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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입법부 보도자료
2018년
  2018년 2월
  2월 27일 (화)
▪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울산동구 설립 범구민운동본부 제안 기자회견 - 김종훈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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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金鍾勳)
【정치】
(2018.08.26. 00:52)  █
◈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울산동구 설립 범구민운동본부 제안 기자회견 - 김종훈 국회의원
- 2018년 2월27일 오전 11시4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 -
 
 
[기자회견문]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울산동구 설립, 함께 해냅시다!
- 경과보고 및 범구민운동본부 제안 -
 
정부는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동구설립을 지체 없이 결정해야 합니다.
 
최근 3년 간 울산 동구는 최악의 조선산업 위기로 노동자 25,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물량팀, 돌관팀 등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동구는 고용재난을 넘어 생사를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동구 노동자들과 주민들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헌신해 왔습니다. 그 결과 세계 1위 조선소를 건설했고, 5대양을 넘나드는 수많은 배들을 생산하며 우리 경제를 이끌었습니다. 대기업 재벌일가가 아닌 노동자와 동구 주민들이 해낸 결과입니다.
 
청춘과 땀을 받쳐 국가 경제성장을 주도했지만, 경기위축으로 인한 책임은 고스란히 노동자와 주민들에게 전가됐습니다. 재벌일가 대주주는 수십 년 호황기 동안 수백, 수천억 원의 배당을 가져가고도, 경기악화에는 노동자들부터 무차별적으로 해고했습니다. 정부는 조선업을 효자산업이라 치켜세울 때는 언제고, 어려움이 닥치자마자 노동자들부터 잘라내는 구조조정을 종용하고 강행해 왔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지극정성 효도하던 장남이 잠시 어렵다고 내쫓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대우해선 안 됩니다.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을 동구에 설립해야할 이유기도 합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선박대기업들과 정부는 그동안 맥킨지와 클락슨 같은 해외기관 보고서에 의존해 조선정책을 수립해 왔습니다. 재벌기업들의 직간접적인 영향력에 놓인 해외기관 보고서들은 국내사정을 충분히 고려치 않았고, 결국 현재의 위기를 일으킨 책임에서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조선해양 국책연구원은 위기를 극복하는 첫 걸음입니다. 해양플랜트 활성화 및 조선업 경쟁력 향상 등 미래 조선산업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안정화할 국가정책을 우리 스스로 생산해야 합니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생산현장과도 가장 가까운 울산 동구에 연구원을 설립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울산동구 설립에 지역사회와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
 
현장 노동자와 지역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가슴에 안고 조선산업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현대중공업 사장, 청와대 수석, 산업부, 노동부, 중기부 등 해당부처 장관은 물론이고, 실무급 공무원을 면담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세종시로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제조업발전특별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재중흥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과 양대 노총도 만났습니다.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동구설립에도 절심함을 다했습니다. 제가 주도하고 조선해양 전공교수, 전문가, 노조대표, 기업 임원 등이 참여한 ‘조선산업 4.0’ 연구모임은 지속적인 조사와 토론을 통해 연구원 동구설립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원의 적격지가 울산 동구임을 알리기 위해 상임위 활동과 정부부처, 시청 관계자 면담 등 정책간담회와 세미나도 이어갔습니다.
 
설립용역 비용을 2018년 예산에 반영하고자 민주당 원내대표부터 예결위 간사, 울산시를 찾아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올해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이미 산자부에 요청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도 받아냈습니다. 연구원 설립의 추진 동력과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울산동구 설립 범구민운동본부’ 결성을 제안 드립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이 지역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연구원 동구유치를 위해 혼신을 쏟아온 저로서는 반가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정쟁으로 치닫지나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아시다시피 울산 동구는 국립은 물론이고 시립시설 하나도 없는 곳입니다. 척박한 정부지원 하에 국립 조선해양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지자체, 기관들이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에 함께 합시다. 제 정당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여당, 야당을 막론하고 합심해서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실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분들의 동참을 가슴으로 호소드리며, 오직 노동자, 주민만을 바라보고 달려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훈(金鍾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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