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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2019년 7월
2019년 7월 18일
적벽가
자장가
아리랑
베틀노래
베틀가
녹두새
about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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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군(通川郡) # 민요 # 베틀노래
【학습】
(2019.07.18. 16:50) 
◈ 베틀노래
강원도 통천 지방의 노동요로 베짜는 여인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베틀노래는 한국의 구전민요(口傳民謠)로 베틀가라고도 한다.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과정을 노래한 대표적인 부요(婦謠)이다.
목   차
[숨기기]
기심 매러 갈 적에는 갈뽕을 따 가지고
기심 매고올 적에는 올뽕을 따 가지고
삼간방에 누어 놓고 청실홍실 뽑아 내서
강릉가서 날아다가 서울 가서 매어다가
하늘에다 베틀 놓고 구름 속에이매 걸어
함경나무 바디집에 오리나무 북게다가
짜궁짜궁 짜아내어가지잎과 뭅거워라
배꽃같이 바래워서 참외같이 올 짓고
외씨같은보선 지어 오빠님께 드리고
겹옷 짓고 솜옷 지어 우리 부모 드리겠네.
 
김을 매러 갈 때에는 갈뽕을 따 가지고,
김을매고 올 때에는 올뽕을 따 가지고,
삼간방에서 누에를 길러 청실홍실뽑아내서,
강릉에 가서 날아 가지고 서울에 가서 매어다가
하늘에다가베틀을 놓고 구름 속에 잉아를 걸어,
함경나무로 만든 바디집에 오리나무로만든 북으로,
짜궁짜궁 짜 내어 가지잎과 뭅거워라.
배꽃같이표백하여 참외같이 옷을 짓고,
오이씨같이 예쁘게 버선을 지어 오빠에게드리고,
겹옷과 솜옷을 지어 부모님께 드리겠네.
 

 
 

1. 요점 정리

• 작가, 연대 : 미상
• 갈래 : 민요, 부녀 노동요, 부요
• 운율 : 4·4조 4음보
• 성격 : 여성적, 낙천적, 유교적
• 구성 : 추보식 구성 : 뽕잎을 따서 누에를 치는 일에서부터 누에고치에서실을 뽑아 옷을 짓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노래함
순서
1. 뽕잎을 땀 / 2. 누에를 침 /3. 실을 뽑음 / 4. 베를 짬 / 5. 옷을 지음
• 제재 : 베짜기
• 주제 : 베짜는 여인의 흥과 멋, 베짜기의 고달픔을 덜기 위한 노래, 베를 짜는 과정과 가족 사랑
• 특징 : 언어 유희, 대구법, 반복법, 추보식 구성, 뽕잎을 따는 데서 옷을 짓기까지의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노래함, 순 우리말을 사용하여 베틀의 생김새와 베틀질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함
• 채집지 : 강원도 통천 지방
 
 

2. 내용 연구

기심[김, 논밭에 난 잡풀] 매러 갈['가다'의 '가'에서 '갈'을 연상함] 적에는 갈뽕[갈때 따는 뽕, 언어 유희(리듬감을살리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고 있고, 고된 노동의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부녀자들의 긍정적 삶의 태도가 담겨있음)]을 따 가지고
기심 매고올 적에는 올뽕[올때 따는 뽕, 언어 유희이지만 '올뽕'이라는 말이 '이르게 잎이 핀 뽕나무를가리키는 말로, 여기서는 '올 때 따는 뽕'이라는 의미도 가질 수 있는중의적인 말이다.]을 따 가지고[대구와반복법 사용]
삼간방[세칸짜리 방]에 누어(누에) 놓고 청실홍실 뽑아 내서
강릉가서 날아다가[베틀에날실을 걸어다가] 서울 가서 매어다가[옷감을짜기 위하여 걸어 놓은 날실에 풀을 먹이고 고루 다듬어 말리다가 / 길게 늘여서 실을 만들어]
하늘에다 베틀 놓고 구름 속에이매[잉아 : 실] 걸어(견우와직녀의 설화와 관계됨, 힘든 노동이지만 환상적인 이미지로 상상력을통해 노동의 즐거움을 드러내고 있다. 부녀자 = 직녀에는 자긍심이 담겨있음. 대구법 사용)
함경나무[로 만든] 바디집[베틀의 바디를 끼우는 테. 홈이 있는 두 짝의 나무에 바디를끼우고 양편 마구리에바디집비녀를 꽂는다. 구광. 바디틀.]에 오리나무 북[날실의틈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씨실을 풀어 주는 배 모양의 기구]게다가
짜궁짜궁(베짜는소리를 흉낸 의성어) 짜아내어가지잎(명주실의 한 바람을세는 단위)과 뭅거워라(정확한의미를 알 수 없음) - 베짜기의 전 과정(뽕 따기 - 실 뽑기 - 날실 날기 - 날실 매기 - 이매걸이 -짜기 - 표백 - 옷 짓기)
 
배꽃같이 바래워서(표백해서) 참외같이 올(실이나줄의 가닥) 짓고
외씨(오이씨)같은보선(버선) 지어 오빠님께 드리고
겹옷(솜을 두지 않고 거죽과 안을 맞붙여 지은 옷. ) 짓고 솜옷 지어 우리 부모 드리겠네.(베짜기의결과로 얻을 보람을 생각하며 고달픔을 잊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됨, 노동의 힘겨움 속에서도 가족 사랑이 담겨 있고, 가족애를 바탕으로 한 우애와 효의 강조 그리고유교사상의 영향이 드러남) - 가족들에 대한 애정
 
(1) 이 노래에서 운율을 형성하는 주된 요소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예시 답안 : 4음보의 율격, 대구적 표현으로 인한 통사 구조의 반복
 
(2) 이 노래에 주로 사용된 이미지와 표현법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예시 답안 : 이 노래는 베를 짜는 과정을 눈에 보이는 듯 묘사하기 위해 시각적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대구법이 사용되어 안정감을 준다.
 
(3) 이 노래에서 언어유희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보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 말해 보자.
 
예시 답안 : 언어유희에 해당하는 부분 : 기심 매러 갈 적에는 갈뽕을 따 가지고 / 기심 매고 올 적에는 올뽕을 따 가지고
 
목적 : 이 부분에는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언어유희가 나타나 있다. ‘갈 적’과 ‘갈뽕’, ‘올 적’과 ‘올뽕’은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갈’과 ‘올’을 반복한 언어유희에 해당한다. ‘올뽕’이라는 표현 자체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난 뽕잎을 뜻하는 말이므로 의미가 있지만, ‘갈뽕’은 언어유희로 사용된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다. ‘올뽕’의 접사 ‘올 -’을 ‘오다[來]’의 관형형인 ‘올’과 ‘가다[往]’의 관형사형인 ‘갈’과 짝을 만든 후에 이를 바탕으로 다시 ‘갈뽕’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와 같은 언어유희는 자연스럽게 노랫말의 구실을 하면서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런 표현은 고된 노동의 상황에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는 태도를 잘 드러낸다.
 
• 기심 : 김, 논밭에 난 잡풀
• 기심 매러 : 김을 뽑으러, 논밭에 난 잡풀. 김을매다/칠보네 산으로 들어섰다가, 산밭에서 김을 매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한승원, 해일'
• 올뽕 : 다른 것보다 잎이 이르게 피는 뽕나무. 조생상(早生桑).
• 누어 : 누에
• 날아다가 : 날다 ① 명주, 베, 무명 따위를 길게 늘여서 실을 만들다. 무명을 날다. ② 베, 돗자리, 가마니 따위를 짜려고 베틀에 날을 걸다. 가마니 날을 날다.
• 매어다가 : 옷감을 짜기 위하여 날아 놓은 날실에 풀을 먹이고 고루다듬어 말리어 감다. 베를 매다.
• 이매 : '잉애' 곧 '잉아', '잉아'는 베틀의 날실을 한 칸씩 걸러서 끌어올리도록 맨 굵은실. 잉앗실·종사(綜絲).
• 바디집 : 베틀의 바디를 끼우는 테. 홈이 있는 두 짝의 나무에 바디를끼우고 양편 마구리에바디집비녀를 꽂는다. 구광. 바디틀.
• 바디 : 베틀, 가마니틀, 방직기 따위에 딸린 기구의 하나. 가늘고 얇은대오리를 참빗같이세워, 두 끝을 앞뒤로 대오리를 대고 단단하게 실로 얽어 만든다. 살의틈마다날실을 꿰어서 베의 날을 고르며 북의 통로를 만들어 주고 씨실을 쳐서 베를 짜는구실을 한다.
• 북 : ①베틀에서, 날실의 틈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씨실을 푸는 기구. 베를 짜는 데 요한역할을 하며, 배 모양으로 생겼다. ①. 베틀에 앉아 북을 넣는 아낙네의그 림자가 방문에 어른거렸다.≪유주현, 대한 제국≫ ②재봉틀에서, 밑실을 감은 실톳을넣어 두는 쇠로 만든 통. 북(이) 나들듯 매우 자주 드나드는 모양을비유적으로 이르는말. 무슨 일이기에 형사가 저 집에 북 나들듯 하지?/난리가 터진 지 이십 일, 그동안 한시도맘 못 놓고 북 나들듯이 뻔질나게 이리 뛰고 저리 뛰고….≪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짜궁짜궁 : 베짜는 소리를 흉내낸 의성어
• 가지잎과 뭅거워라 : 의미를 정확히 모르겠음
• 바래워서 : 표백하여
• 보선 : 버선
• 겹옷 : 솜을 두지 않고 거죽과 안을 맞붙여 지은 옷.
 
 

3. 이해와 감상

강원도 통천 지방의 노동요로 베짜는 여인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베틀노래는 한국의 구전민요(口傳民謠)로 베틀가라고도 한다.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과정을 노래한 대표적인 부요(婦謠)이다. 봉건시대의 여인들이 베를 짜면서 그 고달픔을 잊기 위하여 베틀에 앉아 부른 것으로, 영남지방에서 비롯되어 전국에 널리 퍼졌다. 지방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나 근본 뜻은 거의 비슷하다. 내용은 베틀기구들을 여러 가지로 의태화(擬態化)하고, 혹은 고사에 비겨 익살스럽게 노래한 것이다. 영남지방의 베틀노래를 보면, 먼저 베를 짜는 과정을 노래하고, 다음에 그 베로 임이 입을 도포(道袍)를 지었더니 뜻밖에도 임이 죽어서 돌아와 맺힌 한을 풀길이 없다고 되어 있다. 김천(金泉) 베틀노래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월강에 놀던 소님 세상에 내려와서, 할 일이 전혀 없어 좌우 한편 돌아보니, 옥난간이 비었구나…”.
 
 

4. 심화 자료

베틀노래
 
여인들의 베틀에서 베 짜는 일을 소재로 한 민요.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부녀 노동요로서 그 사설이 거의 일정하게 짜여져 있으며 그 비유가 매우 정갈하다.
 
〈베틀가〉는 월궁에서 놀던 선녀가 지상으로 내려와 옥난간에 베틀을 놓는 과정과 베틀을 짜는 모습을 그리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가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느 지방에서 전승되는 사설이든 그 짜임이 거의 같다. 특히, 베틀 여러 부분의 생김새와 베틀질하는 모습을 그린 대목은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베틀
 
〈베틀가〉의 첫머리는 “월궁에라 노던선녀/지상에라 나려오니/할일이 정히없어/좌우를 둘러보니/옥난간이 비었구나” 또는 “하늘에다 베틀놓고/구름잡아 임아걸고”로 시작된다. 베 짜는 여인이 앉은 모습은 “안질개 앉인양은/우리나라 금상님이/용쌍좌개 하신덧고”라고 노래하며, 베틀의 여러 부분을 형용한다든가 그 기능을 그린 비유는 뛰어나다.
 
“뱁댕이소리는 구시월시단풍에/왕가랑잎 소리같고”, “부테라 두른양은/허리안개 두른덧다”, “말코라 찼는양은/하늘에다 청룡황룡/야광주를 물은것네”, “북바디집 치는소리/하늘에다 한가론데/백락치는 지생이네”, “바딧집 치는양은 우리나라 신선님이/장기바둑 두는 덧다”, “북이라고 나든양은/하월애기 알을품고/대동강에 넘나든다”, “도투마리 업친양은/억만군사를 업친듯고”, “에예때라 샘형제는/팔십장군 손에들고/좌우로 섰는듯다”, “꾸벅꾸벅 눈섭대는/우리형제 잔을들고/부모님께 굽이신다”, “용두머리 우는양은/구시월 시단풍에/외기러기 쌍기러기/벗을잃고 울고가듯”, “눌림대라 호부래비/강태공의 낙숫댄가”, “도투마리 눕는양은/하늘에다 청룡황룡/굽어치는 지생일세” 등 그 묘사가 절묘하다.
 
〈베틀가〉는 반드시 베틀질을 할 때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삼삼기 등 다른 가벼운 일을 치르면서도 부르고, 길쌈질과는 상관없이 한가로이 앉아 쉴 때도 부른다. 따라서 〈베틀가〉는 베틀질을 소재로 삼았을 뿐, 베틀질과 반드시 밀착되는 것은 아니다. 베틀질과 밀착되지 않은 채 불리기 때문에 더욱 정교한 사설이 드러난다고도 볼 수 있다.
 
〈베틀가〉는 다른 노동요에 비하여 각 편이 길다. 긴 사설을 잊지 않고 재미있게 부른다는 것을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면서 잘 전승되고 있다.
 
서울 지방의 〈베틀가〉는 굿거리장단에 메기고 받는 유절형식(有節形式)으로,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표기하면, ‘솔·라·도·레·미’의 5음계로 된 평조이다. 비교적 빠른 한배를 지닌 부드럽고 밝은 느낌의 곡으로서, 일종의 낭송조 서사민요로 노랫말이 긴 장가(長歌)에 속한다.
 
〈베틀가〉는 전국 곳곳에 같은 유형의 사설이 널리 분포되었고, 각 편이 비교적 길 뿐만 아니라 그 문학성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朝鮮口傳民謠集(金素雲, 第一書房, 1933), 韓國歌唱大系(李昌培, 弘人文化社, 1976), 慶北民謠(趙東一, 螢雪出版社, 1977),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6), 韓國民謠集 Ⅰ∼Ⅵ(任東權, 集文堂, 1981).(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통천군(通川郡) # 민요 # 베틀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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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틀가
【작성】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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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