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출마를 접자 김영록 농식품부장관,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 비서관이 출마한다고 한다. 항간에는 이개호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서 ‘중앙당 기호 1번, 기호에 당했다’는 말이 있다.
공천은 집권여당의 미래가 아닌 지방의 미래를 보고 공천하는 것이다. 지금 민주당은 전남이 아니라 당을 위한 공천을 하고 있고, 청와대도 이를 방조 또는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을 새겨 들어야 한다.
1년도 안 되어 공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표명한 두 분은 현직 농어업 담당 장관, 대통령 비서관이다. 전남은 물론 전국 농어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한미 FTA 재협상 와중에 해당 현직 장관과 대통령 비서관이 전남 도민과 농어업인들을 위해서 출마한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
정치는 진정성이 없으면 감동이 없고, 선거는 오만하면 진다. 전국의 농어민과 전남도민은 두 분의 향후 행보를 유심히 지켜 볼 것이다.
2018. 3. 14. 민주평화당 대변인 장정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