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고종 18) 윤우병(尹禹炳)이 지은 가사. 1책(16장). 필사본. 중농사상(重農思想)을 고취하고자 지은 작품이다. 2음보 1구로 계산하여 전체 549구이다. 음수율은 4·4조와 3·4조가 주조를 이루며, 처음에만 2·4조로 되어 있다. 내용은 4단으로 나누어지는데, 제1단에서는 백성의 생활처인 밭을 구경가자고 전하고서 옛 성현들이 농사지은 사실을 열거하고, 지금의 농부들이 그 사실을 아는가를 반문하였다. 제2단에서는 농부들의 곤궁한 형상을 서술하였다. 제3단에서는 농부의 곤궁한 형상을 보고 느낀 바로, 부지런히 농사를 지을 것을 백성들에게 거듭 강조하였다. 제4단에서는 농부 없는 나라는 그 종묘가 위태로움을 강조하면서, 시속(時俗)의 천농사상을 경고하였다. 가사작품으로 중농사상을 고취한 점에 특성이 있다.
≪참고문헌≫ 韓國詩歌文學硏究(姜銓瓏, 大旺社, 1986), 農夫歌에 對하여(姜銓瓏, 大田實業專門大學論文集 5, 1974), 農夫歌에 나타난 庶民意識(金基卓, 嶺南語文學 5, 19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