로와 동해 고속 도로가 지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철도 교통은 중앙선, 경춘선, 영동선 (영주~강릉), 삼척선( 북평~삼척), 태백선(제천~황지), 정선선(증산~구절) 등이 이용되고, 특히 태백선과 영동선의 북평까지가 전철화되어 산업 개발과 관광 진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관광 자원으로는 각종 문화 유산이 많고, 사찰과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이 많다.
국립 공원 세 군데(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와 도립 공원 한 군데(동해)가 개발되어 있고, 내륙의 호수, 용평과 진부령의 스키장 및 동해안의 각 해수욕장 등 관광 자원이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춘천시의
의암호,
춘성군의
등선 폭포·
강촌·
소양댐,
화천군의
파로호,
양구군의
양남 팔경,
고성군의
화진포·
청간정,
양양군의
낙산사·
설악산,
속초시의
영랑호·
신흥사,
강릉시의
경포대·
오죽헌,
평창군의
오대산·
월정사,
삼척시의
죽서루,
원주군의
치악산·
구룡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