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진상조사 및 방안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가 있은 지 한 달이 지났고, 우리 사회의 추악한 성폭력 범죄 민낯이 지속적인 미투운동을 통해 시급현안으로 부상해왔다.
물론, 이제라도 이야기를 듣고 대책 논의하겠다는 건 환영할 일이나 늦어도 너무 늦다.
성폭력 문제에 있어 유독 적극적이지 않고 머뭇거리는 집권 여당의 모습은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현실인식과 피해자의 고통 불안에 대한 공감능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미온적 대응 및 성폭력 피해자를 진보세력 분열을 위한 ‘공작원’으로 매도한 김어준 씨의 망언 등으로 성폭력문제마저 좌우 여야를 구분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음을 직시해야한다.
오늘 바른미래당에서는 조직 내 권력형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신고자의 강력한 보호를 위해 공소시효 및 소멸시효의 연장 등 7개 법안이 포함된 패키지 법안 '미투응원법'(일명 이윤택처벌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집권 여당 민주당에서는 보여주기식 미투운동 동참이나 간담회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와 대안 마련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진정한 평화는 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부터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2018. 2. 26. 바른미래당 대변인 권성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