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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가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2019.06.04. 19:50 (2019.06.04. 19:50)

【학습】혜성가(彗星歌)

신라 제26대 진평왕(眞平王:재위 579∼633) 때의 승려 융천사(融天師)가 지은 10구체(十句體) 향가로, 《삼국유사》 권5 <융천사혜성가조(融天師彗星歌條)>에 실려 있다.
예전 동해 물가
건달바의 논 성을 바라보고,
"왜군도 왔다!" 봉화를 든 변방이 있어라.
삼화의 산 구경 오심을 듣고
달도 부지런히 등불을 켜는데
길 쓸 별 바라보고
"혜성이여!" 사뢴 사람이 있구나.
아으 달은 저 아래로 떠 갔더라.
이보아 무슨 혜성이 있을꼬. (양주동역)
 
옛날 동쪽 물가
건달바(신기루)의 논 성을랑 바라고,
왜군도 왔다
횃불 올린 어여 수풀이여
세 화랑(거열랑,실처랑, 보동랑)의 산 보신다는 말씀 듣고,
달도 갈라 그어 잦아들려 하는데,
길 쓸 별 바라고,
혜성이여 하고 사뢴 사람이 있다.
아아, 달은 떠가 버렸더라.
이에 어울릴 무슨 혜성을 함께 하였습니까 (김완진역)
 

 

1. 요점 정리

• 작자 : 융천사(融天師 ?-?)
• 연대 : 진평왕 16년 (594)
• 형식 : 10구체
• 성격 : 주술적,
• 제재 : 혜성의 출현
• 주제 : 괴변이 없어졌고, 침노했던 왜구가 물러갔다는 내용, 혜성의 변괴를 없애고 왜병의 침략을 막음
 

2. 내용 연구

• 건달바 : 신기루 혹은 노래와 춤을 맡은 부처라 함
• 길쓸 별 : 혜성은 꼬리가 길어서 빗자루 같은 별이라고 함. 이 노래에는 빗자루 같은 별리 화랑의 갈 길을 쓸고자 나타났는데도 그것을 불길한 혜성이라 생각했다.
• 혜성 : 옛 사람들은 이 별을 요성이라 했다. 이 별이 나타나는 것은 불길한 것이라 함. 긴 꼬리를 달고 해를 중심하여 운행함.
• 삼화 : 세 화랑, 곧 거열랑, 실처랑, 보동랑.
汀 ; 물가 정, 모래섬 정 ; 婆 : 할미 파 ; 游 : 헤엄칠 유 기 류 ; 烽 : 봉화 봉 ; 燒 : 불사를 소, 들불 소 ; 藪 : 수풀 수 ; 爾 : 너 이 ; 汀 ; 물가 정, 모래섬 정
 

3. 이해와 감상

신라 제26대 진평왕(眞平王:재위 579∼633) 때의 승려 융천사(融天師)가 지은 10구체(十句體) 향가로, 《삼국유사》 권5 <융천사혜성가조(融天師彗星歌條)>에 실려 있다. 즉, 제5거열랑(居烈郞)·제6실처랑(實處郞)·제7보동랑(寶同郞) 등 세 화랑이 풍악(楓岳:금강산)으로 유람차 떠나려고 하는데, 마침 혜성이 나타나 심대성(心大星:28宿中 心宿의 大星)을 범하는 성괴(星怪)가 일어났다. 이런 괴변은 가끔 국토에 불길한 변란을 가져오므로, 세 화랑은 금강산 유람을 포기하였다. 이 때 융천사가 향가를 지어 불렀더니 천체(天體)의 괴변은 간 곳이 없고 국토를 침범한 왜병(倭兵)들이 모두 달아나 버려 도리어 경사가 되었다 한다. 이 《혜성가》는 해학적인 가풍(歌風)과 교묘한 직유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향가 중에서도 뛰어난 작품이다. 향가에 주술적(呪術的) 힘이 있다고 신성시하던 당시의 유풍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이렇게 해석을 하기도 한다.
 
국문학자 양주동은 이 노래를 <혜성가>라 하였고, 오구라(小倉進平)는 <융천사 혜성가>라하였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거열랑(居烈郞)ㆍ실처랑(實處郞). 보동랑(寶同郞) 등 세 화랑이 풍악(楓岳 : 金剛山의 별명)으로 유람하려하였더니 혜성이 심대성(心大星 : 중심이 되는 큰 별)을 범하고 있었다. 낭도들이 의아하여 놀러 가지 않았는데 그때 융천사가 <혜성가>를지어 부르니 혜성의 변괴가 없어지고 때마침 침략한 왜구도 물러가 도리어복이 되어 대왕이 기뻐하여 낭도를 풍악에 보내어 유람하게 하였다 한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혜성은 요성(妖星)으로 혜성이 나타나면 천재나병화가 있으며, 나라가 망할 조짐이라는 것이다. 또 심대성은 28수(二十八宿) 중 심수(心宿)의 대성(大星)으로 신라의 중심지인 경주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혜성범심대성(彗星犯心大星)'은 왜구가 신라의 동해안에침입하였다는 것을 비유한다. 이 연기설화의 주제는 혜성의 변괴를없애고 왜병의 침략을 막은 것으로 풀이되며 이와 같은 연기설화의 내용에따라 작품 해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노래는 세 화랑의 공덕을칭송하여 부른 노래라는 견해도 있기는 하나, 혜성의 출현과 왜구의침입을 막았다는 데에서 주사(呪詞)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노래의 속뜻은탁월한 불교의 경지로서 본래가 청정무애(淸淨無碍)한 현상을 중생이스스로 미망(迷妄)을 내어 현혹하고 고통받는 것으로 화엄(華嚴)의 경지, 선(禪)과 같은 견지를 말한 것이다. 신라 향가는 일연(一然)에 의하여노래가 모아졌다는 사실 때문에 그의 취향과 사상이 노래 속에어느 정도 관여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일연이 신라의 후손이고 승려라는점에서 볼 때 향가의 내용 역시 신라적이고 불교적인 면과 깊게 관련된다고한다.
 
이해와 감상 2
 
신라 진평왕 때 융천사(融天師)가 지은 향가로 10구체. 〈삼국유사〉 권5 감통(感通) 제7 융천사 혜성가 진평왕대조에 가사의 전문과 배경설화가 실려 전한다. 제5 거열랑(居烈郞) 제6 실처랑(實處郞), 제7 보동랑(寶同郞) 등 세 화랑이 풍악(楓岳:금강산)으로 유람을 떠나려 하는데 혜성이 나타나 심대성(心大星)을 범했다. 화랑도는 이를 우려하여 유람행을 그만두려 했다. 그때 융천사가 이 노래를 지어 부르니 성괴(星怪)가 즉시 사라지고 때마침 침략한 일본군도 본국으로 돌아갔다. 화(禍)가 복(福)으로 바뀌는 것을 본 진평왕이 기뻐하며 낭도들을 금강산에 보냈다고 한다. 〈삼국사기〉 백제 본기에 의하면 594년(위덕왕 41, 신라 진평왕 16) 11월에 혜성이 동쪽 하늘에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의 사서(史書)인 〈니혼쇼키 日本書紀〉 스이코 천황[推古天皇] 때(신라 진평왕대)에 1만 명이 넘는 왜군이 신라에 쳐들어갔다는 기록도 있다. 따라서 창작연대는 594년(진평왕 16)으로 추정된다. 문헌에 나타나는 연대 기록에 의하면 이 노래가 최초의 향가작품일 가능성이 많은데, 4구체·8구체·10구체 가운데 가장 완성된 형태인 10구체 형식을 지니고 있어 주목된다.
 
노래의 가사는 향찰로 기록되어 있으며 해독상 비교적 이견이 많은 작품에 속한다. 전체는 의미상 3단락으로 구분된다. 현대역으로 작품을 소개하고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옛날 동쪽 물가 건달바(乾達婆)의/논 성(城)을랑 바라보고/왜군이 왔다/횃불 올린 변방이 있어라." 고대인은 혜성을 흉조로 파악했다. 혜성이 나타나면 역적이 나타나거나 외적의 침략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심대성은 전갈좌에 있는 별로서 국왕을 상징한다. 혜성이 동쪽에 나타나 심대성을 침범한 것은 신라에 어떤 재앙이 닥쳐올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왜병이 쳐들어온다고 봉홧불을 올렸다. 그러나 융천사는 사람들이 본 것은 '건달바가 노는 성'이라고 말한다. 건달바는 불교에서 말하는 제석(帝釋)의 천악신(天樂神)을 말하며, '건달바가 노는 성'은 신기루를 의미한다. 화랑을 건달바로 나타낸 데서 신라인의 호국불교사상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신기루를 보고 봉화를 올린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세 화랑이 산에 오르심을 보고/달도 부지런히 불을 밝히려 하는데/길을 쓸어줄 별을 바라보고/혜성이라 아뢴 사람이 있다." 달은 천상계 질서에서 혜성보다 우위를 차지한다. 혜성은 달 밑에서는 아무 힘이 없다. 이런 달이 화랑의 유람행을 돕기 위해 부지런히 떠서 갈 길을 밝혀준다고 했다. 달이 이미 떠 있으니 혜성은 달을 도와 '길을 쓸어주는 별'이 될 뿐이다. "아아, 달 아래 떠갔더라/이 무슨 혜성 기운이 있을꼬." 달이 이미 떠갔으니 무슨 흉조의 기미가 있겠느냐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노래의 주된 성격은 주가(呪歌)이다. 흉조라고 여기는 혜성을 오히려 '길을 쓸어주는 별'이라 단언함으로써 길조로 전환시켰다. 있어야 하는 현실을 미리 언어로 말하여 그렇게 되기를 강하게 희망하는 언어의 주술적 기능을 이용했다. 혜성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어도,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혜성이 없다고 하면, 나타난 혜성이 사라진다는 주술원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 노래의 시적 세계는 '동해물가·성·봉화·달·혜성'과 같은 시어(詩語)를 통해 광활한 우주적 시계(視界)를 형성하며 펼쳐졌다. 언어의 주술적 기능을 활용한 주가로서의 면모 외에도 탁월한 서정성을 지니고 있는 향가 작품이다.(출처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이해와 감상2
 
신라 진평왕 때 융천사(融天師)가 지은 향가. 10구체로 ≪삼국유사≫ 권5 ‘융천사 혜성가 진평왕대조’에 노래와 그 연기설화(緣起說話)가 실려 있다. 이 노래 이름에 대하여 양주동(梁柱東)은 ‘혜성가’라 하였고 오구라(小倉進平)는 ‘융천사 혜성가’라 하였다.
 
〔연기설화〕
 
≪삼국유사≫에 따르면, 거열랑(居烈郎)·실처랑(實處郎)·보동랑(寶同郎) 등 세 화랑이 풍악(楓岳:金剛山의 별명)으로 유람하려 하였더니 혜성이 심대성(心大星:중심이 되는 큰 별)을 범하고 있었다.
낭도들이 의아하여 놀러 가지 않았는데, 그때 융천사가 〈혜성가〉를 지어 부르니 혜성의 변괴가 없어지고, 때마침 침략한 왜구도 물러가 도리어 복이 되어 대왕이 기뻐하여 낭도를 풍악에 보내어 유람하게 하였다 한다.
사서의 기록에 따르면 혜성은 요성(妖星)으로, 혜성이 나타나면 천재나 병화가 있으며 나라가 망할 조짐이라는 것이다. 또 심대성은 28수(二十八宿) 중 심수(心宿)의 대성(大星)으로 신라의 중심지인 경주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혜성범심대성(彗星犯心大星)’은 왜구가 신라의 동해안에 침입하였다는 것을 비유한다.
이 연기설화의 주제는 혜성의 변괴를 없애고 왜병의 침략을 막은 것으로 풀이되며 이와 같은 연기설화의 내용에 따라 작품을 해석해야 할 것이다.
 
현대어 풀이
 
예전 동해 물가 건달파의 논 성을랑 바라보고, “왜군도 왓다!”봉화(烽火)를 든 변방(邊方)이 있어라. 삼화(三花)의 산구경 오심을 듣고 달도 부지런히 등불을 켜는데 길 쓸 별 바라보고 “혜성이여!” 사뢴 사람이 있구나. 아으 달은 저 아래로 떠 갔더라. 이보아 무슨 혜성이 있을꼬. (최철 풀이)
혜성가에 대한 해석은 다른 작품에 비해서 이견의 폭이 적은 편이다. 특히 전체의 의미 해석에서는 모든 논자들이 혜성의 출현을 상서로운 것으로 하고 있어서 의견들이 상당히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烽燒邪隱邊也藪耶’의 해독에서는 양주동은 ‘횃불을 올린 변방이 있어라’로 한 반면 김완진은 ‘횃불 올린 어여 수풀이여’로 풀이하고 있다. 김완진의 해독에서 특이한 것은 ‘邊也(변야)’를 고유명사로 본다는 것이다. 즉, 어여라는 수풀에서 횃불을 올렸다고 해석한 것이다.
또한 ‘達阿羅浮去伊叱等邪’의 해독에서는 양주동과 김완진의 해석이 차이가 있다. 양주동은 ‘달 아래 떠 갔더라’로 풀이한 반면, 김완진은 ‘달은 떠 가버렷더라’로 풀이하고 있어서 해독상의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홍기문은 ‘드르르 떠 갔더라’로 해독하고 있다.
이 노래는 세 화랑의 공덕을 칭송하여 부른 노래라는 견해도 있기는 하나, 혜성의 출현과 왜구의 침입을 막았다는 데에서 주사(呪詞)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노래의 속뜻은 탁월한 불교의 경지로서 본래가 청정무애(淸淨無碍)한 현상을 중생이 스스로 미망(迷妄)을 내어 현혹되고 고통받는 것으로 화엄(華嚴)의 경지, 선(禪)과 같은 경지를 말한 것이다.
신라 향가는 일연(一然)에 의하여 노래가 모아졌다는 사실 때문에 그의 취향과 사상이 노래 속에 어느 정도 들어갔으리라 생각된다. 일연이 신라의 후손이고 승려라는 점에서 볼 때 향가의 내용 역시 신라적이고 불교적인 면과 깊게 관련된다.
 
≪참고문헌≫ 三國遺事, 古歌硏究(梁柱東, 博文出版社, 1942), 鄕歌麗謠新釋(池憲英, 정음사, 1948), 신라 향가의 어휘연구(서재극, 이우출판사, 1974), 新羅歌謠의 硏究(崔喆, 開文社, 1979).(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심화 자료

배경 설화
 
고구려와 금장산에서 대치하였을 때 왜적 병선과혜성이 출현함으로 불렀다는 노래로 삼국 유사 권 5 융천사 혜성가조에실려 있다.
 
다섯째 거열랑, 여섯째 실처랑, 일곱째 보동랑등 세 화랑의 무리가 풍악(금강산)에 놀이를 가려 할 제 혜성이 나타나 心大星(북극성)을 범하였으므로, 이를 불길한 징조라 하여 풍악행을중지하여 하였더니, 이때에 융천사가 노래를 지어 부름으로서, 혜성을즉멸케하고, 일본병을 환국켸 하였다. 왕은 화가 변하여 복이 되었다고기뻐하여 화랑들에게 풍악놀이를 시겼다.
【작성】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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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5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