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토) 동창들과 춘천행 청춘 itx 열차를 타고 강촌의 봉화산에 다녀왔다. 깊어가는 가을 길목에 아침비가 내려 미세 먼지도 비와 함께 사라지고, 걸을 때마다 생기는 흙 먼지도 없어 산행하기 좋은 날이라 즐거운 산행이었다. 작년 봄의 검봉산 코스와 달리 봉화산 코스는 산행객이 드물어 호젓하고 여유 있었다. 주말 산행으로 추천한다.
▶산행개요 및 정보
☞ 일시: 2015.10.24(토) ☞ 코스 : 강촌역에서 봉화산 정상과 문배마을을 거쳐 구곡폭포. 구곡폭포 주차장에서 강촌역부근까지는 음식점 차량이용. ☞ 소요거리 및 소요시간 : 약 9km, 점심과 휴식시간 포함 5시간 ☞ 열차는 ①용산 ~ 춘천 청춘itx, ②전철은 상봉~ 춘천간을 운행한다. 용산에서 강촌까지 itx 요금은 4,900원(입석)이고 승차하기 전에 꼭 itx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 승차권없이 교통카드로 탔으면 중간에 승차권 검사하는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이중으로 요금을 안내려면 강촌역에 내려 역무실로 가 교통카드는 정산처리한다. 강촌역에서 상봉역까지 전철은 교통카드 OK.
▼ 강촌역에서 출발 열차 시각표 2015.10.24 현재
☞ 지도
▼ 강촌역
▼ 강촌역에서 우측으로 출발.
▼ 내려가는 계단에서 보이는 산
▼ 봉화산 들머리 표지
▼ 산행길
▼ 봉화산 (熢火山)
산의 높이는 526m로 표시되어 있다. 조선시대 피웠던 봉수대[ 밤에는 봉(熢: 횃불), 낮에는 수(燧: 연기)로써 급보를 서울 목멱산(남산)으로 전하던 통신방법]가 정상에 있어 봉화산이라고 부른다.
산행은 강촌역에서 출발하는 코스와 구곡폭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있다. 강촌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사람이 비교적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강촌역에서 남쪽으로 차도를 따라 창촌중학교 앞에 이른다. 여기서 남서쪽 논둑을 따라 남쪽 계곡으로 오르면 240봉에 다다른다. 여기서 남서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261봉이다. 계속 직진하여 500봉을 지나고 이어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는 북서쪽으로 명지산(1,267m)과 화악산(1,468m)이 멀리 보이고, 북동쪽 강 건너편으로 삼악산(654m)의 봉우리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문배마을을 지나 구곡폭포 앞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이 코스는 약 9.5㎞ 거리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구곡폭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구곡폭포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왼쪽 길로 올라간다. 구곡폭포를 들러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고 되돌아나온다. 야영장 서쪽의 계단을 오르면 문배마을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문배마을에 닿고, 이어 정상에 도착한다. 하산은 바로 구곡폭포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이 코스는 약 6.5㎞ 거리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검봉을 종주하는 등반 코스는 백양리에서 출발한다. 오양골을 거쳐 검봉에 오른 다음 문배마을을 거쳐 봉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 코스는 정상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된다.
▼ 문배마을 유래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문배나무가 많아서 붙여졌다는 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말을 들으면 아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금새 문배주를 떠올릴 법하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이곳에서 빚은 동동주는 집집마다 다른 맛을 내기도 한다. 또한 이곳 지형이 전체적으로 거룻배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마을에서는 관정을 설치 않고 구곡폭포로 흘러드는 물을 식수로 이용한다. -춘천도시공사-
그렇다면 이곳에 문배나무가 어디에 많은지 궁금하다.
▼ 서울 홍릉 숲의 문배나무 설명에 따르면 문배는 산돌배나무의 변종으로 산돌배나무에 비해 꽃이 큰 것이 차이점이며 특산식물로 지정돠어 있다.
▼ 문배마을에서 구곡폭포로 가는 내리막 길
▼ 구곡폭포
봉화산 근처 아홉구비를 돌아 떨어지는 50m의 웅장한 물줄기가 장관인 구곡폭포는 1981년 2월 13일 춘천시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2,423㎢이다.
구곡폭포 매표소에서 걸어서 약 20여분 거리에 폭포가 나타나는데 그 높이와 웅장함이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고 기괴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하늘벽 바위 등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겨울철에는 빙벽 등반을 위한 동호인들의 발길이 잦다
물줄기가 아홉구비 돌아 떨어진다는 뜻으로 해발 486m의 봉화산 계곡에 있는데 규모는 작으나 계곡과 수목이 잘 조화되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구구리폭포라고도 불리는데, 아홉구비 굽이 돌아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벽을 타고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봉화산 근처에서 다시 아홉 굽이를 돌아서 떨어지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계단의 낙엽
▼ 2014. 4월 구곡폭포
▼ 능이 오리탕으로 뒤풀이 : 강촌역 부근 <향토가든 ☎ 033-261-5940>
▶ 단풍색이 곱지 못한데다 휴대폰사진이라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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