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란정(觀瀾亭) 관란정은 고종(高宗) 12년(1876)에 순흥안씨 문중에서 괴산 감물면 이담리에 세운 정자인데, 지금은 없어졌다.
안창흡(安昌翕) 〔1866-1972)
눈에 가득한 풍광 미혹치 않은데 滿目風光正不迷 날듯한 정각 맑은 물가에 솟았네 翼然亭角聳淸溪 위 아래, 앞 뒤로 넘실대는 물결 波飜上下兼前後 나그네 이곳 저곳에서 모여드네 客自東南又北面
【검재유고(儉齋遺稿)】
2. 관란정에서 자주 만날 것을 기약하며(與諸益 期會觀瀾亭)
안창준(安昌濬) 〔1877-1967)
이 날의 모임에서 웃고 노래했는데 此日逢場笑且歌 봄꽃 즐기는 일 꿈 속처럼 지나갔네 今春花事夢中過 난간의 문한필묵에 풍광도 잠깐이고 時欄翰墨風光少 술잔을 강호에 씻으니 주정도 많네 盃洗江湖酒政多
녹음방초는 이와 같이 정스럽지만 芳草綠陰情若此 뜬 구름 유수처럼 떠남을 어이하리 浮雲流水別爲何 해마다 이런 모임 가지길 바라지만 年年但願頻斯會 여러 벗 급하게 가는 것이 두렵구나 唯恐居諸逝者汲
【금석유고(錦石遺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