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공동대표
안녕하십니까. 전국 10만 의용소방대 대표해서 여의도공원에 와주신 의용소방대 대원 여러분. 정말 반갑다.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이다. 김부겸 장관이 축사를 할 순서인데 아직 도착을 안 해서 제가 대타로 조금 일찍 왔다.
제가 13년 전에 초선 국회의원 때 제 지역구 대구 동구 팔공산 자락에서 산불이 나 연락을 받고 허겁지겁 대구로 갔는데, 그 현장에서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서 – 방금 이인우 회장님 말씀대로 – 생수 몇 통과 컵라면 갖다놓고 그 야밤에 산불을 진압하는 광경을 직접 보고 그 순간부터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됐다. 오늘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시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 생각했다. 김부겸 장관이 오셔서 이야기하면 더 좋겠지만 오늘 여기에 국회에서 선후배 의원님들 여러 정당에서 와 계신다.
의용소방대 대원 여러분께서 평소에 무슨 금전적인 대가를 바라고, 위험하고 중요한 일을 하시진 않는다는 점을 제가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예산을 보니 1년에 국비가 2억7000만원이고 지방비가 640억인데 그걸 전국에 4,000개 의용소방대로 정말 얼마 되지 않는 돈이다. 의용소방대원 여러분에 대한 우리 국가의 지원, 꼭 더욱 확대하고 방금 이인우 회장께서 말씀하신 여러분이 간절히 바라시는 우리 소방직 공무원의 국가직화도 우리 정당을 초월해서 국회에서 하루속히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기에 꼭 지키겠다.
제가 요즘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하는 것을 보면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 가는데 제가 여러분 소방공무원 국가직 만드는 것,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 또 우리 제천 화재참사 때 여러분 소방공무원들 검찰수사 받는 것에 대해서도 아주 가슴 아파하시는 줄 안다. 우리 국민 세금으로 소방공무원 늘리는 것, 이건 저희 야당도 반대하지 않는다. 이것을 꼭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여러분을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이야기를 하려면 오늘 밤새 해야 하지만, 제 뒤로 축사하실 분들 많이 기다리고 뙤약볕에 이리 힘들게 앉아계시니 이 정도로 줄이겠다. 의용소방대 여러분, 정말 사랑한다. 고맙다.
첨부 : 20180418-의용소방대와 함께하는 안전한국 실현, 국민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축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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