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수석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8년 3월 5일(월), 오후 3시 40분 □ 장소 : 정론관
■ 대북특사, 비핵화 의제로 한 북미대화의 촉매제 기대한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5명과 실무진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대북특사단이 오늘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시점은 불과 평창올림픽으로부터 3개월 전이었다. 전 세계 언론이 한반도 안보 불안을 대서특필하면서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을 급반전시킨 계기는 바로 평창올림픽이었다. 전격적으로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마저 “북미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대화모드로 전환됐다. 평창올림픽에서 조성된 이같은 대화 모드를 이어갈 막중한 책임이 오늘 방북에 나선 대북특사단에게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밝힌 ‘비핵화’ 방침을 북측에 재차 천명하고 전쟁대비 훈련에 나서는 등 무력을 통한 북한 문제 해결 옵션을 여전히 쥐고 있는 미국 측을 설득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마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과 북한이 만날 것이고,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절실한 기대는 현실이 된다. 이번 특사단의 방북이 비핵화를 의제로한 북미 대화로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8년 3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