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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가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2019.06.04. 19:45 (2019.06.04. 17:58)

【학습】원왕생가(願往生歌)

신라 문무왕(文武王) 때 광덕(廣德:?~?)이 지은 10구체 향가. 〈삼국유사〉 권5 광덕 엄장조에 실려 전한다.
월하이저역
서방염정거사리견
무량수불전내
뇌질고음다가지백견사립
서음심사은존의희앙지
양수집도화호백량
원왕생원왕생
모인유여백견사립
아사차신유야치견
사십팔대원성견사거 - 양주동 해독
 
 
달이 어째서
서방까지 가시겠습니까
무량수전 전에
보고의 말씀 빠짐없이 사뢰소서
서원 깊으신 부처님 우러러 바라보며
두 손 곧추 모아
원왕생 원왕생
그리는 이 있다 사뢰소서
아아, 이몸 남겨두고
48대원 이루실까 - 김완진 역
 
- 현대어 풀이1
 
달님이시여, 이제
서방까지가셔서
무량수불앞에
일러다가사뢰소서
다짐깊으신 불존에 우러러
두손을 모아
원왕생원왕생
그릴사람 있다고 사뢰소서
아아, 이 몸을 버려 두고
사십팔대원이루실까
 
- 현대어 풀이2
 
달님이시여
서방정토까지가시려는가
무량수부처님 앞에
일러사뢰옵소서
맹세깊으신 부처님에게 우러러
두손을 모아
왕생을원하여 왕생을 원하여
그리워하는사람이 있다고 사뢰옵소서
아아, 이 몸 남겨두고
마흔여덟 가지 큰 소원을 이루실까.
 

 

1. 요점 정리

• 지은이 : 광덕
• 연대 : 문무왕(661-681)
• 갈래 : 10구체 향가, 기원가(祈願歌), 불교 신앙의 노래
• 성격 : 기원적, 불교적
• 구성 : 1- 8행에는 화자와 달의 대화가 나타나 있음
 
1 - 4행 : 달님에 대한 당부 - 달님에게 기원(간접 청원)
5 - 8행 : 극락왕생에 대한 간절한 염원 - 극락왕생 염원(직접 청원)
9-10행 : 소원미성취에 대한 염려 - 소원 성취에 대한 염려(청원의 심화 확대)
 
• 제재 : 극락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달
• 표현 : 비유법, 상징법, 설의법, 돈호법, 숭고미(절대자에대한 인간의 종교적 외경심을 형상화하는 미의식)
• 의의 : 아미타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서방 정토에의 왕생을염원한 서정 가요
• 주제 : 아미타불에게 귀의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 서방 정토로의 극락왕생(極樂往生 : 죽어서 극락세계에 다시 태어남) 희구
 

2. 내용 연구

달님[서방정토의사자로 여김]이시여
서방정토까지가시려는가
(가시거든) 무량수불 앞에
일러사뢰옵소서
맹세깊으신 불전에 우러러
두손을 모아[기도하는자세로 자신의 간절한 염원을 말함]
왕생을원하여 왕생을 원하여[시적화자의 간절한 소망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시어]
그리워하는사람이 있다고 사뢰소서
아아, 이 몸 버려두고[남겨두고]
마흔여덟 가지 큰 소원을 이루실까.[설의법을통해 시적 화자의 강한 내면적 의지를 드러내고, 시상을 마무리지으면서시적 화자의 기원이 심화, 확대되고 있고, 시적 화자는 아미타불의 중생구원에 대한 약속을 환기시켜 간접 위협과 명령을 행하고 있다]
 
무량수불은서방정토에 있는 아미타불로서, 이 부처에게 염하면 극락 세계에 간다고했다. 원왕생가의 화자는 '달'로 하여금 서방의 극락 정토를 주재하는아미타불에게 자신의 뜻을 알리도록 청원을 하고 있다. 따라서 '무량수불'은화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대상이다.
 
• 사십 팔대원(四十八願) : 아미타불(阿彌陀佛)의 본원(本願). 아미타불이 과거세(過去世)에서 수행할 때에 법장 비구(法藏比丘)가 되어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앞에서 48가지의 원을 세우고, 그것이 실현될 때라야 성불하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는 무한한 노력 끝에 복덕(福德)을 쌓아 그가 목표한 극락세계를 완성하였다. 이 서원(誓願)의 하나하나는 모두가 남을 위하는 이타행(利他行)으로 되어 있는데, 곧 대승 보살행(大乘菩薩行)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이 48원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즉,
① 아미타불 자신에 대한 것,
② 아미타불의 국토[極樂]에 대한 것,
③ 그 불국토(佛國土)에 태어난 이에 대한 것,
④ 앞으로 극락세계에 왕생(往生)하려는 이에 대한 것 등이다.
 
정토(淨土)사상 :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서 부처와 또 장차 부처가 될 보살이 거주한다는 청정한 국토. 중생이 사는 번뇌로 가득 찬 고해(苦海)인 현실세계를 예토(穢土)라고 부른 데 대한 상대어이다. 시방(十方)세계에 제불(諸佛)의 정토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1세계에 2불(佛)이 병립해서는 안 되므로 제불이 나타날 국토가 현실세계 외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논리인데, 특히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서방 극락세계, 약사불(藥師佛)의 동방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를 정토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선종(禪宗)에서는 “오직 마음이 정토요, 자신의 마음이 미타(彌陀)”라고 하여 사람들이 본래 갖추고 있는 일심(一心) 외에 정토는 없다고 말한다.
 

3. 이해와 감상

달에 관련된 문학 작품은 많다. 예를 들면 고대시가인 '정읍사'에서는 남편의 안위를 돌봐주는 달로 나타나고, 향가인 '원왕생가'에서 달은 기원의 대상이며, '찬기파랑가'에서는 우러름의대상으로, 기파랑의 인품을 '달'에 비유했으며, 이조년의 시조에서의 '달'은 봄밤의 애상적 정서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호우의 시조에서의 '달'은 서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달이며, 장만영에서의 '달·포도·잎사귀'에서는생명력과 미적이고 애수어린 낭만적인 달이고, 나도향 '그믐달'에서의달은 화자의 심정을 토로하는 달이며, 윤오영의 '달밤'은고요한 밤의 정경으로서 그리고 자연과 합일하는 존재로서의 달로 나타난다.
 
달은 이처럼 작품의 소재로 많이 등장하고 중국의 시성 '이태백'은 '달'을 건지려다가 죽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는 달이 얼마나 작가적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학적 소재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달은 어두운밤에 등장하고 그 달은 어두움을 밝혀 주는 광명의 달이며, 신적인 달이다. 이 달은 어둠을 밝히는 것이 인생이라는 고뇌의 바다를 밝히는 것과별반 차이가 없는 것처럼 인식되어 왔다. 여기 '원왕생가'에서 광덕은아미타불에게 귀의하고자 하는 마음을 달에게 의탁하고 있다. 이 노래에서서정적 자아가 그리는 대상은 아미타불이다.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의서방정토의 아미타불을 희구하고 있다. 그런데 달은 차안과 피안을 오고갈 수 있는 불법(佛法)의 사자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하여 시적 자아는가슴 깊은 신앙심이 아미타불에게 전하여 지기를 달에게 기원하고 있다. 즉 달을 통해 서정적 자아의 불교적 신앙심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해와 감상1
 
신라 문무왕(文武王) 때 광덕(廣德:?~?)이 지은 10구체 향가로 광덕은 짚신을 삼아서 살았는데 아내는 분황사 종이었고 광덕의 친구 엄장은 농사를 짓고 살았다. 광덕이 죽어 서방정토로 가자, 엄장은 광덕의 아내를 차지하려 했다. 그러자 광덕의 아내는 광덕이 평소 정좌하고 불도를 닦으며 한번도 동침하지 않았다 하며 엄장을 꾸짖었다. 엄장은 크게 뉘우치고 원효(元曉)에게서 쟁관법(錚觀法)을 배우고 마침내 서방정토로 갔다고 한다. 이 노래는 일찍이 광덕이 부른 노래로 되어 있는데 귀족불교를 넘어서서 평민에 이르는 화엄사상이 흐르고 있다. "달이 어째서 서방까지 가시겠습니까?/무량수전 전에 보고의 말씀 없이 사뢰소서"로 시작된다. 서방정토사상을 읊은 축도의 노래로, 달을 서방정토의 사자(使者)에 비유하여 불교의 신심을 노래했다. 〈삼국유사〉 권5 광덕 엄장조에 실려 전한다.
 
이해와 감상2
 
신라 문무왕 때 광덕(廣德)이 지었다는 10구체 향가. ≪삼국유사≫ 권5 ‘광덕엄장조(廣德嚴莊條)’에 노래의 유래에 관한 배경설화와 향찰로 표기된 원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작자에 대해서는 광덕으로 보는 견해가 정설이나 광덕의 처, 원효, 민간 전승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배경설화〕
 
수록문헌에 따르면 문무왕대에 사문(沙門)인 광덕(廣德)과 엄장(嚴莊)이라는 두 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서방정토(西方淨土)에 왕생(往生)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수도생활에만 전념하던 광덕이 먼저 죽자, 엄장은 광덕의 아내와 함께 유해를 거두어 장사를 지냈다.
그 일을 끝낸 뒤, 엄장이 광덕의 아내에게 동거하기를 청하자 그이가 이를 허락하였다. 밤에 엄장이 정을 통하려 하니 광덕의 아내는 정색을 하면서 말하기를, “죽은 남편은 10여 년을 같이 살았으나 한 번도 동침하지 않고 오직 수도에만 전념하였는데, 지금 당신은 이런 추한 행동을 하려 하니 정토를 구하기는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엄장은 부끄러움을 느끼며 물러나와 몸을 깨끗이 하고 크게 뉘우쳐 한마음으로 관(觀)을 닦은 결과 엄장 또한 서방정토로 왕생하게 되었다.
그 부인은 분황사(芬皇寺)의 비(婢)인데, 실은 관음보살의 십구응신(十九應身)의 하나였다. 그런데 광덕에게 일찍이 〈원왕생가〉라는 ‘노래가 있었다.’고 한다.
배경설화의 이 문맥 때문에, 즉 광덕이 ‘지었다’라고 분명히 기술하고 있지 않고 그냥 ‘있었다’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작자에 대해 광덕으로 규정하는 견해와 그 아내가 지었다는 견해, 민요적인 전승가요였으므로 집단이 공동으로 지었다는 견해, 원효(元曉)가 지었다는 견해, 불교신앙에 투철한 상층 지식인(불승 또는 귀족)이 지었다는 견해 등 여러 갈래로 엇갈려 있다.
이 가운데 배경설화와 이 노래가 생성배경을 함께 한 동일 문맥으로 볼 경우, 광덕이 지었다는 견해가 가장 설득력이 있으며, 이와 달리 배경설화와 노래가 각각 달리 생성되어 전승되다가 뒷시대에 와서 임의로 결합되었다고 볼 경우 정토신앙에 투철한 불승 또는 귀족이 지었으며, 광덕과는 무관하다는 견해도 일리가 있는 학설로 대두되어 있다.
 
〔원문 및 해석〕
 
이 노래의 원문과 현대어 풀이는 다음과 같다.
 
① 원문
月下伊底亦 西方念丁去賜里遺無量壽佛前乃 惱叱古音多可荳白遣賜立誓音深史隱尊衣希仰荳 兩手集刀花乎白良願往生願往生 慕人有如白遣賜立阿邪此身遺也置遣 四十八大願成遣賜去
 
② 현대어 풀이
달이 어째서
서방까지 가시겠습니까.
무량수전 전에
보고의 말씀 빠짐없이 사뢰소서.
서원 깊으신 부처님을 우러러 바라보며,
두 손 곧추 모아
원왕생 원왕생
그리는 이 있다 사뢰소서.
아아, 이몸 남겨 두고
48대원 이루실까 (金完鎭 譯)
 
이 노래는 〈도천수관음가 禱千手觀音歌〉와 더불어 신라시대 기원가(祈願歌), 곧 기도하는 노래의 한 전형을 보여 준다. 기원가의 어법은 예배대상에 대한 청원이나 탄원 및 기구(祈求)·고백의 어법이 중심이 되는데, 이 작품도 바로 이러한 어법구조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예배대상은 무량수불로 되어 있고, 아미타신앙을 바탕으로 깔고 있다. 무량수불은 곧 아미타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소재로 선택 된 ‘달’은 기도자(서정 자아)가 있는 현세와 극락정토인 서방을 잇는 중개자로 나타나 있다. 혹은 서방정토의 사자(使者)로서 상징적 의미를 띠고 있다.
노래의 첫 부분을 ‘달’이라는 대상의 초월적 힘에 기대어 시작하면서, 제3·4구에서 기도자는 자신의 청원을 달에게 부친다. 무량수불전에 자신의 뜻을 아뢰달라는 부탁이다.
그 소원이 무엇인지는 잠시 유보함으로써 긴장을 유발한다. 이어서 제5∼8구에 자신의 청원이 서방정토로 왕생하는 데 있음을 합장의 자세로 경건하게 아뢴다.
특히, 제5구는 아미타불에 대한 경배가 드러나고 있지만 ‘서원 깊으신’이라는 관형구로 제시되어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는 단순한 외경이 아니다. 아미타불이 법장보살(法藏菩薩)로 있을 때,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에게 맹세한 중생제도(衆生濟度)의 서원을 상기하도록 하여, 기도자 자신을 왕생하게 하는 일에 아미타불을 묶어 놓으려는 강한 의지까지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노래의 핵심, 곧 주제는 제7구에 집약되어 나타나 있다. 비록 함축적인 어휘로 표현되었지만 현실세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이 투영되었다고 보겠다. 이것은 세속적인 삶을 다 끝낸 뒤의 소망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현세를 초월하겠다는 절대절명의 청원으로 여겨진다.
맨 끝의 2구는 일종의 독백형식이면서 제5구에서부터 계속되어 온 기원의 연장이자 그 심화확대라는 견해와 의문형으로 끝내어 설의법(說疑法)의 가면을 썼으나 내면으로는 강한 명령법과 접맥되는 위협의 요소가 숨어 있으므로 주술적인 의지가 함축되어 있다는 일부 주장도 있다.
조건절을 수반한 반어의문문을 사용하고 있으며, 드러난 대로 읽으면 원망이라고 하겠으나 앞의 문맥과 연결시켜 읽으면 나의 왕생수행을 아미타불께 품신하여 나를 제도해 달라고 강하게 청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신라인의 세계관이 불교와 샤머니즘이 습합한 것처럼, 이 노래 또한 달이라는 중개자를 통하여 주술적 어법을 빌려 정토왕생을 희원한 노래로 보기도 한다.
또 달을 대세지보살의 응현으로 보아 시적 자아가 서방정토에 왕생하고자 달로 응현된 대세지보살로 하여금 아미타불께 빨리 품신하여 주고, 왕생시켜 달라고 청원하는 노래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 경우 원왕생가의 아미타불과 대세지보살은 관련 설화의 관음보살과 함께 아미타 삼존을 완결한다.
이 작품은 신라불교가 귀족불교의 한계를 넘어서 일반 서민에까지 아미타신앙으로 확산되어 대중불교로 전환되는 배경으로, 현세의 고난을 이겨내고 내세의 극락으로 왕생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기도 형식으로 담은 기원적 서정가요로서, 주목되는 향가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鄕歌解讀法硏究(金完鎭, 서울大學校 出版部, 1981), 新羅淨土思想의 展開와 願往生歌(金東旭, 中央大學校論文集 2, 1957), 新羅鄕歌의 語法과 修辭(李在銑, 鄕歌의 語文學的硏究, 西江大學校 人文科學硏究所, 1972), 願往生歌의 生成背景(成基玉, 震檀學報 51, 1981), 願往生歌(朴魯褻, 新羅歌謠의 硏究, 悅話堂, 1982), 원왕생가의 문화사회학적 시학(이도흠, 畿甸語文學 제7집, 1992), 願往生歌(張珍昊, 新羅鄕歌의 硏究, 형설출판사, 1993), 원왕생가(양희철, 삼국유사 향가연구, 태학사, 1997).(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심화 자료

• 달 숭배(崇拜) moon worship
 
달 속에 있는 신이나 달의 상징 또는 인격화한 형태를 숭배하거나 공경하는 것으로 달의 성스러움은 삶과 우주의 기본 리듬과 연결되어 있다. 여러 시대와 문화에 걸쳐 두루 퍼져 있는 달 숭배 현상은 풍부한 상징과 신화를 낳았다.
 
사람들은 달을 우주의 율동적인 생명과 관련하여 생각했고 모든 생명의 변화를 다스리는 것으로 믿었다. 달이 차고 기우는 순환과정을 보고 많은 이들은 사람이 죽은 후에 영혼이 올라가는 죽은 자의 땅이나 재생의 힘을 달과 연관지었다. 달이 생명의 순환을 지배한다는 생각은 달과 운명을 연관지어 생각하도록 했다. 달의 신화는 특히 달이 사라지는 시기를 강조한다. 달의 순환에서 3일간의 어둠과 일식은 달을 집어삼키거나 잡아먹은 다음 결국 다시 토하거나 다시 살려놓는 괴물들간의 싸움 때문에 일어나는 일로 보통 해석된다. 그믐은 새로운 창조를 시작하는 활동(특히 식목이나 성교)에 대해 엄격한 금기가 필요한 유해한 기간으로 해석된다. 어떤 지역에서는 의례 행위의 일부로 달을 공격하는 자를 겁주어 쫓기 위해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도 한다.
 
달과 달의 순환을 인격화한 신들은 상대적으로 수가 적다. 원시 수렵문화에서 달은 지극히 남성으로 여겨졌으며 특히 여성들은 달을 아주 악하고 위험한 존재로 생각한 반면 농경사회의 전통 속에서의 달은 일반적으로 여성이며 식물 생장과정의 자비로운 주재자로 여겨졌다.(출처 :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 박목월의 '달'
 
첫번째 개인 시집 《산도화》에 실린 3연 10행의 자유시로그리움의 서정을 표현하였다. 제1연의 하얀 달밤에 핀 배꽃 사이로 비치는달은 우리 민족의 정한(情恨)을 담은 색깔이다.
 
제2연의 ‘불국사 언저리’ 역시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공간적인 배경이다. 다시 제3연의 ‘반쯤 가리고 가는 달’은 체념과그리움의 서정을 재확인하는 신화적인 공간이다.
 
배꽃 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경주군 내동면(慶州郡 內東面)
혹(或)은 외동면(外東面)
불국사(佛國寺) 터를 잡은
그 언저리로
 
배꽃 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박목월의 '달'은 배꽃과 달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천상의꽃인 달과 만난 지상의 배꽃은 얼굴을 반쯤 가리고 함께 길을 간다. 잔잔한 슬픔과 밝은 생명력이 교감하는 공간의 승화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소재로 전통적인 정서를 민요조의 운율에 담아, 서정으로 일관하는그의 시가 여기서도 은은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 배경설화
 
문무왕때에 불도에 광덕과 엄장 두 사람이 있어 퍽 친근하였다. 그들은 평소에 누구든지 먼저 극락정토에 갈때는 서로 알리기로 약속했었다. 광덕은 분황사의 서쪽(혹은 황룡사의 서거방(西去方)에 있었다 하니 어느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에 은거하며 신을 삼아 생활하였는데, 아내가 있었다. 엄장은 남악(南岳)의 암자에서 화전을 경작하고 살았는데, 어느 날 노을이 붉고 솔 그늘이 고요히 어둠에 잠기는 저녁때였다. 엄장의 집 창밖에서 '광덕은 지금 서방정토에 가니 그대는 잘 있다가 속히 나를 따라 오라.'는 소리가 났다. 엄장이 문을 열고 나가 보니 구름 밖에 하늘의 풍악 소리가 들리고 땅에는 광명이 드리워 있었다. 이튿날 엄장이 광덕의 집에 가보니 그는 과연 죽어 있었다.
 
광덕의 아내와 함께 장의(葬儀)를 마친 엄장은 광덕의 아내와 합의하에 동거하게 되었는데, 저녁에 같이 자며 관계하려 하니 여자가 거절하며 말하기를 "스님이 정토(淨土)에 가기를 바란다는 것은 마치 나무 위에 올라가 물고기를 얻으려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또 말하기를 "광덕은 나와 10여 년을 같이 살았으나 한 번도 동침한 적이 없었고, 저녁마다 단정히 앉아 염불을 하고, 혹은 16관(十六觀- 중생이 죽어서 극락에 가기 위해 닦는 16가지 방법)을 행할 뿐이었습니다. 16관에 숙달하자 달빛이 문에 들면, 그 빛을 타고 올라 앉았습니다. 정성이 이 같았으니 어찌 극락에 가지 않겠습니까?
 
무릇 천 리를 갈 사람은 그 첫걸음이 규범이 된다는데, 이제 스님의 관을 보니, 동쪽으로 간다 할지언정 극락으로 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라 하였다. 엄장은 부끄러워 물러나 원효법사를 찾아가 법요(法要)를 간청하였다. 법사는 정관법(淨觀法- 이미 생각의 더러움을 깨끗한 몸으로 번뇌의 유혹을 끊는 것)으로 그를 유도하였다. 엄장은 이에 몸을 깨끗이 하고 잘못을 뉘우쳐 스스로 꾸짖고, 한 마음으로 관을 닦으니 역시 서방정토로 가게 되었다. [출전{삼국유사} 권5, '광덕 엄장조(廣德嚴莊條)' ]
【작성】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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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5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