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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개화가사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2019.07.17. 14:20 (2019.07.17. 14:20)

【학습】봉선화가(鳳仙花歌)

작자·연대 미상의 조선시대 가사로봉선화 꽃이름의 유래와 손톱에 물들이는 풍습 등을 여인의 감정과 연관시켜 노래했다. 〈정일당잡지 貞一堂雜誌〉에 실려 있다.
규방에 할 일이 없어 백화보를 펼쳐 보니,
봉선화 이 이름을 누가 지어 냈는가.
신선의 옥피리 소리가 선경으로 사라진 후에,
규방에 남은 인연이 한 가지 꽃에 머무르니,
연약한 푸른 잎은 봉의 꼬리가 넘노는 듯하며,
아름다운 붉은 꽃은 신선의 옷을 펼쳐 놓은 듯하다.
 
고운 섬돌 깨끗한 흙에 촘촘히 심어 내니,
봄 삼월이 지난 후에 향기가 없다고 비웃지 마시오.
취한 나비와 미친 벌들이 따라올까 두려워서라네.
정숙하고 조용한 저 기상을 여자 외에 누가 벗하겠는가?
 
옥난간 긴긴날 보아도 다 못 보아,
사창을 반쯤 열고 차환을 불러내어,
다핀 봉선화꽃을 따서 수상자에 담아 놓고,
바느질을 중단한 후 안채에 밤이 깊어
밀촛불이 밝았을 때, 차츰차츰 꼿꼿이 앉아
흰 백반을 갈아 바수어, 옥같이 고운 손 가운데
흐무러지게 개어 내니, 페르시아 제후가 좋아하는
붉은 산호 궁를 헤쳐 놓은 듯하며,
깊은 궁궐에서 절구에 붉은 도마뱀을 빻아 놓은 듯하다.
가늘고 고운 열 손가락에 수실로 감아 내니,
종이 위에 붉은 물이 희미하게 스며드는 모양은,
미인의 뺨 위에 홍조가 어리는 듯하며,
단단히 묶은 모양은 비단에 옥으로 쓴 편지를
서왕모에게 부치는 듯하다.
 
봄잠을 늦게 깨어 열 손가락을 차례로 풀어 놓고,
거울 앞에서 눈썹을 그리려고 하니,
난데없이 붉은 꽃이 가지에 붙어 있는 듯하여,
그것을 손으로 잡으려 하니 어지럽게 흩어지고
입으로 불려고 하니 입김에 가리워 보이지 않는다.
여자 친구를 불러서 즐겁게 자랑하고,
봉선화 앞에 가서 꽃과 손톱을 비교하니,
쪽 잎에서 나온 푸른 물이 쪽빛보다 푸르단 말, 이것이 아니 옳겠는가?
 
은근히 풀을 매고 돌아와서 누웠더니
푸른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입은 한 여자가 홀연히 내 앞에 와서,
웃는 듯, 찡그리는 듯, 사례하는 듯, 하직하는 듯하다.
어렴풋이 잠을 깨어 곰곰이 생각하니,
아마도 꽃귀신이 내게 와서 하직을 고한 것이다.
수호를 급히 열고 꽃수풀을 살펴보니,
땅 위에 붉은 꽃이 떨어져서 가득히 수를 놓았다.
마음이 상해서 슬퍼하고 낱낱이 주워 담으며
꽃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한스러워 마소.
해마다 꽃빛은 옛날과 같으며,
더구나 그대 자취가 내 손톱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동산의 도리화는 잠깐 지나가는 봄을 자랑하지 마소.
이십사 번 꽃바람에 그대들이 적막하게 떨어진들,
누가 슬퍼하겠는가?
안방에 남은 인연이 그대 한 몸뿐일세.
봉선화 이 이름을 누가 지었는가?
이렇게 해서 지어진 것이로구나!
 

 

1. 요점 정리

• 지은이 : 미상, (허난설헌의 작품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확실하지않음)
• 연대 : 미상
• 갈래 : 내방 가사, 규방 가사
• 성격 : 서정적, 낭만적, 예찬적, 여성적, 주정적
• 구성 : 수미상관의 구조
서사 : 백화보에서 본 봉선화의 아리따운 모습
본사(1) : 정숙한 여인의 기상인 향기 없는 봉선화
본사(2) :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이는 모습
본사(3) : 봉선화물이 든 손톱의 아름다움
결사 : 규중 여인(화자)과 봉선화와의 인연
 
• 제재 : 봉선화 물들이기
• 주제 : 봉선화를 통해 담은 여인의 아름다운 정회, 봉선화와 규방여인의인연, 봉선화에 어린 여인의 아름다운 정서, 봉선화에 대한 여인의 정서 / 봉선화에 대한 여인의 정감 / 봉선화에 어린 여인의 아름다운 정서
• 특징 :
① 의인법, 직유법 사용
② 문답법으로 내용 전개
③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을 전개함.
④ 여성들의 일상사와 여성들의 섬세한 감각으로 밝은 생활의 정서를 나타냄.
⑤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봉선화를 대하는 정감이 섬세하게 표현됨.
⑥ 백화보에서 봉선화를 보고 봉선화의 아름다움을 예찬함.
 
봉선화 물들이는 과정 : 꽃잎을 딴다 - 백반과 꽃잎을 섞어서 간다 - 간 것을 손톱 위에 올려 놓는다 - 손톱을종이로 싸실로 감는다 - 시간이 흐른 뒤 실을 풀어낸다
 

2. 내용 연구

꽃물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이나 묘사를 통해서 여성 화자 특유의 섬세하고 환상적인 감각을 구사한 작품으로 '봉선화가'는 여성 화자가 화단의 아름다운 봉선화가를 보고, 그것을 따서 손톱에 물을 들이게 되는 과정을 담은 가사이다. 꽃잎을 따는 일에서부터 꽃잎에 백반을 넣어 간 것을 손톱 위에 얹고, 그것을 다시 종이로 감아 실로 묶어 두었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풀어내는 과정을 상세하고 묘사하고 있으며, 색채의 의미지를 활용하여 봉선화를 예찬하고 있다.
 
 
향규[규방으로 부녀자의 방]에 할 일이 없어 백화보[여러 가지 꽃에 대해 설명해 놓은 책]를 펼쳐 보니,
 
봉선화 이 이름을 누가 지어 냈는가.
 
신선의 옥피리 소리가 자연[선경, 자줏빛 안개]으로 사라진 후에,[봉선화의 이름과 관련하여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음.]
 
규중[부녀자가 거처하는 규방]에 남은 인연이 한 가지 꽃에 머무르니
 
연약한 푸른 잎은 봉의 꼬리가 넘노는 듯하며[넘나들며 노는 듯하며],
 
자약히[침착히]아름다운 붉은 꽃은 신선의 옷[혹은 신선의 치마]을 펼쳐 놓은 듯하다.
 
서사 - 백화보에서 본 봉선화의 아리따운 모습
 
 
희고 고운섬돌 깨끗한 흙에 촘촘히 심어 내니[봉선화에게 쏟는 정성스러운 마음을 엿볼 수 있음], 봄 삼월이 지난 후에 향기가 없다고 비웃지 마시오.
 
취한 나비와 미친 벌들[경박스러운 남자를 비유]이 따라올까 두려워서라네.
 
정숙하고 조용한 저 기상을 여자 외에 누가 벗하겠는가[봉선화의 정숙하고 조용한 기상과 어울리는 것은 여자뿐임을 드러냄]?
 
본사 1 - 향기 없는 봉선화는 정숙한 여인의 기상 / 경박한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기 위해 향기가 없는 봉선화
 
 
긴긴날 옥난간[미화법]에서 보아도 다 못 보아[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음],
 
사창[비단으로 바른 창]을 반쯤 열고 차환[젊은 여자종]을 불러내어,
 
다 핀 봉선화꽃을 따다가 수상자[수놓은 도구 일체를 넣은 상자]에 담아 놓고,
 
여공[여자의 하는 일인 바느질]을 끝낸 후에 중당[안채]에 밤이 깊고
 
밀촛불이 밝았을 때,
 
나음나음[차츰차츰]꼿꼿이 앉아 흰 백반을 갈아 바수어,
 
옥같이 고운 손[섬섬옥수 (纖纖玉手) : 가냘프고 고운 여자의 손.] 가운데 흐무러지게 개어 내니[봉선화를 빻는 모습 / 봉선화를 갈아 손톱에 물들일 준비를 함],
 
페르시아 저 제후가좋아하는 붉은 산호[봉선화의 보조 관념]를 헤쳐 놓은 듯하며,
 
깊은 궁궐에서 절구에 붉은 도마뱀을 빻아 놓은 듯하다[봉선화의 보조관념으로 봉선화 꽃물의 붉은 빛을 홍수궁에 빗대고 있음. 홍수궁은 붉은 도마뱀으로 한나라 무제가 단오날 도마뱀에 주사를 먹여 붉은 도마뱀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약제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함].
 
가늘고 고운 열 손가락에 수실로 감아 내니,
 
종이 위에 붉은 물이 희미하게 스며드는 모양은[봉선화꽃물을 손톱에 물들이고 있음],
 
미인의 뺨 위에 홍조가 어리는 듯하며[붉은 이슬을 끼친 듯 / 손에 붉게 물드는 봉선화물의 모양을 미인의 붉은 얼굴에 비유],
 
단단히 묶은 모양은 비단에 옥으로 쓴 편지를
 
서왕모에게 부치는 듯하다.
 
본사 2 -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이는 모습
 
 
봄잠을늦게 깨어 열 손가락을 차례로 풀어 놓고[손톱에 감았던 종이와 실을 풀어냄],
 
거울 앞에서 눈썹을 그리려고 하니,
 
난데없이 붉은 꽃[손톱에 물든 봉선화를 말함]이 가지[손가락]에 붙어 있는 듯하여,
 
그것을 손으로 잡으려 하니 어지럽게 흩어지고
 
입으로 불려고 하니 입김에 가렸다[가리워 보이지않는다는 의미로 입김이 거울에 서린 것을 가리킴 / 봉선화꽃물이 물든 붉은 손톱을 가지에 붙은 꽃에 빗대고 있음].
 
여자 친구를 불러서 즐겁게[즐거운 마음으로] 자랑하고,
 
봉선화 앞에 가서 꽃과 손톱을 비교하니,
 
쪽 잎에서 나온 푸른 물이 쪽빛보다 푸르단 말[청출어람(靑出於藍) : 쪽에서 나온 물감이 쪽보다도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말.], 이것이 아니 옳겠는가[손톱에 물들인 봉선화꽃물의 붉은 빛이 더 붉다고 여기고 있음]?
 
본사 3 - 봉선화물이 든 손톱의 아름다움
 
 
은근히 풀을 매고 돌아와서 누웠더니
 
녹의홍상[푸른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입은 한 여자[봉선화를 의인화함]가 홀연히 내 앞에 와서[봉선화를 의인화하여 푸른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입은 여자로 표현],
 
웃는 듯, 찡그리는 듯, 사례하는 듯, 하직하는 듯하다.
 
어렴풋이 잠을 깨어 곰곰이 생각하니,
 
아마도 꽃귀신이 내게 와서 하직을 고한 것이다.
 
수호[수놓은 방장으로 가린 문]를 급히 열고 꽃수풀을 살펴보니,
 
땅 위에 붉은 꽃이 떨어져서 가득히 수를 놓았다. [봉선화 꽃잎이 다 떨어졌음을 뜻함]
 
마음이 상해서 슬퍼하고 낱낱이 주워 담으며
 
꽃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한스러워 마소.
 
해마다 꽃빛은 옛날과 같으며,
 
더구나 그대[봉선화] 자취가 내 손톱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동산의 도리화는 잠깐 지나가는 봄을 자랑하지 마소.
 
이십번[二十四番花信風): 소한에서 곡우까지 5일마다 봄바람이 분다하여 꽃 한 가지씩을 배당했음] 꽃바람에 그대들[도리화]이 적막하게 떨어진들,
 
누가 슬퍼하겠는가?
 
안방에 남은 인연이 그대 한 몸뿐일세.
 
봉선화 이 이름을 누가 지었는가?[‘봉선화(鳳仙花)’에서 ‘봉’은 봉황을, ‘선’은 신선을 의미하는 한자이다. 따라서 ‘봉황과 같은 모습의 신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름의 의미와 관련지어 볼 때, 화자가 자신의 꿈에 나타난 녹의홍상(鳳;봉황의 머리는 보통 붉은 색으로 그려짐)을 한 꽃귀신[仙]과 연관지어 ‘봉선화’라는 꽃 이름의 유래를 미루어 짐작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지어진 것이로구나!
 
결사 - 규중 처자와 봉선화와의 인연
 
 
이 작품은 봉선화 꽃 이름의 유래와 봉선화 잎을 따서 손톱에 물들이던 고유한 풍속을 소재로 하여 여인의 아름다운 정서를 노래하고 있는 가사이다. 이 작품은 남성들의 양반 가사와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을 지녔으며 여성의 윤리나 규방의 한을 노래한 일반적인 규방 가사와도 다르다. 이 작품은 교훈적이거나 답답한 현실을 탄식하는 것이 아닌 여성 고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밝은 분위기로 노래함으로써 새로운 규방 가사의 작가 의식을 보여 주고 있다. 형식적인 면에서는 시각적으로 생생한 묘사가 특히 뛰어나며, 가사의 전형적 형식인 4음보 연속체에서 벗어나 6음보로 된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봉선화라는 이름의 유래와 신선과 봉선화와의 인연, 꽃물 든 손톱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후, 꿈에 한 여인이 작별을 하니 곧 꽃귀신임을 알아채고 밖에 나가보니 봉선화 꽃잎이 땅에 떨어져 있어 이를 애석하게 여긴다는 것으로 마무리하여 여인의 봉선화에 대한 정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
 

3. 이해와 감상

작자와 연대 미상인 내방 가사로, 봉선화 꽃잎을 따서 손톱에 물들이던 고유한 풍속을 소재로 하여 여인의 아름다운 정서를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정일당 잡지>에 실려 있어, 지은이가조선 헌종 때의 정일당 남씨(南氏)라는 설도 있고, 허난설헌의 한시 <염지봉선화가(染指鳳仙花歌)>를 비롯한 기타의 다른 작품들과구절이나 시상이 매우 흡사하여 허난설헌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내방 가사가 여성으로서 지켜야 할수신 윤리가 아니면, 규방에서의 한을 읊은 것인데 비하여, 이 작품은비교적 밝은 분위기로 여성 고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노래하고있는 점이 돋보인다.
 
다시 말하면 '봉선화가'는 '규원가'와 더불어허난설헌이 지었다는 전제 아래 '규방가사'의 첫작품으로 그 중요성이인정되어 왔으며, 다른 한편 이 작품의 작자를 허난설헌이 아니라는관점에서 그러한 견해를 부정하기도 했다.
 
또한, 이 작품이 교술적인계녀가 계통에서 거리가 먼 점, 음수율이 4.4조보다 3.4조가 우세한점, 시작과 종결의 형식, 어휘구사의 방식 등에서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한 규방가사와는 상당히 다르고, 단지 꽃을 대상으로 한 언어 유희라는점과 자기 탄식에 그친 노래라는 점에서 양반 가사에 귀속시키는 견해도있다.
 
그밖에 이 가사의 문학적 성격면에서 차라리 규방가사가 아닌일반가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이 노래의 후반부에여인의 섬세한 감정이 잘 드러나 있고, 조선시대 여인들의 정서생활을모티브로 하고 있는 점, 깊은 규중에 갇혀 화초를 벗삼아 꿈을 키우던여인의 상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규방가사의 중요한 자리를차지함을 부인할 수 없다. 이와는 또 다른 작자 미상의 '봉선화가'와 '화가' 등 많은 꽃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는 이러한 계통의 가사 중원형적 작품으로 주목된다.(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이해와 감상1

작자·연대 미상의 조선시대 가사로봉선화 꽃이름의 유래와 손톱에 물들이는 풍습 등을 여인의 감정과 연관시켜 노래했다. 〈정일당잡지 貞一堂雜誌〉에 실려 있다. 1인칭 시점 독백체 서술을 하고 있으며, 율격은 4음 4보격 무한연속체이고 가끔 6음보가 나타난다. 처음 내용은 봉선화라는 이름의 유래, 춘삼월에 봉선화를 심는 일 등을 그렸고, 길쌈을 끝낸 여름밤에 일하는 아이와 함께 손톱에 봉선화 꽃물을 들인 일, 다음날 봉선화 꽃물 든 손톱의 아름다움, 봉선화 꽃과 손톱의 빛깔을 비교해보는 모습을 노래했다. 지은이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한 여인이 작별인사하는 것을 보고 꽃귀신인 것 같아 급히 나가보니 땅 위에 봉선화 꽃이 가득 떨어졌음을 본다. 이를 애석하게 여기면서 봉선화는 다른 꽃과 다르게 여인의 손 위에 오래 남아 절조를 나타낸다고 노래했다.
 
이 작품은 허난설헌의 문집에 실려 있는 〈염지봉선화가 染指鳳仙花歌〉·〈선요 仙謠〉 등과 일치하는 대목이 있고 분위기가 비슷한 점을 들어 허난설헌의 작품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허난설헌의 작품은 봉선화 꽃을 물들인 아름다운 손톱의 묘사로 일관되고 있으나 이 작품은 봉선화를 통해 여인의 한과 그리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각각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교술적인 계녀가와 거리가 멀고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한 규방가사와는 상당히 다른 작품이므로 양반가사에 포함시키기도 하나, 여인의 섬세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점에서 규방가사로 볼 수 있다. 이 작품과 다른 작자 미상의 많은 꽃노래가 있는데 〈봉선화가〉는 이 계통의 가사들 중 원형적인 작품으로 보인다.(출처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5. 심화 자료

봉선화가(鳳仙花歌)에 나타난 '청출어람'의 의미로 짚어보는 꽃물의아름다움
 
'봉선화가'의 화자는 손톱에 꽃물을들인 후에,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손톱에 물들인 물을 자랑한다. 또, 화자는 직접 화단으로 나아가 화단에 피어 있는 꽃의 색과 자신의 손톱에물든 꽃물의 색을 비교하고 있다. 그러면서 '쪽 닢희 후른 물이 쪽의여서푸르단 말이 아니오를손가'라고 노래하고 있는데,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 쪽에서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 /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순자(荀子)'의 <권학(勸學)> 편(篇)에 나오는 말이다.)]의뜻을 인용하여 손톱에 물든 색이 꽃보다 더아름답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參考文獻目錄(참고문헌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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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순, 「閨怨歌, 鳳仙花歌의 作者考」, 『한국시가문학연구』, 신구문화사 , 1983
임기중,『 朝鮮朝의 歌辭』, 成文閣
정렬모,『 가사선집』, 조선문학 예술총동맹 출판사, 1964
정연주, 「鳳仙花歌 硏究」, 『한국어문학연구14』, 이화여대, 1974
【작성】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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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5년 7월 1일