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지식디렉토리 참조목록 포함    백과사전 포함
  메인화면 (다빈치!지식놀이터) ::【 나바내다의 지식창고 독서노트  
독서노트
자 료 실
문서 개요
2018년 08월
2018년 02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오찬호

2016년 10월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2016년 06월

#25 채식주의자 - 한강

2015년 12월

#24 빙점 - 미우라 아야코

#23 양치는 언덕 - 미우라 아야코

2015년 11월

#22 아Q정전 - 루쉰

#21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니콜라스 카

#20 변신 - 프란츠 카프카

#19 권력과 인간 - 정병설

#18 눈 뜬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17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2015년 10월

#16 노예의 길: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진실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15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 오카노 유이치

#14 자동차 문화에 시동걸기 - 황순하

#13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12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11 위험한 과학책 - 랜들 먼로

#10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2015년 09월

#8 에너지혁명 2030 - 토니 세바

#7 꽃잎이 떨어져도 꽆은 지지 않네 - 법정, 최인호

#6 저널리즘의 미래 - 이정환, 김유리, 정철운

#5 스페인 기행 - 니코스 카잔차키스

#4 내가 공부하는 이유 - 사이토 다카시

#3 자본주의 - EBS 자본주의

2015년 08월

#2 니체의 인생강의 - 이진우

#1 오늘의 세계분쟁 - 김재명

2013년 09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류시화.

냉정과 열정사이 - 에쿠니 가오리

about 독서노트

▣ 독서노트     나바내다의 지식창고 2018.03.29. 13:29 (2018.03.29. 13:27)

#6 저널리즘의 미래 - 이정환, 김유리, 정철운

책 뒷커버페이지에 질문이 하나 있다. "뉴스인가, 소음인가?" 그렇다. 요즘 시대 뉴스가 뉴스인가? 아니면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소음일뿐인가?
책 뒷커버페이지에 질문이 하나 있다. "뉴스인가, 소음인가?" 그렇다. 요즘 시대 뉴스가 뉴스인가? 아니면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소음일뿐인가? 요즘 인터넷상에는 이런 단어가 있다. "기레기"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이다. 기자라고 한다면 이 시대에 지식인의 중추로써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이자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중도를 지키지 못하는 정부를 비판하며 스스로가 사회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런 의미지를 가졌던 직업이 언제부터 기레기라 불리게 된걸까?
 
'저널리즘의 미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왜 요즘 인터넷뉴스는 이럴까? 라는 질문으로 부터 정말 시원하게 답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대한민국 저널리즘의 방향의 제시까지.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고 열심히 읽은 책이기도 하다,
 
언론사들이 매출의 큰 부분중 하나인 신문 구독률이 급감하고 있다. 2002년 52.9%에서 2013년 20.4%까지. 모바일이 주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언론사들의 포털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곧 트래픽이 수익과 비례하는 구조적인 문제아래 언론사들의 광고수입은 줄고 뉴스는 파편화 되고 선정적이게 되었다. 또한 방송 시청률은 어떤가? 요즘 지상파 보다는 케이블이나 종편 체널을 많이들 보는 편이다
 
 
"KBS와 MBC 등 공연방송부터 앞장서서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줄이고 있고 종합편성채널의 선정적인 대담 프로그램이 그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p 26)
 
 
수지 이민호 열애설에 하루만에 기사 1,840건이 쏟아진 웃지못할 헤프닝도 있다. 뉴스도 점점 짧아진다. 제목들은 숨막히는 s라인 등 점점 선정적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질이 낮은 기사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왜 이런걸까? 트래픽이 곧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구독자들을 끓어들이기 위한 어뷰징(복제)기사는 넘쳐난다. 인기검색어에 맞춰 실시간으로 어뷰징기사를 쓰는 기자도 있더라.
 
마이너 인터넷 신문기사들이 제공하는 메뉴얼중에는, 예를들어 네이버에서 "이영애 눈물"이 인기 검색어이고 다음에서 "이영애 폭풍오열" 이라고 한다면 신문제목을 "이영애 눈물 폭풍오열"이라는 식으로 작성하라고 말이다. 심지어 기자들중에 간혹 어느정도 연차가 올라가면 기사가 돈이 안될 것 같다고 예상하면 접는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국의 신문 산업은 기사의 품질보다 경품과 무가지에 기대어 양적으로 성장했다. 신문사는 구독료를 올리는 대신 기업의 광고와 협찬에 의존했다" (p 102)
 
 
예전에 어렸을때 길을 지나가다 보면 신문을 구독하면 각종 경품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 그때는 어렴풋이 "아 저렇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보면 광고를 더 받으니까 돈이 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이 딱 그 경우다. 2002년 조선일보는 176만부,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153만부의 유료 부수를 나타냈었는데 12년이 지난 지금은 129만부, 81만부, 71만부 즉 26%, 47%, 54%나 감소했다. 한달에 15000원정도 하는 구독료가 아까워서 읽지 않는다기보다는 휴대폰이라는 훨씬 간편하고 편리하게 기사를 접할 수 있는 기기가 등장했기 떄문일 것이다.
네이버를 통해서 뉴스를 보는 나역시도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사에 너무 길들여져 있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프랑스의 한 신문사같은 경우는 연 100유료 정도로 9만명의 구독자들이 돈을 내고 핸드폰으로 뉴스를 본다는데, 예전에 월스트리트 신문을 내 핸드폰에 깔았던 적이 있는데 월 2만원 가량의 돈을 결제하라는 걸 보고는 "아니 요즘 세상에 돈 받고 신문을 보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돈을 내고 뉴스를 접하고 정보를 얻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공짜 정보는 권력에 부합하거나 여론을 한곳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언론이 기사의 독립성을 얻기 위해서는 독자들이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 (p.162)
 
 
또 기자들은 어떤가? 1995년에는 평기자(지위가 높지 않고 특수한 직무나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보통의 기자 - 네이버어학사전)의 비율이 79%, 파장급은 12.4%, 부장급이 8.6%였다. 반면 2013년에는 평기자 61.9%, 차장급 20.6%, 부장급 17.6%이다. 부장급이 10년만에 2배정도 늘어나고 평기자는 16%가량 감소했다.
 
 
"정년은 연장되고 산업의 위기 탓에 진입하는 젊은 기사 수는 줄고 있다. 광고 시장이 치열해지니 기존 언론사는 더욱 신규 채용을 줄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언론사 연령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p 181)
 
 
현장에서 취재 하는 기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3~4년차이고 연륜있는 기자들은 회사내에서 40대 중반까지 승진하지 못하면 회사에서 배제된 사람으로 평가받는게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머리가 허연 기자가 현장을 뛴다고 하면 '오죽 변변치 못 해 그럴까' 라며 무능력하게 본다. 취재, 보도로 정년을 맞거나 그 이후에도 저널리스트의 길을 걷기보다는 부장, 국장, 이사,임원, 사장, 그 다음은 이를 발판삼아 정계로 진출하는 행로를 밟아야 유능하다고 본다" (p190)
 
 
신문사 내부에 구조적으로 이념이 고착화 될 수 밖에 없는 문제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출입처문화라는 것도 심각하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정부는 각 언론사에게 기자단들이 공공기관에 출입할 수 있는 출입처를 발급한다고 한다. (예: 국방부, 청화대 등) 그곳에서 하루에도 수십개의 기삿거리들이 "발표" 가 되니 취재원들은 출입처에 안주하며 출입처가 만든 프레임을 베끼며 편의주의에 매몰된다.
출입처는 오픈레코드나, 엠바고를 걸 수 있는데, 오픈레코드 같은 경우의 좋은 예는 2014녀 5월 민경욱 대변인의 오프 발언을 보도한 오마이뉴스, 경향문무에 63일간의 출입 정지 징계를 통보한 예다. 엠바고 같은 경우도 출입처가 언론사에게 해당 기간 동안 기사화 시키지 말라고 협박아닌 부탁을 하는 경우이다. 이렇듯 "기자단은 출입처와 끊임없는 협상과 타협을 반복하며 기사의 수위를 조율한다" (p199). 출입처와 기자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언론을 통제하는 이런 경우는 시민의 알 권리의 피해를 초례한다.
 
또 한가지 몰랐었던 사실이 있는데 예전 위메프가 11명의 인턴직원들은 2주동안 혹독하게 일을 시킨후 전원 해고한 사건이 있지 않은가?
알아보니 위메프측이 11월에 채용 공고를 내고 1,2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3차 실무테스트의 기회를 주었고 11명의 지원자가 2주의 계약 기간으로 하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실무 평가를 받았지만 위메프 내부 평가에 합격하지 못하며 전원 불합격 처리 되었다고 한다. 애초에 인턴 채용도 아니었다고 한다.
 
그 당시 신문의 기사들은 "하루 14시간 일 시키고 2주만에 수습 11명 정원해고", "청년 구직자 희망을 착취하는 못된 인턴제도", 심지어 내가 봤었던 KBS 9시 뉴스에서조차 위메프측에서 열정페이를 담보로 한창 바쁜 시기에 취업을 미끼로 인력을 착취했다"는 식으로 방송이 됬었다. 위메프를 변호하려는 것도 아니고 14시간 일을 시키는게 잘했다 라는 걸 말하려는게 아니라, 사회적 사안이 발생했을때 대중들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특정 사안에 대하여 순간적으로 쏠리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면 우리의 관심은 사라지고 그 후에 피해는 고스란히 그 관심의 대상자가 된다.
 
 
"기자회견 당일 위메프가 기자들에게 문화상품권 3만 원권과 초콜릿이 든 쇼핑백을 돌린 것을 지적한 언론 역시 단 한 곳도 없었다. 위메프를 집중 취재해 남은 논란을 해소하는 것이 언론의 몫이겠지만 아마 많은 매체에서(기사 클릭 수 등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고 더는 관심 두지 않았을 것" (p 216 - 217) 라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기자가 내다보았다. 언론이 단순 대중들의 쌓인 분노와 억압의 감정을 해소하는게 아니라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 문제의 사회적 대안을 찾는게 올바른 저널리즘의 역할이 아닐까.
 
 
최근 필자도 어떤 글을 읽을때, 글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비판적인 사각으로 읽을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이게 쉽지가 않다.
이번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의 저널리즘의 미래라는, 우리 모두가 상관이 없는것 같지만 모두가 영향 아래 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예전에 네이트 스포츠 기사를 보던중 기사 제목이 "골키퍼 저리가!" 기사 내용은 "어떤 선수가 헤딩을 하고 있다." 딸랑 한 문장이었던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그때 사람들은 기사 제목이 웃기다 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런게 뭔 기사냐며 기자들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다. 기자가 과연 그런 글이 쓰고 싶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글을 쓰며 본인 직업에 대한 자존감이 있을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수익'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현재의 문제는 수익성이다. 신문 구독률은 아마 가까운 미래에 과거에 비해 한자릿 수 %로 떨어질거고, 신문의 수익이 급감한 신문사들은 그 손해를 메꾸기 위해 더욱더 선정적인 제목들과 질적이 아닌 양적인 기사들로 그 생명을 이어가려 할 것이다. 언론과 권력의 문제, 기자들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 광고주와 언론의 문제, 포털의존도의 문제 해결해야할 수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그걸 받아들이는 우리들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다. 결국 질이 낮은 기사들이 만들어지는건 그걸 수요하는 층이 그만큼 있다는 말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로그인 후 구독 가능
구독자수 : 0
▣ 참조정보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 참조목록
©2004 General Libraries

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5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