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한주 남짓 남은 임기동안 유종의 미를 거둬도 모자랄 판에 5월 임시국회마저 열지 않겠다는 어깃장을 놓고 있다. 레임덕을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입이라도 맞춘 듯 민주당 지도부는 5월 임시국회의 의사일정 미합의에 대해 연일 책임 회피와 물타기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집권여당이 국회정상화를 거부하는 이 초유의 상황을 어떤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드루킹 특검만은 막자며 추경, 방송법, 민생법안, 국회의원 사퇴 및 체포동의안 등 모든 국회일정을 올스톱시키는 이유를 우원식 원내대표는 명확히 밝혀야 한다. 남은 임기동안 어떻게든 드루킹 특검만 막으면 됐다는 심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온 몸으로 막고 있는 동안 정국 경색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민생은 고달파지고 있다. 집권여당이 상황을 풀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의아하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 의사일정이 합의되면 의원체포동의안 등을 국회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것임을 거듭 밝힌 바 있다. 두달째 민병두의원 사퇴서를 붙잡고 있는데다 특검마저 발목잡기하는 민주당은 우리당을 방탄국회라 비난할 자격이 없다. 민주당은 즉각 드루킹 특검 받아들이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
2018. 5. 2.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신 보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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