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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도일기(馬島日記) (1908년) ◈
◇ 마도일기(馬島日記) (1908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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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환 의사
1
馬 島 日 記
 
 
2
1907년 5월
 
 
3
5월 1일 을유.
 
 
4
대대장이 대소 사관과 함께 병사를 인솔하고 연습장에 나와서 직접 근무한 卒業帖을 만기 퇴영하는 병사에게 주었다.
 
 
5
2일 병술.
 
 
6
3일 정해.
 
 
7
대대장이 와서 감금실을 검사하고 갔다.
 
 
8
4일 무자.
 
 
9
아침 뒤에 小倉 사단장이 鷄知 사령관 및 대소 장교와 연습장으로 나가서 병대를 점검하였다. 오후에 小倉 사단의 참모가 사령의 참모 및 6~7명의 장교와 감금실에 들어와 검사하고 우리들에게 물어보고 갔다.
 
 
10
5일 기축.
 
 
11
이 날은 단오절이다. 사단장이 또 연습장에 나와서 대병의 연습을 거듭 검열하고 병영으로 들어갔다. 오시에 石田이 과자 1봉을 보내어 먹여주었다.
 
 
12
6일 경인.
 
 
13
小倉 사단장이 오후에 길을 되돌아갔다고 한다. 이 섬의 중학교 학도 백여 명이 우리나라 서울을 유람하려고 길을 떠나 배에 탔다고 한다.
 
 
14
7일 신묘.
 
 
15
8일.
 
 
16
이 날은 芒種이다. 중대장 및 소대장이 차례로 감금실에 들어왔다가 나갔다. 오후에 부관이 와서 통역과 말하였는데 小倉의 經理部長이 警備隊를 검열하러 온다고 하였다. 흙일을 하는 세 명이 들어와서 지도리 위의 작은 벽을 발랐다.
 
 
17
9일 계사.
 
 
18
主計가 와서 감금실에 소용되는 물품을 살피고 나갔다.
 
 
19
10일 갑오.
 
 
20
小倉의 경리부장이 와서 경비대에 이르렀다고 한다. 오후에 감금실에 들어왔는데 본대 대대장 이하 장교도 따랐다. 우리들에게 묻되 통역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였다.
 
21
“근일 이래로 의복과 음식이 혹간 부족한 일은 없습니까?”
 
22
“의복과 음식은 본대 안에서 따로 갖추어 주니 무슨 부족함이 있겠습니까?”
 
23
“근래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24
“별로 다른 생각은 없고 다만 조국을 바라는 정이 간절할 뿐입니다.“
 
25
“오래지 않아 귀국하는 날이 있을 것이니 안심하고 지내십시오.”
 
26
방과 취사장을 둘러보고 나갔다.
 
 
27
11일 을미.
 
 
28
경리부장이 오늘 이 부대를 검열하고 명일 鷄知를 향하여 간다고 한다.
 
 
29
12일 병신.
 
 
30
오후에 통역이 들어와서 말하였다.
 
31
“금일은 공일입니다. 부대 안에서 전화로 나에게 바둑을 두자고 요청하였으므로 아까 들어와서 날을 보냅니다.”
 
32
편지 한 통을 眉湖에게 전하였는데, 지난 섣달에 부친 것이었고 또 1圓 5兩을 부친 표가 있다고 하였다.
 
33
“편지가 어찌 늦었으며 표는 어찌 없습니까?”
 
34
“우리는 다만 본대에서 지휘하는 것만 따릅니다. 서찰이 늦은 것은 내가 알지 못하는 바입니다. 貨票는 비록 없더라도 우리가 그 돈을 감당합니다.”
 
35
위병과 동편 산 위에서 바람을 쐬고 돌아왔다.
 
 
36
13일 정유.
 
 
37
오후 4시경에 가랑비가 오고 밤에도 비가 왔다.
 
 
38
14일 무술.
 
 
39
15일 기해.
 
 
40
滄湖ㆍ眉湖ㆍ愼懼가 모두 집에 편지를 우편국에서 부쳤다.
 
 
41
16일 경자.
 
 
42
위병 한 사람이 와서 말하였다.
 
43
“나는 부대 안에서 저촉한 바가 있어 小倉에 가서 감금되었다가 3개월만에 돌아왔습니다.”
 
44
思雲이 물었다.
 
45
“小倉에도 韓人을 감금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러하오.”
 
46
“한인의 감금이 백여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47
“혹 그 중에 성명을 들어서 알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48
“알지 못합니다.”
 
 
49
17일 신축.
 
 
50
18일 임인.
 
 
51
19일 계묘.
 
 
52
중대장이 와서 보고 나갔다. 特務小曹도 왔다가 갔다.
 
 
53
20일 갑진.
 
 
54
통역이 말하였다.
 
55
“우리 형이 한국 원산항에서 군산항 理事廳의 통역이 되어 갔습니다.”
 
 
56
21일 을사.
 
 
57
22일 병오.
 
 
58
본대에서 가는 바늘 16개 및 실 8타래를 보내와서 의복의 결여에 쓰는 도구에 이바지하게 하였다.
 
 
59
23일 계축.
 
 
60
滄湖ㆍ眉湖ㆍ思雲이 寸蟲의 병으로 음식을 끊고 우유를 마셨다.
 
 
61
24일 무신.
 
 
62
이 날은 하지이다. 醫院으로부터 물약과 가루약을 보내어 세 사람에게 시험하였다.
 
 
63
25일 기유.
 
 
64
愼懼가 자주 통역에게 말하여 그 사이에 부대 안에 묵혀 둔 편지를 찾자고 하였다. 본대에서 돌아와 한 봉투 편지를 愼懼堂에게 주었는데 그 날짜를 살펴보니 바로 작년 섣달 20일께에 나온 것이었다. 그 속에는 다른 말이 없이 다만 서로 적조하다는 인사만 있을 뿐이었다. 통역에게 말하였다.
 
65
“고향 편지 중에 부대 안에서 지체되어 있으면 혹은 잡되이 간사한 폐단이 있을까 합니다. 부대장과 부관이 모두 아는 일입니까?”
 
66
“모두 압니다. 비록 그러나 혹은 그러하지 않을 단서도 있습니다.”
 
67
나는 友鹿ㆍ思雲과 본부에 가서 그 일의 곡절을 물었더니, 말하였다.
 
68
“우리 정부에서 비록 통신의 명령은 없었으나 부대로부터 별도로 한국 사람의 정경을 생각하여 이와 같이 통신하였는데 그 중에 세상 변고의 말이 있으면 주지 않습니다.”
 
69
“그 말은 대단히 감사하나 원컨대 그 간에 묵혀둔 편지를 보고자 합니다.”
 
70
“만일 이와 같이 굳이 청하면 이 이후로는 다시 편지를 주지 않겠습니다.”
 
71
그리하여 밖으로 나왔다.
 
 
72
26일 경술.
 
 
73
세 사람이 밥을 먹었고 병은 차도가 있었다.
 
 
74
27일 신해.
 
 
75
부관이 글씨 쓴 것을 통역에게 보내었는데, 말하기를,
 
76
“한국에서 靜觀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중에 5圓 돈표가 있다. 이 부대로부터 우체국에서 바꾸어 보내주라.”
 
77
하고, 편지 봉투는 또한 주지 않았다.
 
 
78
28일 임자.
 
 
79
본대에서 모기장 4개가 왔다.
 
 
80
29일 계축.
 
 
81
볕이 중대장이 왔다가 갔다.
 
 
82
30일 갑인 계축.
【원문】마도일기(馬島日記) (19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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