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당직자의 개념 없는 성폭행 피해자 비하 막말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눈에는 ‘미투 운동’이 ‘성상납 운동’으로 보이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여비서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져있다.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권력의 하부구조에 있는 수행비서를 성 착취의 대상으로 삼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조직국장 이 모씨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안 지사의 성폭행 비리를 폭로한 피해자를 “술 마시니까 확 올라오네. XX, 그X도 지 목적을 위해서 성 상납한 것”이라고 비하글을 올려 전북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모씨의 페북 막말은 성폭력 피해자가 겪었을 깊은 상처와 고통이 아물기도 전에 2차 언어폭행을 가한 것으로서, 피해자의 진정한 용기를 모독하는 행위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젠더폭력대책 테스크포스를 특별위원회로 격상하고, 국회 내에 인권센터를 설치한다고 공언했다. 이는 말잔치 공언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한 시의원후보의 댓글 막말과 전북도당 조직국장의 페북 막말 등 영호남의 막말 퍼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두 사후약방문 응급조치에 불과할 것이다.
김윤덕 전북도당위원장은 군산의 골프장에서 ‘나이스 샷’을 외쳤고, 조직국장은 미투를 ‘성 상납’이라고 모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피해 여성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함께, 이에 대한 책임 있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미투 운동이 성적 차별과 억압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운동으로 승화시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8. 3. 8.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 이용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