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운정(後雲亭) 후운정은 만주(晩洲) 홍석기(洪錫箕)〔1606-1680〕 가 만년에 지금의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검단산 (儉丹山) 아래에 세운 정자인데, 지금은 없어졌 다.
1. 후운정에 올라 : 홍원구를 읊다 (登後雲亭 : 目示洪元九)
김득신(金得臣) 〔1604-1684〕
그대 강남에서 옛집으로 돌아오니 君自江南返舊棲 모습은 초췌하고 머리는 백발이네 形容憔悴雪蒙頭 주머니에 시 천수를 넣어 두었더니 奚囊應蓄詩千首 법포의 노을이 거의 거두어지네 法浦烟霞太半收
우연이 흥이 나서 산으로 들어가니 偶然乘興入山來 곳곳에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였네 處處芳花爛漫開 원량이 사직한 팽택 땅도 아닌데 元亮已辭彭澤否 문 앞 다섯 버들이 이끼보다 푸르네 門前五柳碧於苔
【백곡집(栢谷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