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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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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고재완의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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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담사(百潭寺) ◦ 인제군(麟蹄郡) # 설악산
【여행】
(2017.12.18. 17:56)  █
◈ 설악산 백담사. 5-4 (2016. 9. 8)
만해 한용운 스님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 백담사의 건물인 극락보전, 나한전, 산령각, 만해 기념관 등은 이미 둘러보았고 오늘은 금강문 옆의 찻집과 매월당 김시습과 보우 스님의 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지난달 찾은 설악산 백담사(百潭寺)에 도착하니 비가 오락가락 내려 한 손에 우산을 들으니 사진 제대로 찍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중에 보니 흔들려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도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는 것인지 더 알아봐야겠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한 백담사의 건물인 극락보전, 나한전, 산령각, 만해 기념관 등은 이미 둘러보았고 오늘은 금강문 옆의 찻집과 매월당 김시습과 보우 스님의 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찻집에 걸려있는 글귀 중 "내 안에 모든 답이 있는데, 밖에서 찾으려는 이 어리석음을 알고 있는가? 마음에 들었다.
 
 
 
극락보전에서 화엄실을 지나면 나오는 곳에 야광나무와 김시습과 보우 대사 시비(詩碑)가 있다.
 
▼ 야광나무(밤에 환하게 주위를 밝힌다 하여 붙여진 이름) 밑의 보우 대사 시비(詩碑)
 
 
▼ 야광나무 열매
 
▼ 허응당 보우의 고한(高閑, 한적한 곳)
 
庵在雲重處 (암재운중처) :암자는 겹겹 구름 속
從來不設扉 (종래불설비) :본디 사립문도 없다네
坮森含晩翠 (대삼함만취) :늦 푸른 삼나무와
庭菊帶斜暉 (정국대사휘) :저녁 햇살 어린 국화라네
木落經霜菓 (목락경상과) :서리 맞은 열매 떨어지고
僧縫過夏衣 (승봉과하의) :스님은 여름 지난 옷을 꿰매나니
高閑吾本意 (고한오본의) :아 한적함이 내 옛 뜻이거늘
吟賞自忘歸 (음상자망귀) :돌아갈 길 잊고 시 한편 읊네
 
 
☞보우의 호는 허응당(虛應堂)·나암(懶菴)이다. 1530년(중종 25) 금강산 마하연암(摩訶衍庵)에 들어가 참선(參禪)과 경전(經典) 연구에 전심하고, 6년 만에 하산하였으나, 관(官)의 횡포로 사찰이 파괴되고 주지(住持)가 투옥되는 사태에 직면, 다시 입산하였다. 1548년(명종 3)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文定王后)의 신임을 얻어 서울 강남 봉은사(奉恩寺, 봉은사에 동상) 주지가 되어 당시 질식상태에 있던 불교를 부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1550년 선·교(禪敎) 양종을 부활시키고 1551년 선종 판사(禪宗判事)가 되어 권신 윤원형(尹元衡)·상진(尙震) 등의 도움으로 300여 개의 사찰을 나라의 공인(公認) 정찰(淨刹)로 만들었으며, 도첩제(度牒制)에 따라 2년 동안 승려 4,000여 명을 선발하여 자격을 인정하는 한편, 과거에 승과(僧科)를 두게 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하였다. 한때 춘천 청평사(淸平寺)로 옮겼다가 1559년 다시 봉은사로 돌아왔는데, 뒤에 도대선사(都大禪師)에 올랐다.
 
1565년 문정왕후가 죽자 조야의 배불상소(排佛上疏)와 유림(儒林)의 성화에 밀려 승직이 박탈되고 제주에 유배되었다가, 제주목사 변협(邊協)에 의해 참형(斬刑)되었다. 보우가 죽은 뒤 불교는 종전의 억불정책(抑佛政策)시대로 되돌아가 양종제도(兩宗制度)와 승과제도가 폐지되는 등 심한 억압을 받게 되었다.
 
 
▼ 매월당 김시습의 저물무렵(만의,晩意)
 
萬壑千峰外 (만학천봉외) 천 봉우리 만 골짜기 그 너머로
孤雲獨鳥還 (고운독조환) 한 조각 구름 밑 새가 돌아오누나
此年居是寺 (차년거시사) 올해는 이 절에서 지낸다지만
來歲向何山 (내세향하산) 내년은 어느 산 향해 떠나갈까나?
風息松窓靜 (풍식송창정) 바람 멎으니 솔 그림자 창에 어리고
香銷禪室閑 (향소선실한) 향 스러져 선방이 하도 고요해
此生吾已斷 (차생오이단) 진작에 이 세상 다 끊어버리니
棲迹水雲間 (서적수운간) 내 발자취 물과 구름사이 남아 있으리
 
☞ 김시습(1435~1493)
조선 전기 세종-세조 치하의 문인,학자이다.
 
본관은 강릉,호는 매월당(梅月堂)·청한자(淸寒子)·동봉(東峰)·벽산청은(碧山淸隱)·췌세옹(贅世翁), 법호는 설잠(雪岑)
 
어릴 적부터 매우 총명하여 만 세 살 때 시를 지어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그가 다섯 살 때에는 세종대왕이 그를 친히 불러 시를 짓게 하여 감탄했다. 당시 세종은 비단 50필을 상으로 주었다.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계유정난때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보던 책들을 모두 모아 불사른 뒤 스스로 머리를 깎고 '설잠'이라는 법명으로 산사를 떠나 전국 각지를 유랑하였다고 한다. 방랑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다.
 
양녕대군이 세종 시절, 수재라고 하여 세조에게 그를 천거했으나 떠도는 승려로 살아가면서 벼슬자리를 모두 거부했다고도 한다.
 
많은 저술을 하기도 했는데, 조선 최초의 한문 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금오신화의 저자이기도 하다.
 
도중에 잠시 머리를 기르고 고기를 먹으며 결혼해 대를 이으려 했으나, 아내가 일찍 죽고 실의에 빠져 다시 머리를 깎고 입산했다. 그 후 떠돌아다니다가 부여 무량사에서 숨을 거두었는데, 유언으로 화장하지 말고 묻어달라고 당부한 후 사망했다. 몇 년 후 절에서 다시 파보니 시신이 살아 있는 것과 같아 사람들은 부처라 여겨 화장 후 나온 사리를 봉안했다.
 
 
▼ 찻집으로 너와(널판) 지붕 건물이다.
 
 
▼ 지붕의 까치가 나를 반겨준다.
 
▼ 농암실(聾庵室)
 
▼ 불도가 무엇입니까?
차나 한잔 들고 가게
 
 
▼ 내부
 
 
 
▼ 템플스테이 장소인 만해 교육관이다.
 
▼ 템플 스테이 정보는 그냥 클릭하세요.
 
오늘의 마지막 글.
 
각자의 마음속에 스스로 부처가 있으니, 내 마음속의 부처가 참 부처다. 我心自有佛自佛是眞佛
 
 
 
출처 ; 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백담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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