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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찬이 샤금오의 집 동편 담을 너머 화원을 디나 바로 듀방의 드러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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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이 칼흘 혀 그 머리 베혀 들고 바로 댱샹으로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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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악공과 분홍안이 좌우의 나렬야 근 놀래와 교로온 춤으로 흥을 돕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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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찬이 그 시녜의 머리 샤금오의 알 더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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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금외 대경야 급히 소 디거 쵸찬이 녀셩대매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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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말을 며 칼로 샤금오의 머리을 베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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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찬이 와 낫낫치[〃] 죽이고 방듕의 드러가 노쇼 뭇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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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여 인을 죽이니 밤이 쟝 삼경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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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텽듕의 나와 술과 음식을 임의로 먹고 대쇼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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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내 셩을 플리로다 다만 내 죽인 줄을 아디 못면 홰 의게 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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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피 무텨 분벽의 글을 크게 니 그 글의 여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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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 고 술 두어 사발을 마시고 우어 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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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다시 담을 넘어 길 나오니 군 간 업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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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 밋셔 이 밤을 디내고 잇날 새벽의 무령부로 도라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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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듕의 슌라던 군 샤금오의 집의 도적 드러시믈 듯고 급피 드러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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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노쇼 다 죽엿고 피 흘러 당샹 당하의 덕여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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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벽의 크게 글이 잇거 급피 됴뎡의 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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뎨 대경샤 왕흠으로 여곰 이 이을 톄찰라 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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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흠이 주왈 샤금오의 일가 죽인 쟈 양연쇼의 부 쟝슈 쵸찬이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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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디 로이[〃] 부하 거리고 셩의 드러와 사을 죽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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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흠 왈 양연 쵸찬을 리고 로이 신디 나 셩듕의 드러와 사을 죽여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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뎨 틱지야 금군으로 여곰 양연쇼와 밋 흉인 쵸찬을 잡으라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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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예 뉵 무령부의 이셔 녕파로 더브러 텬파누 일을 의논더니 믄득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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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의 쵸찬이 샤금오의 일가 죽이니 텬 금군을 발야 잡으라 신다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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뉵 대경 왈 이 도적놈이 구여 조차와셔 큰일을 내엿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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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디 못여셔 오십 금군이 일시의 드리라 뉵 잡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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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찬이 밧 잇다가 칼흘 두로며 안흐로 드러오니 그 셰 흉악디라
49
모든 금군이 분분이[〃] 흣터디거 뉵 소 딜러 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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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런 큰 화 내고 오히려 감히 텬 명을 어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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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스로 여 가지로 가 죄 쳥게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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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찬 왈 내 평의 사을 만히 죽여시니 이 오십인 죽이미 므어시 고이리오
53
우리 가지로 삼관의 도라가 됴뎡이 엇디고 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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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내 말을 듯디 아니면 몬져 네 머리 베혀 됴뎡의 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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뉵 금군을 조차 궐하의 죄대 뎨 무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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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흉 사을 리고 로이[〃] 셩듕의 드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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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을 죽여 스로 대죄 범믄 엇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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뉵 러 주호 신의 죄 비록 일만번 주엄즉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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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엄즉'은 '죽엄즉'의 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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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부 됴뎡 후은을 닙어 비록 구텬의 가나 은혜 갑프믈 각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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텽파누 헐믈 인야 신의 어미 병이 듕거
66
--- 텽파누'는 '텬파누'의 오기 ---
67
신이 로이 삼관을 나 어미 보라왓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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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찬이 아모 셩듕의 드러왓던 줄을 아디 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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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금오 죽이기 엇디 굿여 쵸찬의 일인 줄을 알링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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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대 폐하 명히 사샤 만일 진뎍면 일만번 주거도 양티 아니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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뎨 이 말을 드시고 반향이나 팀음시거 왕흠이 주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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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금오 부듕의 잇던 악공이 다 셔히 보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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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샹의 일홈을 시니 엇디 쵸찬이 아니리오
74
폐하 리 양연쇼와 쵸찬을 져제 가 참야 흉신을 딩계게 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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뎨 디의야 결티 못시더니 팔왕이 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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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연 비록 죄 이시나 제 몸소 범 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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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관을 딘슈 공이 이시니 바라건대 죵댱발약 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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뎨 틱지 리와 법 아문으로 여곰 뉵의 죄 의뎡라 신대 모든 사이 다 믈러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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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흠이 법관 황옥의게 쳥쵹야 뉵 먼 귀향 보내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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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옥이 그 말을 조차 뉵 예 뎡야 구위 술을 맛다 라 삼년만의 공이 거든 도라오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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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찬은 변방을 딕흰 공이 잇다 야 등 감 츙군게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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뉵 모친과 밋 일가노쇼로 더브러 니별 녕패 울며 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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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큰 블믈 만나 먼 뎡니 내 뉘게 의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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뉵 왈 모친은 근심 마쇼셔 이삼년만 디나면 쇼 다시 도라올 거시오
86
말이 디 못여셔 쵸찬이 드러와 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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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드니 이 쵸찬을 등 츙군다 니 뉘라셔 욕도이 등 도록 가리오
88
쥬관으로 더브러 삼관의 도라가 평안히 잇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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뉵 왈 셩디 임의 려시니 너 아직 등 갓다가 샤 명이 잇거든 다시 삼관의 모드라
90
만일 법을 어긔롯면 도로혀 듕죄 어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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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디 못야셔 왕츄밀이 십여 인을 보내여 뉵과 쵸찬을 촉거
92
뉵 몬져 쵸찬을 등로 보내고 스로 무령부 나 예로 향야 가더니
94
내 삼관의 도라가 악승 등의게 보야 가지로 와 쥬관을 려가리라
96
내 죄 본 죽을 죄 아니라 만 디나면 노혀오리라.
97
쵸찬이 대쇼고 각각[〃] 흣터뎌 가니라
98
뉵 두어 공으로 더브러 예태슈 댱졔 공문을 답고
99
뉵 마자 후당의 드러가 좌 뎡매 댱졔 무로
100
쟝군이 삼관을 딕희여시매 번인이 외복다 더니
101
이제 므 죄 범야 뎡 얏뇨
102
뉵 젼일을 다 니고 차탄기 마디 아니대 댱졔 왈
103
이 셩 셔편 만안역이 팔노 요츙으로 당여시니
104
그 고 이셔 구위 술을 면 못야 을 오고 경의 도라가리라
105
뉵 칭샤고 만안역의 가 술을 기 힘 더라
106
왕흠이 뉵 귀향보낸 후의 황옥을 쳥야 뉵 죽길 일을 의논대 황옥이 답왈
109
츄밀이 표 올려 양연 술을 로이 다 면 쥬샹이 반시 죽이시리라
112
양연 군법을 완롱다가 예 뎡 후의 이 못야셔
113
구의 술을 로이[〃] 라 금은을 뫼화 쟝 반 계교 니
114
폐하 일이 그 죄 졍히 야 후환을 업게 쇼셔
116
양연 부하 사으로 여곰 샤가 일문을 다 죽이되
117
딤이 그 부의 공을 각야 죽이디 아니고 예 뎡엿거
118
이제 구읫 술을 로이[〃] 니 죄 용샤티 못리라
119
시고 단련 호연찬으로 여곰 예가 뉵의 슈급을 베혀오라 신대 뎡신이 다 악연더라
120
팔왕이 간왈 양연쇼 나라 튱신이라 엇디 이런 일이 이시리오
121
폐하 일시의 소 말을 드러 영웅을 듀티 마쇼셔
122
뎨 왈 경이 로 양연쇼 위야 구더니 이제 딤의 랑 신하 죽이고
123
구읫 거 도적야 니 그 죄 죽기의 맛당거 경이 구고져 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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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됴회 파매 팔왕과 싀부마와 구쥰 등이 졀하의 모다 서 의논 팔왕 왈
126
됴뎡이 만일 양가 죽이시면 대송 강산을 붓들 사이 업가 노라
128
이제 호연찬이 죠셔 바다가게 뎡여시니
129
예태슈로 더브러 계교야 죄인의 얼골이 양군마 쟈 어더 슈급을 베혀오고
131
후일의 나라희 어려온 일이 잇거든 다시 거쳔야 면 이 샤직의 복이라
132
팔왕이 그 말을 올히 너겨 호연찬을 블러 이 일을 니대 호연찬이 답왈
134
고 야 예 니러 태슈 댱졔 보와 이 일을 니대 댱졔 대경 왈
135
뉵 예 오난디 오라디 아니니 엇디 이런 일이 이시며
136
쥬샹이 엇디 호걸을 가야이 죽이려 시뇨
137
호연찬 왈 이 권신 왕흠의 배라 고 귀예 다혀 닐오
139
태슈로 여곰 뉵 노코 만이 얼굴 죄인을 베혀 보내라 시더라
142
고 뉵 쳥야 뎐지 닑거 들린대 뉵 신을 변티 아니고 닐오
143
내 본 이런 죄 업거니와 임의 셩지 이시니 엇디 군명을 어그리오
145
고 옥관 오영을 블러 의논대 오영 왈
146
옥듕의 죽을 죄인 채권이 얼굴이 양쟝군과 니
147
이 사의 머리 베혀 경의 보내면 쥬샹이 의심티 아니시리라
148
고 옥듕의 가 채권의 머리 베혀 댱졔의게 드린대
149
댱졔 문셔 라 호연찬을 주어 경로 보내고 뉵 쳥야 닐오
150
쟝군의 샹의 리 고 멀리 라나 난을 피라
151
뉵 샤고 나와 의복을 곳티고 만이 무령부로 도라오니라
152
호연찬이 슈급을 가지고 변경의 도라와 복명니 군신이 아니 슬허 리 업더라
153
팔왕이 주왈 양연 임의 득죄야 듀륙믈 만나시니
154
라건대 폐하 슈급을 무령부의 보내여 여곰 장야
155
폐하의 공신을 닛디 아니 을 알게 쇼셔
156
뎨 허락신대 군신이 금군으로 여곰 그 슈급을 무령부의 보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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