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폭탄’은 미투로, ‘핵폭탄’은 남북대화로
- 안희정 사건, 정치공방 아닌 성찰의 계기 되길
대북특사단이 어제 김정은과 4시간 이상 면담과 만찬을 한 데 이어, 청와대는 ‘결과가 실망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북특사단 귀국 보고를 받아봐야 하겠지만, 봄과 함께 한반도에 전해 진 기쁜 소식이다.
남북정상회담, 북미대화, 비핵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남북 관계 진전과 북핵 해결을 위해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한다. ‘시작이 반’이고,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처럼 하나하나 풀어가길 기대한다.
이 와중에 안희정 지사 성폭행 사건으로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이 충격에 빠져 있다. 대북특사단 성과와 오랜만에 조성된 남북 대화 무드가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절대적이다. 미투는 미투대로, 북핵은 북핵대로 분리, 대처해나가야 한다.
안희정 지사 사건을 두고 정치공방을 벌이기보다 우리 모두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