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개헌 쇼' 시나리오대로 한 치 오차도 없이 역할 수행하는 민주당을 보며 그들이 왜 청와대 거수기이며 청와대 국회 출장소라 불리는 지 공감된다.
국회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대통령 개헌안을 밀어붙여 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개헌에 반대하는 세력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청와대가 쓴 시나리오였고, 민주당은 오늘 그 마지막 시나리오를 연기해냈다.
그리고 추미애 대표는 대본에 써진 대로 야당에게 낡은 헌법을 지키려는 '호헌'세력이라며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전 정권에 대한 분노로 만들어진 대통령의 지지율에 숨어, 야당을 '호통' 칠 줄만 아는 추미애 대표와 민주당은 그야말로 대통령 지키기만 할 줄 아는 '호통' 세력이 아닌가.
오늘 대통령의 졸속 개헌안을 부결시킨 야당은 낡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아닌, 헌법 개정은 충분히 신중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헌법의 기본 가치를 지키기 위함이다.
대통령에만 의지하며 '청와대 아바타'처럼 한 치 오차도 없이 움직이는 민주당은 하루 빨리 청와대로부터 독립하여 삼권분립의 헌법 가치를 지켜주길 바란다.
2018. 5. 24. 바른미래당 대변인 권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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