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지식놀이터 ::【김영환교수의 지식창고 김영환 교수의 사마천 사기 강의
김영환 교수의 사마천 사기 강의
2023년
2023년 12월
2023년 12월 28일
2023년 12월 21일
2023년 12월 14일
2023년 12월 7일
2023년 11월
2023년 11월 30일
2023년 11월 23일
2023년 11월 16일
2023년 11월 9일
2023년 10월
2023년 10월 26일
2023년 10월 19일
2023년 10월 12일
2023년 10월 5일
2023년 9월
2023년 9월 21일
2023년 9월 14일
2023년 9월 7일
2023년 7월
2023년 7월 27일
2023년 7월 20일
2023년 7월 13일
2023년 7월 6일
동양고전 제318강 강의교안
2023년 6월
2023년 6월 22일
2023년 6월 14일
2023년 6월 1일
2023년 5월
2023년 5월 25일
2023년 5월 18일
2023년 5월 11일
2023년 5월 4일
2023년 4월
2023년 4월 27일
2023년 4월 20일
2023년 4월 13일
2023년 4월 6일
2023년 3월
2023년 3월 30일
2023년 3월 23일
2023년 3월 16일
2023년 3월 9일
2023년 3월 2일
2023년 2월
2023년 2월 23일
2023년 2월 9일
2023년 2월 2일
2023년 1월
2023년 1월 26일
2023년 1월 12일
2023년 1월 5일
about 김영환 교수의 사마천 사기 강의
내서재
추천 : 0
【학습】
(2024.03.12. 16:00) 
◈ 동양고전 제318강 강의교안
김영환 교수(남서울대 중국학과)의 동양고전아카데미 제318강 고전(사마천의 사기) 무료강좌 교안입니다. (2023.07.06) *《論語》〈鄕黨〉「色斯擧矣,翔而後集。曰.. 山梁雌雉,時哉时哉! 子路共之,三嗅而作」
김영환교수의 동양고전아카데미 제318강(2023.07.06.) 강의 교안
 
*《論語》〈鄕黨〉「色斯擧矣,翔而後集。曰.. 山梁雌雉,時哉时哉! 子路共之,三嗅而作」
 
 
Ⅰ. 기존 번역
1. 전통 서당식 번역(성00) - 《朱子集註》를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임
(새가)사람의 얼굴빛이 나쁨을 보고 날아가 빙빙 돌며 살펴본 뒤에 내려앉는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산 橋梁의 암꿩이 때에 맞는구나! 때에 맞는구나! 하셨다. 자로가 그 꿩을 잡아 올리니 세 번 냄새를 맡고 일어나셨다.
2. 기타 번역(김00)
새는 뭔가 위험스러운 기색이 느껴지면 뛰쳐 오른다. 그리고 하늘에서 빙빙 돌다가 나뭇가지 위에 사뿐히 올라앉는다. 공자께서 이런 광경을 보시고 시 구절을 읊으셨다. 저 깊은 산 외나무다리에 앉은 까투리야 좋을 때로다! 좋을 때로다! 자로가 이 노래를 잘못 알아듣고 까투리를 잡아 요리를 하여 바쳤다. 공자께서 세 번 냄새만 맡으시고는 일어나셨다.
 
Ⅱ. 後外 주석
(1) 色斯 - 色은 놀라다(surprise)의 의미도 있다. ; 斯는 나누다(divide) ; 그렇지만 色斯라는 단어는 멀리 숨다, 빨리 도망가다의 의미이다. 王引之가 《論衡》〈定賢〉과 漢代 碑文을 근거로 새가 날개를 빨리 펴고 도망가는 모양이라고 하였다.(기존 번역-사람의 얼굴색) ;
(2) 擧 - 날다(fly) ;
(3) 翔 - 선회하면서 날다. ;
(4) 集 - 나뭇가지에 앉다.(鳥群停在樹上爲集), 잠시 모여 머무르다(꿩은 특성상 오래 날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앉는 경우보다 바로 땅으로 내려와 은신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
(5) 梁 - 다리 ; 山梁은 산 계곡의 다리 ; 산등성이 ; 고원지대 ; 그냥 꿩을 가리키기도 한다. ; 鄭玄의 注釋은 梁은 粱(기장)과 동일하고, 粱粟(기장과 조), 好粟曰粱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粱의 假借字로 梁을 사용하였고, 山粱의 의미는 산에서 먹이(곡물)를 먹다라고 하였다.(기존 번역-山梁-산 계곡의 다리) ;
(6) 雌雉 - 암컷 꿩(까투리, 주변에 수컷 꿩(장끼)이 항상 같이 있음) ;
(7) 時哉 - 時는 伺(엿보다), 等候(기다리다, wait)의 의미가 있다.(기존 번역-때를 얻었구나) ;
(8) 共 - 供(바치다, 말하다, 공손), 또 拱(두 손을 맞잡다)은 恭(공손)과 동일한 의미이다.(기존 번역-供, 잡아서 바치다) ;
(9) 之 - 공자를 가리킨다.
(10) 嗅 (기존 번역-냄새 맡을 후)는 원래 글자가 齅이다. ; 일부 주석가는 狊(날개 펼 격)의 誤字라고 하였다. ; 漢代의 《石經》에서는 嘎(본문에서는 새소리 알의 誤字)로 기록되었다, 알의 발음은 까, 즉 꿩의 울음소리 꿩꿩과 비슷하다. ; 皇侃의 주석에서는 탄식하다의 嘆으로 기록하였다. ;
(11) 作 - 起, 날다(rise). 참고로 《論語講錄》에서 「色斯擧矣,翔而後集」는 詩의 구절이지만, 출처가 어디인지 알 수는 없다. 위 문장은 도치해야 한다고 함. 또 〈孔子弟子傳〉을 인용하여 아래와 같이 「山梁雌雉, 子路共之, 孔子嘆之也, 時哉时哉!」 배열해야 한다고 하는데 근거에 대한 보충 설명이 없어서 신빙성이 적다.
 
Ⅲ. 後外 번역
(공자가 제자들과 뒷동산에 올라 거닐다가 땅에 있던 몇 마리의 꿩을 보고 반가운 기색을 보이자) 꿩이 인기척에 놀라 재빨리 날아가서 공중을 선회하다가 다시 몇 마리가 땅에 내려앉아 잠시 머물렀다. 공자가 말하기를.. 암꿩이 산에서 곡물(먹이, 모이)을 먹고 있구나. (자로야! 꿩들이) 놀라지 않게 기다려라! 기다려라! 말하자 (성격 급하고 투박한) 자로도 그 뜻을 이해하고 두 손을 모아 공자에게 읍을 하고 기다렸으며, 잠시 후에 꿩들은 여러 번 울면서 날아갔다.
 
Ⅳ. 後外 평설
1. 《論語》〈鄕黨〉의 해당 본문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이다. 注釋家들의 注釋도 다양하고 衆說紛紜하다. 朱子 역시 문장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말 할 정도로 애매한 부분이 있는 곳이다.
2. 《論語》〈鄕黨〉에 수록된 대부분의 문장은 孔子의 용모와 안색, 언어와 행동, 의식주행 등을 예로 들었다. 孔子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禮儀에 부합하는 진짜 君子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또 假借字가 많이 사용된 문장으로 번역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3. 色斯, 山梁, 時哉, 共, 嗅 등의 기존 번역은, 첫째, 假借字와 꿩에 대한 기본적인 특성 및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이에 따라서 原文 후반부의 번역도 현재 고등학생 수준의 문해력을 가진 사람도 이해하기 어렵게 풀이하였다. 셋째, 子路가 꿩을 잡아 올리자 孔子는 먹지 않고 냄새만 맡았다라고 한 기존의 번역은 君子인 孔子의 면모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4. 時哉 時哉에 대한 기존 번역은, 첫째, 茶山은 사냥꾼이 꿩을 잡으러 가서 새가 죽을 것을 슬퍼하며 떠날 때임을 암시한다는 말이라고 하였다(ㅎㅎㅎ). 둘째, 대부분의 번역자는 막연히 때에 맞는구나, 또는 좋을 때다. 라고 번역하였다. 셋째, 일부 극소수 연구자는 꿩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날고 싶으면 날고 가고 싶으면 가는데(得其時), 孔子 자신은 아직까지도 자신의 의지로 禮儀社會를 건설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음(不得其時)을 자책한 것을 비유한다고 하였다.
5. 子路共之,三嗅而作에 대한 기존 번역은, 첫째, 孔子는 子路가 자신의 말을 곡해하고 꿩을 잡아서 바칠 때까지 만류 안하고 보고만 있었다는 말인가? 둘째, 어떻게 잡았으며? 요리는 어디서? 등 시간적인 連續性을 뜻하는 단어나 내용(就, 然後, 烹...)이 한 마디도 없는 것도 이상하다. 셋째, 孔子도 일말의 양심상 먹지는 않았고, 子路의 시봉하는 情을 생각해서 냄새만 맡았다고 번역하였다. 이상의 번역은 논리적으로 궁색할 뿐만 아니라 더더욱 孔子를 君子의 풍모에 맞지 않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농후하게 만들었다.
6. 後外 번역은, 첫째, 假借字와 꿩에 대한 기본적인 특성 및 당시 상황은 물론 古注와 新注를 두루 참고하여 認識의 地平을 새롭게 하였다. 둘째, 山梁은 산에서 먹이를 먹고로, 時哉 時哉와 子路共之,三嗅而作는 꿩이 평안히 먹이를 먹은 후에 스스로 떠날 때까지 놀라지 않게 기다려주는 상황으로 이해하였다. 셋째, 孔子의 微物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發顯 및 子路도 孔子의 뜻을 이해하고 가르침을 얻었다는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7. 결론적으로 《論語》〈鄕黨〉의 해당 본문을 통해서, 첫째, 孔子는 성격이 급해서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인(단순하고 저돌적인) 子路를 교육하는 방편으로 삼았다. 둘째, 孔子의 언행 중에서 야생동물에 대한 애호와, 암컷이 새끼를 키우는 정황을 중시하는 면모를 많이 볼 수 있다. 셋째, 孔子는 인간에 대한 恭敬은 물론 禽獸에 대한 생명 존중과 자애로운 도리(愛人愛物)를 설명해주는 방편으로 본 문장을 사례로 들었다고 사료된다. 請指正^*^
【학습】 김영환 교수의 사마천 사기 강의
• 동양고전 제319강 강의교안
• 동양고전 제318강 강의교안
• 동양고전 제317강 강의교안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로그인 후 구독 가능
구독자수 : 1
▣ 정보 :
학습 (보통)
▣ 참조 지식지도
▣ 다큐먼트
◈ 소유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 참조정보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 참조정보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