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洗劍亭) 삼거리에 있는 석파랑(石坡廊, 서예가 손재형 옛 가옥)을 둘러봅니다. 봄의 정취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한식당으로 운영 중이며 정원은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데 그 내용에 대해 적습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석파랑은 흥선대원군의 석파정의 일부인 대원군 별장을 옮겨 지은 건물이 있으며 석파정(유료입장)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일제 강점기 김옥균 가옥, 박영효 가옥, 이완용 별장 등 유명한 한옥이 헐릴 때 한옥 복원(한옥은 이전 건축이 가능함)에 사용했으며 특히 덕수궁 돌담이 철거될 때 자재를 옮겨와 석파랑의 돌담 정원에 사용했다. \na-;▼입구
\na-;▼현판
\na-;▼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세한도(일본으로 유출된 원본을 소전 손재형 님이 천신만고 끝에 가져옴) COPY 본은 입구 대들보에 걸려있다.
\na-;▼세한도 원본(국보 180호, 국립중앙박물관)
\na-;▼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na-;▼만세문(萬歲門) ☞벽돌 구조에 구름 사이로 불로초를 물고 나는 한 쌍의 학과 박쥐(蝠, 박쥐 복이라 읽는데 福 복 복자와 발음이 같아 건축물에 박쥐 문양을 넣음)를 장식하고 기와지붕을 얹었다. ☞고종황제 즉위를 기념해 경복궁에 세웠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매각하자 소전 선생이 사들여 옮겼다.
\na-;▼환구단(원구단, 고종 황제가 제사 지낸 곳)과 덕수궁의 유현문(惟賢門, 어진 사람 출입하는 문)과 비슷하다. \na-;▼"만세(萬歲)"는 영원무궁, 축복, 승리를 의미하며 황제만이 "만세"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제후 격인 조선 임금은 만세 대신 "천세(千歲)"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임금에게 만세를 외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이 대한 제국이 되고, 고종이 '황제'가 되면서부터다.
\na-;▼소공동 환구단 글씨와 비슷하며 환구단 내 문에는 좌우에 만(萬) 자와 세(歲) 자가 있지만 석파랑은 한쪽에 만세라 되어있다. \na-;▼감나무, 철쭉, 파란 매발톱 꽃, 모란, 능소화, 단풍나무, 담쟁이 등 다양한 식물들로 정원이 꾸며져 있다.
\na-;▼2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사이 철쭉이 피었다.
\na-;▼ 본채(현재 한식당)로 순정효황후 윤 씨의 옥인동 생가를 옮겨 중국풍 호벽을 치고 신라와 백제의 와당을 얹었다고 한다.
\na-;▼길상(吉祥) 문양 아래 글자는 희형(囍馨)
\na-;▼동쪽 벽에 다양한 길상문양이 있다.
\na-;▼지붕 합각에도 길상 문양
\na-;▼운현궁의 박쥐 문양으로 복복(福)와 박쥐 복(蝠)가 같은 발음을 하기에 사용했다 한다.
\na-;▼박쥐 문양을 찾아보니 굴뚝에 있다.
\na-;▼150년 된 감나무가 지난 태풍 때 가지가 많이 부러졌단다.
\na-;▼석파정 별당(청나라 건물양식 건물) ☞석파는 흥선대원군의 아호
\na-;▼한국에 드문 호벽(胡壁)으로 평소엔 회백색으로 보이나 비를 맞으면 이끼가 낀 것처럼 파랗게 변한다고 한다.
\na-;▼만월형 창문을 둘러싼 벽은 전돌을 숫돌에 일일이 갈아 형태를 맞춘 것이란다.
\na-;▼벽에 보이는 길상 문양(吉祥文樣)은 재앙을 면하고 평안과 복을 구하려 넣은 것으로 보인다.
\na-;▼주련(柱聯) 일련두견명월 一年杜鵑明月 열친척지정화 悅親戚之情話 임청유이부시 臨淸流而賦詩 등동고이소서 登東皐以舒嘯 \na-;▼삼청동에 있는 무기 제조창이었던 번사창도 청나라 건물양식의 건물이다. \na-;▼높은 곳에서 본 건물 배치
\na-;▼석파를 STONE HILL로 표기
▣석파랑 정보 ①석파랑(손재형 옛 가옥)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309와 자하문로 311에 있는 서예가 손재형(孫在馨, 1903~1981)이 기거했던 주택들이다. ②소전(素筌) 손재형은 전라 진도의 대지주 아들로 추사 김정희(金正喜) 이후 최고의 서예가(중국은 "서법 書法", 일본은 "서도 書道"라하여 한국은 "서예 書藝"라 창안)로 꼽히는 현대서화계의 대표적 인물로 월간 잡지 "샘터"의 글씨도 섰다.
③국회 의원(1971년)을 지내기도 했지만 타계한 뒤 매각되어 주택들은 ‘석파랑’이라는 한식당으로 변모하였다. ④석파랑(한식당, 2017년 미쉐린 선정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309(홍지동125) ☞02-395-2500 ☞영업시간 : 정오 ~ 오후 3시 / 오후 6시 ~오후 10시 ☞점심 39,000원~ , 저녁 69,000원~ ☞휴무일 : 구정, 추석 연휴 각 3일 ☞좌석수 : 80석/100석 ☞주차 40대 (발렛 가능) 홈페이지 : http://www.seokparang.co.kr/ ⑤손재형 옛 가옥은 손재형이 1958년 부암동 산자락의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李昰應) 별장인 석파정 사랑채를 홍지동의 바위 언덕으로 그대로 옮겨와 복원하면서 수년에 걸쳐 조성한 곳이다. ⑥석파랑 위치(주변에 세검정과 홍지문이 있다) \na-;출처 : 민족문화대백과, 구글,네이버, 문화재청, 간송미술재단,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 국립중앙박물관 ▣ 주변 볼거리 \na-;▼세검정
\na-;▼홍지문과 오간수문 : 홍지문은 탕춘대성의 성문으로 1715년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해 세웠지만 대홍수로 유실돼 1977년 복원하였다.
\na-;▼고려시대 조성된 옥천암 마애보살좌상( 불상 높이 483㎝, 무릎 폭 344㎝)
★운현궁 탐방기 https://jawkoh.blog.me/220425496175 https://jawkoh.blog.me/221367369627 ★환구단(소공동 조선호텔 옆) https://jawkoh.blog.me/220593243908 ★번사창(삼청동 금융 연수원) https://jawkoh.blog.me/22069767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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