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과 16일 두 번에 걸친 김경수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은 말 바꾸기와 수사 가이드라인 지시로 추가의혹을 더욱 확산시켰을 뿐이다. 드루킹과 긴밀하게 협력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뿐이었다.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 게이트’의 핵심 의혹 당사자임에도, 김경수 의원은 경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며 뻔뻔한 야욕을 숨기지 않고 국민들과 경남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실세 의원이라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자신 있다는 것인가? 조만간 검경과 특검으로 이어지는 수사로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될 김 의원의 출마강행은 경남도민의 눈높이를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행위다.
국정원 댓글조작사건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댓글조작사건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민주주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국기문란 사건이다. 드루킹으로 시작된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 게이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결코 덮을 수 없는 사건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는 일이다.
여론조작과 인사청탁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다. 김경수 의원이 나갈 곳은 경남도지사 선거가 아니라 검찰 조사실이다. 김경수 의원이 정말 억울하다면 신속히 검찰에 출석해 의혹을 밝히고, 민주당도 피해자라고 하니 바른미래당의 특검 및 국조 추진에도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2018. 4. 18. 바른미래당 대변인 김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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