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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괴산군 괴산군 시문집 (2000)
괴산군 시문집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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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018년 7월 20일
일가정자서(一可亭自序) / 경광국(慶光國)
about 괴산군 시문집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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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광국 # 일가정
【향토】
(2018.07.20. 10:25) 
◈ 일가정자서(一可亭自序) / 경광국(慶光國)
일가정(一可亭) 주인은 누구인고. 충청도 연풍군에서 여러 대를 현달한 집안으로 성은 경(慶)이오, 이름은 광국(光國)이오, 호는 석옹(石翁)이오, 벼슬은 정삼품(正三品)에 이르고 나이는 80이 가깝다.
■ 일가정(一可亭)
 
일가정 자서(一可亭 自序)
경광국(慶光國)〔1845 -1923〕
 
일가정(一可亭) 주인은 누구인고. 충청도 연풍군에서 여러 대를 현달한 집안으로 성은 경(慶)이오, 이름은 광국(光國)이오, 호는 석옹(石翁)이오, 벼슬은 정삼품(正三品)에 이르고 나이는 80이 가깝다. 젊어서 낙양의 호걸과 사귀었는데 억울하게 남의 죄에 관련되어 화를 입었지만 일찍이 완서(阮胥)의 험한 때를 준비하여 이미 그 일이 지나고 여러 고을 수령을 지내다가 마침내 왕원지(王垣之)와 사안(謝安)과 같은 은둔의 뜻을 지니고 늙어서 고향에 돌아와 산천의 사이에서 노닐다가 연풍의 서쪽 유산동 입구, 곧 돌아가신 아버님이 소요하시던 곳에 작은 정자를 세우고 이름을 ‘일가정(一可亭)’이라 하였다. 정자의 좌우에 팔경(八景)으로 ‘구층(九層)의 절벽’, ‘삼통(三通)의 큰 길’, ‘오수(午水) 고기잡이 불’, ‘정강(丁崗)의 나무꾼 피리소리’. ‘유도(柳島)의 아침 연기’, ‘미산(米山)의 저녁 노을’, ‘일촌(一村)의 꽃 나무’, ‘소점(小店)의 주막 깃발’이 줄지어 빛난다. 관복을 입고 표연히 앉아 마치 우화등선(羽化登仙)처럼 인간의 시비와 성패를 모두 물소리에 흘려보내고 거문고를 끼고 시를 길게 읊으며 해 지도록 놀다가 달과 이끌고 돌아오니 석옹의 즐거움이 여기에 머문다. 소상팔경(瀟湘八景)의 장관이 그윽하고 신비하게 뛰어나도 일가정의 경치만 못하고 관동팔경(關東八景)도 지난 날에 유람해 보았지만 도량이 크고 온화한 재미는 끝내 일가정만 못하였다. 손님이 웃으며 말하기를 “아름다운 경치와 이름난 누정은 모두 기록할 수 없지만, 일가정의 경개는 넉넉히 가히 삼풍수석(三豊水石)의 제일이고 정자라면 일가정이다. 하물며 석옹의 뜻이 일가정에 스며 있으니 정자의 글씨를 석옹이 새긴다면 가히 오래된 정자도 오래된 정자가 아니고 가이 썩어도 썩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석옹의 뜻은 일가정의 이름과 동일하다. 돌은 우뚝 서있으니 석옹을 아는 사람은 일가정을 말하고 일가정을 아는 사람은 석옹의 돌을 말할 것이니 돌이 곧 석옹이오, 석옹이 곧 돌이다. 덜 배운 선비가 지나가면 가히 이 돌에 경배하고 모름지기 주인을 묻지 않을 것이다. 숨어도 친이 꺼지리 않고 곧아도 세속에서 절개가 없다고 석옹을 말할 것이다.” 내가 웃으며 대답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난간에 나가 ‘시상부(柴桑賦)’ 일편을 낭송하니 완연히 진(晉)나라 처사(處士) 도연명(陶淵明)의 후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인저! 계축년(癸丑年) 1월 1일에 73세의 주인이 쓰다.
 

 
一可亭 自序
 
一可亭主人雖也 湖西延豊郡故家世族 而姓慶 名光國 號石翁 位至正三品 壽近八旬也 少結洛陽豪傑 橫被連累之禍 備嘗阮胥之險阻時已事往 屢轉郡邑 終懷王謝之逸志 皓首歸來 逍遙於山川 之間 建一小亭於郡之西柳山洞口 卽先人丈屐之所 而名之曰一可亭 亭之左右八景耀羅 九層絶壁 三通大路 午水漁火 丁崗樵笛 柳島朝煙 米山夕照 一村花樹 小店酒旗 紅袍綠帶 飄然而坐 庶幾若羽化登仙 人間是非成敗 都付流水聲中 抱琴長嘯 竟日而遊 帶月而還 翁之樂止於斯也 瀟湘八景 曾是壯觀 而窈窕靈奇 猶不與此亭 關東八景 昔年遊覽 而蘊藉滋味 終不與此亭也 客笑曰 勝地江山 名區樓縱從 不得盡記 此亭景槪 足可謂三豊水石第一景 一可亭之亭也 而況翁之意寓於亭 亭之銘刻于石翁 可老亭不可老亭 可朽不可朽也 然則翁之意 亭之名同一 石而屹然而立 知翁者 謂之翁之亭 知亭者 謂之翁之石 石是翁 翁是石也 曾使未學士過 可以拜此石 而不須聞主人也 隱不諱親 貞不節俗 迺翁之謂歟 余笑而不答 御風臨欄 朗誦柴桑賦一篇 宛然若晉處士 陶淵明之後身也云爾 癸丑元月一日 七十三歲
【괴산군지(槐山郡誌)】
# 경광국 # 일가정
【향토】 괴산군 시문집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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