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가 어제(1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의 주요 요구는 현재 산업은행이 진행하는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철회다.
정의당은 현재 산업은행의 해외매각 방침은 첫째, 3년의 고용보장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이후로는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에 대해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 둘째, 매입 기업인 중국의 더블스타가 세계 14위 타이어 회사인 금호타이어의 원천기술만 빼가고 철수하면 제 2의 쌍용자동차 사태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 등에서 반대한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관련 특허만 874개에 달할 뿐 아니라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특허만도 50여개에 달하는 우수 타이어 기업이다. 현 경영진의 무능한 경영으로 인한 해외공장 적자로 위기가 가속됐을 뿐 국내공장의 영업이익은 지난 7년간 흑자를 기록해 타이어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지난 수십 년간 금호타이어 5,000여명, 220개 지역협력업체 1만 여명의 고용을 책임져 온 광주, 곡성의 향토기업으로 향후 ‘기술 먹튀’ 사태가 일어날 경우 지역민들의 삶에 크나큰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현재 산업은행의 해외매각 방침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지역경제를 안정시키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리어 노동자, 정부, 지방자치단체, 협력업체 등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내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정의당은 산업은행이 일방적인 해외매각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산업은행을 포함한 지역의 노·사·민·정 간의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8년 3월 15일 정의당 노동이당당한나라 본부(본부장 김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