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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요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2019.07.18. 18:03 (2019.07.18. 18:01)

【학습】잠노래

경북 대구지역의 민요. 부요(婦謠)
잠아 잠아 짙은 잠아 이 내 눈에 쌓인 잠아
염치불구 이 내 잠아 검치두덕 이 내 잠아
어제 간밤 오던 잠아 오늘 아침 다시 오네
잠아 잠아 무슨 잠고 가라 가라 멀리 가라
시상 사람 무수한데 구테 너난 간 데 없어
원치 않는 이 내 눈에 이렇다시 자심하뇨
주야에 한가하여 월명동창 혼자 앉아
삼사경 깊은 밤을 허도이 보내면서
잠 못 들어 한하는데 그런 사람 있건마는
무상 불청 원망 소래 온 때 마다 듣난고니
석반을 거두치고 황혼이 대듯마듯
낮에 못한 남은 일을 밤에 할랴 마음먹고
언하당 황혼이라 섬섬옥수 바삐들어
등잔 앞에 고개 숙여 실 한 바람 불어 내어
더문더문 질긋 바늘 두엇 뜸 뜨듯마듯
난데없는 이 내 잠이 소리없이 달려드네
눈썹 속에 숨었는가 눈 알로 솟아온가
이눈저눈 왕래하며 무삼 요수 피우든고
맑고맑은 이 내 눈이 절로절로 희미하다
 

 

1. 요점 정리

• 작자 : 미상
• 갈래 : 민요(경북 대구), 부요(婦謠)
• 성격 : 해학적. 서민적, 여성적
• 운율 : 4·4조의 4음보
• 어조 : 익살스러운 여인의 목소리
• 구성 : 기·승·전·결의 4단 구성. 잠을 작중 청자로 설정하여 원망하는 형식
(잠아 잠아 짙은 잠아 - 오늘 아침 다시 오네) 염치없이 자꾸만 오는 잠
(잠아 잠아 무삼 잠고 - 온 때 마다 듣난고니) 한가한 사람들을 두고 왜 하필 나에게 찾아와 욕을 듣는지 알 수 없는 잠
(석반을 거두치고 - 소리없이 달려드네) 저녁을 먹자마자 바느질을 시작했더니 또 오는 잠
(눈썹 속에 숨었는가 - 절로절로 희미하다) 또 희미해지는 맑았던 눈
• 제재 :
• 주제 : 밤 새워 바느질하는 삶의 고달픔, 여성들의 삶의 애환
• 표현 : 반복과 의인법. 대조, 대구법
• 특징 : 잠을 의인화함. 익살과 해학으로 풀어내었던 옛사람의 모습이 드러남
• 채집지 : 대구 지방
 

2. 내용 연구

잠아 잠아 짙은 잠아[시어를 반복하여 운율 형성] 이 내 눈에 쌓인 잠아[잠을 시각적으로 형상화 / 의인법, 돈호법]
염치불구 이 내 잠아 검치두덕(욕심 언덕. 잠의 욕심이 언덕처럼 쌓였다는 뜻) 이 내 잠아(잠을 원망해야 하는 이유)
어제 간밤[어젯밤] 오던 잠아 오늘 아침 다시 오네(아침에일어났어도 자꾸만 졸린 상태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가 왔음을 말함) [잠아 잠아 짙은 잠아 - 오늘 아침 다시 오네 : 아침에 일어났어도 자꾸만 졸린 상태를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자꾸 졸린 것을 자신이 자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니라, 잠이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며, 잠을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 대구법]
- 염치없이 자꾸만 오는 잠(기)
 
잠아 잠아[반복법] 무슨 잠고(무슨 잠이냐, 어떻게 된 잠이냐) 가라 가라 멀리 가라[잠을 떨치고 싶은 마음 / 반복법]
시상 사람(세상 사람) 무수한데 구테 너[잠을 의인화][구테 너난 : 구태여 너는. 하필이면 너는]간 데 없어(문맥상으로는 '갈 데 없어'의 잘못된 표기로 판단됨. 갈 곳이 없어 )
원치 않는 이 내 눈에 이렇다시(이렇듯이) 자심하뇨[자심(滋甚)하뇨 : 점점 더 심해지느냐? 매우 심하냐?][ 잠아 잠아 무삼 잠고 - 이렇다시 자심하뇨 : 세상에는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원하지도 않는 자신에게만 찾아와서 자꾸 졸립게 만드느냐는 원망이다. ]
주야[밤낮으로]에 한가하여 월명동창(달이 환히 비치는 동쪽으로 난 창) 혼자 앉아[화자와 대조되는 한가하고 잠이 오지 않는 사람이 처한 상황]
삼사경[늦은 밤으로 밤 11시~새벽3시경] 깊은 밤을 허도이보내면서[허도(虛度)이 보내면서 : 헛되이 보내면서. 허송(虛送)하면서. 여기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는 뜻임 ]
잠 못 들어 한하는데 그런 사람[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 / 대조법] 있건마는(잠이 마땅히 찾아가야 할 대상,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인식과 원망)
무상[덧없는] 불청(청(請)하지 않은) 원망 소래 온 때 마다 듣난고니(듣는 것이냐?) [왜 청하지도 않은 자신에게 찾아와서원망을 듣느냐는 뜻임][주야에 한가하여 - 온 때 마다 듣난고니 : 밤낮으로 한가롭게 지내면서,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아 고심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하필 나에게 찾아와서 원망을 듣느냐는 뜻이다. 세상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일부 담겨 있다.]
- 한가한 사람들을 두고 왜 하필 나에게 찾아와 욕을 듣는지 알 수 없는 잠(승)
 
석반(저녁밥)을 거두치고 황혼이 대듯마듯(되자마자)[저녁밥을 치우고 해가 어스름해질 때]
낮에 못한 남은 일을 밤에 할랴(하리라) 마음먹고
언하당(言下當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여기서는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의 뜻임) 황혼이라 섬섬옥수[가냘프고 예쁜 여자의 손] 바삐들어
등잔 앞에 고개 숙여 실 한 바람(한 발 정도 길이의 실. 바느질 실을 말함) 불어 내어(풀어 내어. 풀어서)[한 발 정도 길이의 실을 풀어 내어]
더문더문(드문드문 / 시간적으로 잦지 않고 드문 모양) 질긋 바늘(문맥상으로는 '바늘 하나 길이가 찰 때까지' 정도의 뜻이 아닐까 하나,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음.) 두엇 뜸(두어 땀) 뜨듯마듯
난데없는 이 내 잠이 소리없이 달려드네
- 집안 일을 마무리하려고 바느질을 하려는데 잠이 옴(전)
 
눈썹 속에 숨었는가 눈 알로(눈 아래에서부터. 눈 아래로부터) 솟아온가[대구법]
이눈저눈 왕래하며 무삼 요수(무슨 요망한 수) 피우든고['잠'을 의인화하여 표현했고, 해학성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임]
맑고맑은 이 내 눈이 절로절로 희미하다(잠이 온다 / 반복법) [고통스럽고 힘든 현실을 낙천적으로극복하려했던 민중들의 삶의 태도가 드러나는 것으로 가사 노동과 쏟아지는잠 사이의 갈등과 고달픔을 노래를 통해 극복하고자 함]
- 또 희미해지는(잠이 오는) 맑았던 눈 / 잠이 와서 눈을 뜰 수가 없음(결)
 

3. 이해와 감상

부요는 노동 실태뿐만 아니라 이처럼 부녀자들의 일상 생활과 생활 의식 전반을 포괄한다. 생활 의식 전반에 걸친 두드러진 제재를 든다면,
 
①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것으로 남녀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및 모녀간의 애정을 노래하는 것,
 
② 시집살이의 쓰라림을 노래하는 것,
 
③ 첩과 청상과부의 애달픔 및 시앗 사이의 증오를 노래하는 것,
 
④ 그 밖에 각박한 생활 실정과 고난을 이겨내는 생활관 등을 노래하는 것 등이다. 그리고 여성노동요로는 〈베틀노래〉·〈진주낭군〉 등 시집살이노래 등이 있다.
 
이 노래는 대구(大邱) 지방에서 전해지는 것으로, '잠노래'의 하나로 옛날 여성들의 노동의 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노래이다. '잠노래'는 옛날 부녀자들이 쏟아지는 잠을 참고 밤새 바느질을 하며 불렀던 노래인데, 바느질을 하며 불렀다는 점에서는 일종의 노동요로 볼 수 있지만, 고된 시집살이나 가난으로 인한 고된 노동을 한탄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요라기보다 서정 민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잠노래'에는 대개 농사일이나 집안일 등 바쁜 낮의 일과를 보내고 나서도 밤늦게까지 바느질과 다림질 등 남은 집안일을 해야 했던 옛날 우리 나라 여인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대구 지방의 이 '잠노래' 역시 늦은 밤에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바느질을 하는 여인이 화자인데, 잠을 의인화하여 작중 청자로 설정하고, 원망하고 나무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화자는 밤낮 한가하게 지내다가 잠이 안 와서 고생한다는 사람들의 처지를 자신의 처지와 대조하면서 그들에게나 찾아가라고 잠에게 부탁하지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보다는 이러한 해학적인 노래를 부르면서 잠을 쫓고 나서 해야 할 일을 마치려는 의지를 나타내 보이고 있지만, 옛 여성들의 참혹한 노동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4. 심화 자료

부요(婦謠)
 
여성들이 부르는 민요. 부녀요·여성요 또는 여요라고도 한다. 부요는 민요를 구분 지을 때에 창자의 성별을 기준으로 삼아 나눈 것으로 남요(男謠)·남녀공동요 등과 구별된다. 길이는 4음보 1행의 짧은 형식에서부터 한 편이 100음보가 넘는 긴 형식의 것까지 두루 섞여 있다. 그 창법도 여러 가지다.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으므로 민요를 통한 여성들의 사고를 엿볼 수 있는 긴요한 자료가 되며, 한국인의 생활사나 생활 구조 및 생활 의식을 살피는 데 본바탕이 된다.
 
부요의 구연 기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노동을 하면서 작업의 동작과 맞추어 부르는 경우며, 또 하나는 노동과는 상관없이 그냥 노래를 즐기기 위해서 창민요(唱民謠) 등으로 부르는 경우다. 이에 따라서 사설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노동의 동작을 일제히 맞추어 나가면서 노동하는 흥취를 북돋우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일상 생활 전반에 걸친 애환을 노래하는 것이다. 노래를 구연하는 사이에 부녀자들은 슬기롭게 사는 지혜를 배우는 한편, 옹골차게 살아가려는 의욕과 보람을 북돋운다. 이와 같이 한 가지 노동요 속에서도 두 가지 속성이 고루 등장한다.
 
둘러주게…둘러주게
요내밀매…둘러주게
요내밀매…둘러주면
준치자반…먹는다네 (강원)
 
저산둘런…난지젠悧난
짐패○란…못지듯
부뮈공은…가프젠悧난
멩이○……못가파라 (제주 한림읍 귀덕리)
 
이 두 사설은 모두 〈맷돌노래〉인데 하나는 일을 돕고자 하는 내용이며, 다른 하나는 효도를 노래하고 있다. 부모님의 은혜를 높은 산에 비유하면서 질빵이 짧아 그 산을 등에 질 수 없듯이, 부모님의 목숨이 짧아서 효도할 수 없다는 애틋한 심사를 잘 드러낸 노래이다. 맷돌 갈면서 부르므로 기능 위주로 분류한다면 ‘맷돌노래’에 포괄되는 것이다.
 
부요는 노동 실태뿐만 아니라 이처럼 부녀자들의 일상 생활과 생활 의식 전반을 포괄한다. 생활 의식 전반에 걸친 두드러진 제재를 든다면,
 
①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것으로 남녀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및 모녀간의 애정을 노래하는 것,
② 시집살이의 쓰라림을 노래하는 것,
③ 첩과 청상과부의 애달픔 및 시앗 사이의 증오를 노래하는 것,
④ 그 밖에 각박한 생활 실정과 고난을 이겨내는 생활관 등을 노래하는 것 등이다. 그 각각의 예를 다음에 한 편씩 들어보기로 한다.
 
내어머니…무덤앞에
달랑참외…열었기로
한 개따서…맛을보니
내어머니…젓맛일세 (대구)
 
울어머니…날날라말고
배나낳드면…개용을쓸걸
울아바지…날맹길라말고
매방석이나 맨들것인데
멋할라고…나를나서
요고생을…시기싱거나 (전남 곡성)
 
돌아간 어머니를 그리는 절절한 지정(至情)과 시집살이에 시달린 자기 비하(卑下)가 뚜렷이 드러난다.
 
전처소박…양첩梨놈아
정녜가심…섹이단놈아
대천바당…가운디들엉
질을유영…槪진밤새라 (제주 성산읍 온평리)
 
본처를 몹시 소박하면서 축첩한 남성을 저주하는 사설과 해녀들이 목숨 걸고 깊은 바다 속에 들어가 작업하는 패기가 드러나는 사설이다. 부녀자들은 그들의 민요 구연을 통해 그들의 심정·사랑·애달픔을 호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적 감흥을 체험하면서 꾸준히 생활 의욕을 환기한다.
 
부요 중의 중요한 여성 노동요의 종류를 들면 〈김매는 노래〉(밭매는 노래와 논내는 노래)·〈맷돌·방아노래〉·〈해녀노래〉·〈양태노래〉·〈탕건노래〉·〈망건노래〉·〈베틀노래〉·〈길쌈노래〉·〈물레노래〉·〈빨래노래〉·〈바느질노래〉 등이 있다.
 
부요의 내용은 유교 윤리와 이에 대비되는 서민 의식이 뒤섞여 있지만, 후자의 비율이 높다. 남성 중심의 사회 윤리에 대한 반발, 삼종칠출(三從七出)의 도덕률에 대한 항거, 풍자와 아울러 이를 인고해야만 하는 실정이 부요의 사설 속에 담겨 있다. 현실을 고스란히 수용하면서 고난을 억척스럽게 이겨내는 슬기와 상상이 우주에 이르는 꿈도 드러난다.
 
부요는 서정 민요가 압도적이며 〈베틀노래〉 등의 교술 민요와 경상북도 지방 등에는 〈삼삼기노래〉 등의 이야기가 갖추어진 서사 민요가 전승된다. 한국 부요는 여성 특유의 삶이 구현되고, 서민층의 소박한 서정성이 깃들여 있는 민요로 남성요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 준다. 규방 가사, 여류 한시, 여성 시조 등과 더불어 여성 문학을 이룩하는 긴요한 자료다.
 
≪참고문헌≫ 韓國民謠集 Ⅰ∼Ⅵ(任東權, 集文堂, 1961∼1980),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작성】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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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5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